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평양대부흥 100주년 10개 행사에 참여예정
‘1907 대부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교단에서는 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과열경쟁을 하고 있어 하나의 행사로 그칠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기총, 평양대부흥 100주년에 10개 행사 참여
한기총은 지난 5월 16일 한기총 임원회를 시작으로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행사’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요셉 사회국장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7개 사업을 주최하고 3개사업을 후원키로 했다”며 “이 기회를 통해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감사하면서 무너진 북한교회의 재건과 교단과 단체들을 하나님께 산제사로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기총은 2006년 세계선교대회/선교전략회의(NCOWE IV)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청년대학생 자비량 선교대회’가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선교대회의 막을 열었다. 또한, 한기총은 오는 10월 영락교회에서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사업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리바이벌 코리아(부흥한국) 기념비 제막, 한국교회의 밤,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 대회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음반, DVD, 책자등도 출간해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예장합동과 통합은 각각 따로 개최
이와함께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임을 자처하는 예장 합동측과 통합측이 ‘평양대부흥 운동’에 발맞추어 각각 100주년 기념대회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예장합동은 2년 전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일정대로 진행하면서 올해 2월 비전 선포식 및 지도자 세미나를 여는 것으로 시작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그리고 매월 전국 주요 지역에서 학술 세미나와 부흥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만명이 참여한 전국비전대회와 전남 광주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열었다. 평양대부흥 100년이 되는 내년 1월에는 ‘한국교회와 세계 복음화를 위한 1907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5일간 열 예정이다.
이에 예장통합은 ‘선교초심회복운동’과 회개운동을 통한 바른선교의 계기를 마련해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전기마련을 위해 전국 노회 단위의 ‘1907년 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준비 대성회’를 개최했다.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전국을 순회하며 치뤄질 전망이다.
라이즈 업 코리아, 전국 8개도시에서 50만명 모아
이뿐 아니라 세계성신클럽 2007포럼 부흥을 위한 청년연합 기도모임이 전국적인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며, 라이즈업 코리아 역시 ‘RUK 2007’이라는 대회명으로 전국 8개 도시에서 50만명을 모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대형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합동정통, 10만 성도 동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도 평양대부흥 1백주년운동으로 나라와 민족, 교단부흥 및 영성회복을 위한 영적 대각성 연합기도회를 ‘성령100주년 준비를 위한 비전선포’라는 주제 아래 29일 영안장로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 자는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복음전파와 성경교육, 치유사역을 통해 평양대부흥이 오늘날 재현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합정교단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2007년 5~6월경,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0만여 성도들이 동참하는 ‘2007 합동정통 연합대성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교회와 단체가 연합하는 ‘Again 1907 in Busan’
한편, 지역교회와 단체들이 연합해 공동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Again 1907 in Busan’ 대표 섬김이 임석웅(부산대연성결교회) 목사는 “초교파로 결성된 준비위에서 청년연합수련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교회간 협력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각 교회와 단체 행사가 질서있게 치러지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자체적으로 부산대회 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새로운 대형 집회를 개최하기보다는 성시화운동 등 기존 지역 복음화 운동과 연계해 행사를 치를 계획으로 ‘Again 1907’은 ‘오직 예수, 교회 연합’이라고 내세우며 한국교회에 있어서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의 형태를 가지면서 6월 4일 성령강림주일에 맞춰 서울, 인천, 부산 등 국내 20여개 도시와 마닐라, 밀라노, LA 등 해외 5개국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단체마다 연합해야...”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저마다 특색을 내세워 기념대회 행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행사내용이 대동소이한 내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각 교단별로 평양대부흥 100주년 행사에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교계 일각에서는 그단 행사로 그칠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비슷한 시기에 행사를 치뤄 참여도가 저조할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100주년 기념대회는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다짐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며 “단체마다 연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연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거나 이미 실행하고 있는 교단은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기장, 기감, 기성, 예성, 기하성, 루터회등이며 성신클럽, 라이즈업 코리아, 장로회신학대학교등 각 분야에서도 기념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도 각 선교단체들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행사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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