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학교법인 브니엘학원설립자:박성기→최용명→김우식→최종구 이사장(4대)

1년만에 이사장 바톤을 넘긴 사연?
탈도 많고 말도 많던 기독교학원인 브니엘학원이 법적으로 전 최용명 이사장으로부터 인수 받은 김우식 전이사장 체제가 출범한지 꼭 1년만에 낙마한 이유는 어디있을까?
김우식 전이사장은 호남 남원출신으로서 부산에서 건축기사 학원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한양대 공대에서 국가 기술기능시험에 합격하여 학원으로 인재를 양성해 왔던 교계에서도 숨은 인사였다.
부인 이정화 전도사는 과거 브니엘학교 교목실에서 학원전도로 이름이 나있던 초코파이 전도사였다. 부인으로부터 학원인수 의지를 담고 뛰어들었던 것이다. 법원으로부터 36억원이란 거금을 전 이사장 최용명씨에게 주고 학원을 인수했다.
학교를 인수하고 난 후 김 전이사장은 이때까지 학교안의 여러가지 쌓였던 비리를 정화하기위해 먼저 교사, 교감, 교장까지 인사조치를 과감히 단행함으로 학교안 비리에 대해 흔들림 없이 척결해 나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학사운영에 일체 방관자세로 취해오던 감독기관 부산교육청(교육감 설동근)마저도 교육청에서 추천하는 개방형이사격인 이사 2인을 추천하는 조건으로 김우식 이사장 체제를 인준하고 부산기독교기관장 회장 서의택 총장(부산외대)과 부산YWCA 사무총장 하선규 씨를 이사로 등록하고 나머지는 김우식 친정체제로 새로 출발했다.
처음부터 학교를 장악하기 위해 자립형 학교인 브니엘예술고등학교 교장에 김우식 씨의 부인 이정화 전도사(현 기획이사)를 교장대행에 앉히려 교육청에 보고했으나 여지없이 거절을 당하는 등 교사 물갈이를 처음부터 시작한 것이 학원운영에 무리수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교육청으로부터 부단한 행정 압력에 시달리게 되었고 행정관청과 거리가 멀어져 갔다.
김우식 전이사장은 “학교에 들어가 보니까 너무 많은 비리가 있어 정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교사 인사 단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교육청으로부터 압력은 과거 박성기 목사가 재직시 부채 채권자들이 교육청에 가서 데모를 하니까 교육청은 나름대로 고통을 받게 되고 그래서 교육청으로부터 부채 갚는 압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설상가상 설립자와 관계가 멀어졌다. 당초 설립자에 대한 대우를 하는 부분과 설립자측 추천 이사가 합의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설립자측으로부터 계속 압박을 받아와 3중고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도 교육청으로부터 행정적인 관계가 해지되다보니, 김우식 전이사장은 힘있는 이사를 영입하기 위해 조영동 씨(전 국정홍보처장, 전 부산일보 상무)를 두게 되었다.
그리고 권철현 국회의원(교육부 분과위원)의 시장후보로 나설 때부터 후원하는 등 협력을 도모했다. 권철현 의원이 부산시장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낙마하자 그때부터 김 전이사장은 ‘학교를 힘 있는 분한테 이사장을 넘겨 협력체제로 운영하도록 구원투수를 요청한 것이 윤종구 현 이사장이었다’고 5 월17일 마지막 이사회에서 이와같은 결심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나 이정화 기획이사가 있는 이상 협력체제이지 완전 돈 받고 넘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너무 힘이들어 건강이 지탱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새 이사장 윤종구 씨는 어떤 분인가?
전북 익산이 고향인 호남인으로 일찍이 부산 해양대학교를 나와 해운업계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금호개발등 회사를 운영하며 자수성가의 기업을 경영해 왔다. 특별히 딸 셋을 두고 한 분은 해양대 교수로 다른 한 분은 부산그린닥터스 사무총장이자 부산 YMCA 이사인 정근 장로(백양로교회)가 그의 사위이고 사모는 미국에서 유학한 엘리트 의사이다. 의사직을 접고 학원에 가서 선생으로 학생을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사위가 안과의사로 있는 메디칼센터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현재 (주)코아를 경영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유능한 학생을 미국에 유학시키고 토요일에는 영어수업등 잉글리시 칼리지를 전국 최초로 육성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설립자와 만나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

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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