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노조, 교수협, 교단 병원장 보직해임 압박..정상화 수술 주시하고 반기를 드는 일에 제동
200억 부당지출 해소 임박, 교육부에 관선이사 철수한다는 각서 받아야...
△병원장 사면초가, 노조측 병원장 해임안 제출, 노동청에 고발
고신 교단 총회임원회가 교육부에 병원장의 불신임 의견을 제시했다. 고신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정호중)도 지난 3월24일 교협투표 결과대로 임금 및 실적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전체 교수협 회원들에게 사죄를 드려, 교협회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협회장직을 4월27일자로 사임함과 동시에 5월2일(화) P1 회의실에서 교협회장 선출건과 임금 및 실적급에 관한 것과 약속 파기에 대한 병원장 및 병원 집행부에 관한 책임 추궁을 묻기로 하고 이 안을 중요 안건으로 제출해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또한, 병원 노조(위원장 김위진)측 집행부도 26일 아침 병원장실을 방문하여 임금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병원장은 “못합니다. 법대로 하세요. 그럼 고소하세요”라고 하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따라서 26일 오전 노동청에 단협위반으로 병원장을 고소하고, 이사회에 해임안을 제출했다.
28일 오전 10시경 총장을 면담하여 병원장의 문제점을 얘기한 가운데, 김성수 총장은 “어떤 한 사람으로 인해 병원이 어려워지길 바라지 않으며, 병원이 올바른 길로 가는데 지장이 있다면 병원장 해임에 대해 심각히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병원장은 법인 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부르자 “다른 감사는 나를 부르지 않는데 왜 나를 부르냐?”며 도리어 감사팀에 소리를 질러 감사팀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감사로 있는 모 감사는 말로만 듣던 병원장의 ‘돌출발언’을 이제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회신 “병원장 처리 이사회에서 하라”
총회 임원회가 교육부에 올린 병원장에 대한 탄원서의 회신이 지난 주말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답신은 “보직에 대해 이사회에서 판단해 처리하라”는 의견으로 총장과 이사장은 교육부의 답신이 관선체제 아래에 있는 기관장으로서 몹시 부담스러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인사조치 지시에 따라 이사회는 13일까지 교육부에 보고를 해야 함으로써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인사처리 건(노조가 올린 병원장 해임안, 간호대 학장 선인 건)등에 대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우준 이사장 국제기드온 전무직 낙마위기
이우준 이사장은 국제기드온협회의 전무로 있으면서 국제기드온의 이사회허락을 받아 고려학원 문제가 수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을 허락 받았었다.
한편, 기드온의 국제 규약 가이드북에는 민ㆍ형사상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명시 돼 있어 현재 이우준 이사장이 이에 적용되지 않느냐는 말이 몇몇 부산캠프 회원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이우준 이사장에 대해 부산 캠프회원인 배상문 장로는 건물을 담보로 빌려준 10억으로 인해 경매 처분을 받게 되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애초 3개월만 쓰기로 하고 건물을 담보로 빌려준 10억원을 3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으며, 담보로 인해 건물 임대를 하지 못해 매월 임대금 300만원을 3년 동안 약 1억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었고 전병찬 병원장 당시에도 병원에서 꼬박꼬박 은행에 이자를 지불해 왔다가 이충한 병원장 이후에는 이자조차 내지 않아 경매가 들어오게 되자 이사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리고 노조 집행부는 체불임금에 대해 노동청에 고발한 상황이라 이우준 이사장이 국제 기드온 규약에 따라 전무 직책에서 유지할려면 하루빨리 고려학원 이사장은 사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국제기드온협회 가이드북에 보면 ‘제2부 기드온 회원 개인에 대하여’라는 항목 안에 각 직종에 대한 정의 10번째 조항 ‘교회 및 다른 단체에서 본분을 다하는 일원’에 보면 ‘교회 및 다른 단체에서 본분을 다하는 일원이라 함은 그가 속한 집회에서 정회원으로 있는 사람으로 책벌 중에 있지 않으며, 그리고 기타 문제로 그 집단에서 유리되어 있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데’라고 나와 있다. 또한 한국국제기드온본부 전 재정이사였던 박헌룡 장로는 “민ㆍ형사상 문제로 국제 기드온 임원직에서 물러난 사례가 많다”며 “기드온은 선별된 단체이기 때문에 회원으로는 재판장에 설 수도 없으며, 증언대에도 설 수 없다. 기드온 뺏지를 달고는 재판장에 설 수 없기 때문에 민ㆍ형사상으로 법에 재소되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자격이 박탈된다”고 말했다.
