총회운영위-잔존 15억 대출 결집, 교육부에 압박
▲총회운영위-15억 대출 인준
지난 5월26일(금) 오후2시 송도제일교회에서 총회운영위원회가 있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고려학원 정상화 준비위원회와 총회 유지재단에서 보내 온 추가 대출 허락의 건 △제56회 총회상임위원회 협력위원 배정의 건 △총회 선관위가 보내 온 시행세칙의 건으로 다뤄졌다.
첫 번째 추가 대출 건에 대해 임종수 교단 총무는 고려학원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적한 200억원 가운데 107억4천여만원을 상환했으며, 나머지 92억8천여만원은 교육부가 지적한 15억원을 완결하였을 때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15억원은 관할청의 허락없이 타병원 발행 어음 보증배서 부당금 중 잔존 1억원과 불법 자금 지원 지시 및 회계 집행 부당금 12억3천9백50만원, 그리고 타병원 어음 교체금 중 잔존 1억7천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안을 놓고 일부에서는 ‘검토’라는 말은 공무원들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임 총무는 교육부의 사무국장과 과장, 사무관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심사숙고해서 얻은 결론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하고 7월1일 사학개정 법이 준행되면 고려학원을 찾아오기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급하게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한석 총회장도 ‘검토’라는 말은 문서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희망적인 확답을 받은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선체제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그러면 김해 복음병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이 나왔으나 김해복음병원 문제는 이번 대출건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답변했으며, 이 안은 동의, 재청에 의해 통과되었다.
▲모든 총대...협력위원 배정
두 번째 안건인 제56회 총회 상임위원회 협력위원 배정의 건도 이날 통과 되었다. 이 안에 대해서는 지난 제55회 총회에서 협력위원에 대해 총회 규칙 제14조11항을 추가해 모든 총대는 협력위원으로 배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510명의 총대가 있으며, 21개의 상임위원회가 있는데 어떤 원칙에 의해 협력위원을 배정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협력위원의 배정은 공천위가 하도록 되어 있고, 각 노회에서는 각 부원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사 장로의 비율을 맞추어 각 노회에서 추천해야만, 공천위원회가 상임위원 수에 맞추어서 공천 할 수 있으므로 협력위원 재정을 허락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에서는 지난 총회 때 급하게 결정하여 실무 배정에서는 딜레마가 있으나 작년 총회에서 결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이런 딜레마가 있는 노회에게는 배정에 있어 예외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거법조례...전화, 문자메세지 금지
세 번째 안건은 총회 선거조례 시행 세칙에 관한 것으로 좀더 구체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선관위는 교계신문에 인터뷰와 이력을 보도할 수 없으며, 협찬 광고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5장8조6항의 지역별 체육대회의 경우 예를 들어 후보자라 할지라도 해노회원의 경우는 참석은 당연한 것이나 후보자가 다른 노회의 체육대회까지 가서 인사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를 보완했으며, 단속결과 실제로 이러한 경우가 있어 선관위에서 당사자에게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총동창회와 세미나, 전국장로수련회등에 있어서도 장로수련회임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이 참석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으며, 화환과 선물의 경우 책자를 보내 이는 선물이 아니니 괜찮다고 하는 경우를 지적하기도 했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여러 지적이 나오자 일부에서는 전화나 문자까지도 제한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며, 하지 말라고 해도 다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 전화와 문자는 허락해 주자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반영되지 못했으며, 기존의 방식대로 전화와 문자 연락은 선거기간 동안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선거운동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받는 가운데 김철봉 목사는 자신이 후보로 나오고 보니 많은 고충이 있는 것을 알겠다며 세상선거도 14일이 공식운동기간인데 4월 노회에 추천을 받아 9월까지는 기간이 너무 길다고 말하고 인사만해도 사람의 중요한 도리 중의 하나이며 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목회활동도 할 수 없게 만드니 이는 교묘하게 선거운동을 하라는 말이 아니냐는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후보를 4월이 아닌 8월쯤 임시노회를 통해 추천해 기간을 짧게 하고 불필요한 신경전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내놓아 많은 동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이는 여기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며 총회 때 안건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총회선거조례 시행세칙에 관한 안건도 통과하는 것으로 총회운영위원회를 마무리했다.
