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영반대”, 미국 “ 전도의 기회로 삼으라” 현재 교계는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다빈치 코드’로 인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성경적인 오류와 허구들로 가득차 있는 영화의 오류에 대해 파헤쳐 보고자 한다. 금성(Venus)의 움직임이 여신을 상징하는 별모양 이것은 올림피아드의 주기와 상관이 없다. 고대 올림픽 경기는 아프로디테가 아니라 제우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올림피아에서 4년마다 개최되었고, 현대 올림픽의 오륜기에 등장하는 다섯 개의 고리가 여신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 또한 잘못된 것이다. 한편, 미술과 문학 작품, 심지어 디즈니 만화에서까지 여신의 의미를 찾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저자의 잘못된 기독교사상은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신약성서가 콘스탄티누스 시대 이후에 위조된 문서로서 진짜 복음서는 현재 영지주의 문서에만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소집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신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다음 평생 태양 숭배자였던 콘스탄티누스는 모든 오래된 성서 본문을 없애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완성된 복음서가 4세기까지 나올 수 없었다. 어쨌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교리가 갑작스럽고 전격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그럴듯한 변명을 토대로 보자면, 구약성서 또한 근거가 없는 내용이 될 수 있다. 히브리어 성서가 완성된 것은 단지 천 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서 원문은 매우 정확하게 전해져 왔고, 천 년 전 사해에서 발견된 구약성서의 두루마리와도 일치한다. 단편적인 내용들과 인용 부분들을 비교하여 성서 원문의 가계도와 역사적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정통 복음서는 기원 후 1세기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영지주의 문서들보다 더 일찍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사도바울의 서신은 복음서들보다 훨씬 일찍 쓰였다.초기 교회 문서들과 니케아 공의회 이전 교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은 늘 예수를 주님, 하나님, 구세주로 믿었으며, 심지어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이 죽음을 의미했을 때도 그런 믿음을 갖고 있었다. 가장 오래된 성서 단편에는 2세기 후반의 날짜가 적혀있고 이미 영지주의 작품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콘스탄티누스가 예수의 신성을 받아들인 것이 저자에게는 못마땅한 일일 수도 있다. 오랫동안 태양 숭배를 고수해 왔던 콘스탄티누스는 태양 숭배를 새로운 신앙의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알렉산더 히슬롭과 같은 반가톨릭주의자들은 가톨릭이 구약 바빌론의 이교의식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19세기 합리주의자들은 그리스도를 단지 또 다른 죽은 구세주로 보았다. ‘다빈치 코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오래된 비난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빈치에 대한 잘못된 재해석 다빈치 작품에 대한 저자의 분석 또한 우스울 뿐이다. 저자는 ‘모나리자’를 남녀 양성의(androgynous) 자화상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그림은 지오콘도의 프란치스코 디 바르톨로메오의 부인으로 널리 알려진 마돈나 리자라는 실제 여인의 초상화이다. 또 모나리자라는 이름은 이집트의 다산 신 아몬과 리사(이탈리아어로는 이시스)의 아나그램(anagram, 철자를 순서를 바꾸어 다른 문자를 만들어내는 일)을 흉내 낸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템플 기사단의 폭로’의 저자가 제기한 이론, 곧 ‘토리노의 수의’가 다빈치의 자화상이라는 이론을 어떻게 놓칠 수 있는가? 저자의 주장은 주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집중한다. 저자는 이 그림을 예수와 성배의 진실을 드러내는 암호화된 메시지로 보고 있다. 저자의 지적에 따르면 테이블 중앙에 잔이 없는 것은 성배가 물질적인 잔이 아닌 증거라고 한다. 그러나 다빈치의 그림은 예수가 “너희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요 13-21)라고 경고한 순간을 극화한 것일 뿐이다. 또한, 예수 옆에 앉은 사람은 저자의 주장처럼 막달라나 마리아가 아니라 세례 요한과 비교되는 나약한 다빈치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닮은 사도 요한이다. 예수님은 그림에서 한가운데에 앉아있고 양쪽으로 세 명의 사도들이 두 무리로 앉아있다. 다빈치가 정신적으로 동성애의 문제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그림을 통해 반 그리스도적인 메시지를 암호화했다는 저자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힘없는 결론 결론 부분에 이르자 저자는 뒤죽박죽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형편없이 글을 써 내려간다. 그런데 왜 이처럼 가치 없는 소설을 성가시게 읽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다빈치 코드’는 숨겨진 역사 들추어내기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다빈치 코드’는 ‘아발론의 안개’ (The Mists of Avalon)에 나오는 이교도의 영지주의를 이용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결국 많은 평범한 독자들은 묻혀버린 진실이라고 떠들면서 내놓은 내용들이 명백히 잘못된 것임을 역설적으로 인식해야 하지 않을런지 전도의 기회가 왔다 한국에서는 오는 5월에 개봉될 ‘다빈치 코드(Da Vinci Code)를 놓고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등이 상영 불가에 대한 저지 투쟁을 선언하고 나고 있는 반면 미국의 복음주의 계통의 목회자들은 이 영화가 개봉되면 “가서 봐야 한다, 그리고 이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 주장하고 나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댄 브라운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다빈치 코드’는 제작에 들어갈 때부터 캐톨릭 교회와 개신교 등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황당한 내용으로 기독교를 폄하하고 있다고 반대운동을 벌여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죠시 맥도웰(Josh Mcdowell)은 ‘크리스천들이 전도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다빈치 코드에 대한 탐구’를 곧 발간할 예정인데 그는 “2006년은 믿는 자들이 특별히 진리로 무장하는 예상치 않은 계기를 만나게 될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의 말씀의 거룩함에 관해 이 영화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무장하는 한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대학생선교기관인 CCC도 맥도웰의 저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서고 있는데 “만약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참된 예수 그리스도와 유사한 예수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호기심에 찬 대화를 유도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 할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제임스 갈로(James Garlow)박사도 “곧 개봉될 이 영화를 오히려 전도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는 4월중에 출간될 갈로 박사의 ‘다빈치 코드 부수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크리스천들 조차도 크게 혼란을 느끼고 있는 이 허구소설의 진실을 밝혀줄 예정이다. 댄 브라운은 계속해서 이 소설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갈로 박사는 이 소설에 대한 반박을 담은 해설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다빈치 코드가 역사적, 신학적으로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포함하여 이 소설을 반박하기 위한 용어해설, 문서,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다. 갈로 박사는 영화가 배급될 무렵 크리스천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 대해 무조건 반박하거나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는 것 보다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이 영화를 친구, 교인, 혹은 불신자들과 함께 보기 위해서 이번 기회에 기독교의 진리로 무장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오는 5월 19일부터 전국에 배급되어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이 영화의 허구성이 기독교에 큰 해악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배급사를 통해 상영절대 금지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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