또한 직전회장인 정대성 장로도 국제 기드온 협회 한국 캠프 전무직은 사무적으로 업무가 많기 때문에 타 업무를 할 수가 없어 복귀를 원하는 권고를 했다고 전해왔다.
△교단 정상화 위원회 행보 빨라지고 있어
고려학원은 현재 교육부가 요청한 200억원 모금 중 21억 여원을 남겨 두고 있으며, 이중 김해 복음병원에 부당 지원한 금액 12억3천9백50만원과 일부 금액을 합해 15억여원을 제외하면 6억여원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이미 총리회관을 담보로 잡힌 농협 영도지점에서 받은 대출금액 40억원 중 20억원을 갚은데 이어 재담보를 받아 10억원을 다시 대출받으면 교육부에서 제시한 200억원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관선이사가 철수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회유지재단 이사회 소관이기에 유지재단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10억원 재 대출 가결을 거치면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받고 또 교단 내부로부터 모금을 하면 충분한 여유분이 생긴다는 계산이다.
관선이사 철수를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김에 따라 관선이사가 철수 한 이후 정이사체제가 되면 이사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대안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사 11명 중 교수 4명, 법조인 1명, 의사 1명, 건축사 1명, CEO 1명, 교단 목사 1명, 재력가 1명, 학교 기여자 1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구성을 어느 기관이 선임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선이사가 하느냐, 과거 김영동 이사장 체제 이사가 하느냐, 교단 추천식으로 하느냐에 대한 법적인 해석 부분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학재개정법이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선이사 철수를 눈 앞에 두고 있어 교단정상화위원회 실행위원인 김주익 장로와 황규재 장로, 임종수 교단총무는 상당히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2일 교단 임종수 총무와 윤강석 사무국장은 당초 교육부가 관선이사를 파견한 사유(200억 부당지출)가 해소되었다는 관계 서류를 완비하여 교육부에 제출하게 될 경우 관선이사를 철수한다는 확실한 확답을 받기 위해 교육부를 방문했다.
그것은 최근 조선일보에 게재된 관선이사 철수 대학 명단에 고려학원이 누락되었기 때문으로 구두 확인 보다는 서면상 공식 확인을 받기 위한 일환이라고 임 총무는 말했다.
△학교법인 박수만 감사팀장의 행보
학교법인 감사는 정관 변경에 따라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교단 인사인 박수만 감사팀장(부산남교회 담임목사)은 종래의 감사탐장 김용구 목사와는 다르게 교단을 위해 그리고 기관을 위해 힘쓰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교단 정상화위원회에 거론해서 보고서에 올린 사안 중 병원의 권모 과장과 윤모 국장에 대한 인사지적사항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것은 모두 초장동교회와 부산남교회에 출석하는 인사라는 점도 있겠거니와 전임 감사팀장과는 다르게 공사를 분명히 했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이번 인사 처리를 명백히 해야 한다는 점을 고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관선이사를 초래한 배후와 부도 처리 과정에서의 행정적 과오를 짚고 넘어 간다면 이를 그냥 넘길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교단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노고와 공로도 있는 만큼 징계보다 인사 이동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다른 기관에서 받아야 하는데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어 명예퇴직이 적법한 자신의 결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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