▲병원장 약제과장천거...속 내미는 얕은 술수
지난번 보도된 영남약품과의 커넥션과 관련해 복음병원은 거래를 하던 기존의 5개 약품회사와의 거래액 중 한 회사에 한 회사에 3천여만원씩 1억5천여만원이 기존의 거래회사에서 영남약품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에는 판매 차익이 많은 항암제등의 품목이 포함돼 있어 기존의 5개 회사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모 거래 약품회사는 “이런 리베이트관행이 밝혀지면 다른 종합병원도 거래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어 싫어도 말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실토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충한 병원장은 약제과장 인사를 이사회에 상정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거부했다. 복음병원에는 기존에 약제 부장이 있으나 약제과장은 없었다. 약제과장의 자격은 병원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박사학위 소유자로 병원장은 이에 외부 인사를 추천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구조조정 중 내부인사도 아닌 외부 인사를 과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안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병원장은 구조조정으로 과장급 보직을 해임해 놓고 이제와서 외부인사를 과장직에 앉힌다는 것은 구조조정에 있어 아무런 일관성도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영남약품과 병원장의 커넥션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이며 병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한 자기 사람을 약제과장 자리에 앉히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또한 병원의 대형차 구입에 대해서도 뉴스비젼이 어음으로 결제했다는 보도를 했으나 이는 어음이 아닌 현찰로 8천4백(계약금 100만원 5월2일 5000만원+5월19일 33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품 구입 시 이사회의 허락을 받고 일을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전 지출을 먼저 해 놓고 보고를 하는 식으로 행정을 처리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로 재단과의 불신을 쌓고 있다.
▲손 발 안 맞는 병원과 재단
사학개정안의 시행이 7월로 다가옴에 따라 정상화를 위한 준비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6월30일까지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모금한 95억원에 대해 병원장부에 기록이 정리되지 않아 이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병원이다. 그리고 두 번째 책임은 재단이다. 재단 실무자가 이러한 잘못을 병원에 강력하게 말해야 하고 병원은 지시를 따라야 하는데 이에 따라오고 있지 못한 것이다.
▲6월까지 이사장 사표의사 표명
이우준 이사장은 역대 이사장이 불신자임에 반해 교육부가 교단 사람 가운데 이사장으로 세웠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이사장과 교단과의 관계가 더욱 소원해졌다. 그리고 이우준 이사장이 사표를 내려고 하는 이유는 교단과의 문제라기보다는 국제기드온 협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드온 협회 가이드북에 명시된 것처럼 법정에 피고되면 임원직을 수행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현재 이사장 직은 국제기드온측에서 양해를 해 임시직으로 수습을 할 때까지만 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산캠프의 천거로 이우준 이사장이 사무총장에서 현재 전무이사까지 맡고 있지만 현재 부산캠프 내부에서도 이사장직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드온의 내부상황으로 이우준 이사장은 사표를 내야할 입장에 처해 있으며, 6월말까지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다.
▲신대원 목양장학회-교육부 감사
신대원의 입학부정 문제와 목양장학회에 대한 진정이 교육부 민원실에 들어와 신대원이 교육부로부터 강도높은 감사를 받았다. 이번 감사에 대해 한 관계자는 신대원에 대한 진정이 한 두번이 아니라 작년 말부터 계속 들어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신대원 관계자와 정주채 목양장학회 이사장, 당시 사무부처장이었던 윤강석 장로, 당시 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했다.
목양장학회의 경우 윤영애 집사가 처음 낸 3억원으로 시작돼, 이후 1억2천만원을 더 기부해 총 4억2천만원이 목양장학회의 장학금으로 구성됐다. 처음의 의도는 학생들을 위해 구성된 것이었으나 이후 대상자를 넓혀 졸업자와 교수도 포함되게 되었으며, 교육부는 이를 신학생에 국한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입학부정에 대해서는 18등을 3등으로 올린 것은 엄연한 부정으로 보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총장과 원장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당사자는 징계위에 회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대학 총장 반대기류
과거 총장후보로 나온 이환봉 교수를 지원해 온 김정일 교수 라인이 교수평의회 회장이 되고 난 이후부터 현 집행부에 대한 반대기류가 형성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교단적인 정서로 각을 세우는 현 총장에 대해 “대학의 정체성은 교단의 기반 위에서 존재하는 것이다”고 밝히고 편향된 총장의 시각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병원장 해임에 따른 교단 입장에 반대 뜻을 보인 총장의 행동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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