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많은 의료 고가 장비---오리무중, 소위원회 넘겨, 불투명 직원 구조조정 인사 난맥---인사 소위에 넘겨, 원상회복되는거 아닌가 신경외과 수련의 ---
성명서, 삭발시위 고가장비도입 재계약 내세워 고려학원 이사회가 3월24일(금) 오후 5시 재단사무국에서 열렸다. 이날 중요결의 사항중 하나는 고가의료장비구입에 대한 건으로 소위원회(임종수, 차형수, 윤강석, 이상욱 부원장)를 구성해 이를 일임하도록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고가의료장비를 들여오는 계약금이 163억원으로 나와 있으나, 이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서울 성모병원의 관계자는 이보다 훨씬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43억5천만원으로 제시한 Haifuknife의 실제가격은 25억원이며, MRI는 22억이 아닌 14억, CT는 19억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가격은 14억원이라는 것이다. 이를 계산해 보면 계약서에 나와 있는 163억원이 아닌 131억원이 실제가격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이사회에서는 이전의 조건에서 변경한 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Haifuknife의 경우 순수하게 강남성모병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할 것과 운영기간을 5년으로 하며, 이익분배는 4:6, 5년간 61억4천만원의 보장은 없는 것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메트라주식회사에서 군인공제회을 통하여 구입한 장비이므로 복음병원에서 추가로 금융을 재개할 필요가 없음을 명시하고 고려학원 재단에서 지급보증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Tomotheraphy는 매월 82,060,000을 지불하고, MRI는 이미 지불한 장비이므로 Haifuknife처럼 병원에 설치하여 감가상각을 계산하여 월 리스료를 병원이 지불하며, CT는 매월 할부조로 병원이 지불(26,670,000)한다는 재계약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대한 메트라 주식회사에서는 이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성모병원 담당 모 교수는 “복음병원에 그렇게 사람 없느냐, 고가 장비를 들여오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모한 짓을 하느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유익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계를 도입하는 것은 병원에 있어서 찬스가 될 수도 있지만, 부도난 형편에 경영도 어려운데 고가장비구입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부가 시키면, 오히려 더 부담되지 않는가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허나 복음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유익한 장비 도입은 고려되어야 한다는게 병원 관계자 대부분 의중이다. 다만 이번 고가장비구입에 대한 계약조건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번 보직해임건에 대해서는 인사소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으며, 감사 만기가 된 김용구 목사와 박배근 장로를 대신해 김철수 안수집사(서울 등촌교회, 증권회사 전무, 농협 여의도지점장 역임)와 박영철 공인회개사(수영로교회 안수집사)를 선임했다. 특히 김철수 안수집사는 앞으로 금융 대출에 있어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사장에 항명한 병원장 또 하나 이날 이슈가 된 건은 부도어음 335장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3월20일자로 이사장이 ‘부도어음 제출 요청 건’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총회장도 부도어음 제출을 촉구하는 공문을 이와 함께 첨부했다. 이 공문은 수신이 총장, 참조가 병원장으로 된 공문이었으며, 내용은 3월24일 12시까지 병원장이 가지고 있는 335장의 부도어음을 법인사무실에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일 병원장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고, 공문결재라인은 수신자인 총장에게 공문을 받은 사실도 모른 채 부총장도 이러한 공문을 본적이 없다고 말해 공문의 수신여부에 대한 공방이 있었다. 공문의 행방을 알아 본 결과 3월23일 공문이 고신대학교 총무과로 접수됐고, 총무과에서는 관례에 따라 병원과 관계된 내용이라 곧바로 병원 총무부로 보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총장은 공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공문은 바로 병원장에게로 전해졌고 병원장은 이 공문을 보고도 항명한 것이다. 어음은 발행인이 이사회로 되어 있어 이에 대해 이사장이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이사장과 총회장이 부도어음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병원장은 어음을 은행에 납부하면 부도를 풀 수는 있으나 부도 풀 경우 구조조정을 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하며 어음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교단과 이사회는 부도를 푸는데 대해서는 아무런 하자가 없으며, 거역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부도를 풀어 대출을 받으면 구조 조정하는데 보탬이 될지언정 어렵게 하지는 않을 것이며, 부도를 풀지 않고 구조 조정을 하는 것은 역발상이라는 주장이다. ▲ 오리발 내미는 병원장 한편, 피고 이충한 병원장과 원고 윤은조 장로의 명예훼손 건이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첨부되면서 검찰로 올라가 지난 3월21일(화) 사실심리가 있었다. 이날 윤은조 장로의 참고증인으로 임종수 목사와 황규재 장로가 참석했으며, 이충한 병원장의 증인으로는 주준태 목사가 참석했다. 김해복음병원의 돌발부채 발언에서 불거진 이번 명예훼손 사건은 병원장이 어음이 회수되면 또 다시 돌발부채가 들어온다는 발언을 하며 김해복음이사장이 돌발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하지 않았다‘에 대한 공방이다. 병원장은 지난 경찰 조사에서는 돌발부채가 들어온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검찰조사에서는 돌발부채에 대해 말은 했으나 돌발부채를 김해복음병원 이사장이 가지고 있다고 했지 윤은조 장로라는 이름을 들먹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에서는 법적으로 윤은조 장로가 김해복음병원 이사장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증인으로 나선 임종수 목사와 황규재 장로는 병원장이 교단정상화위원회 때 윤은조 장로라고 거명했다고 증언했으며, 병원장 측 증인 주준태 목사는 이런 일이었으면 오지 않았어야 했는데 잘못 왔다며 답변을 회피했으나 ‘윤은조 장로’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해복음병원 이사장인 윤은조 장로는 병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병원장이 공식석상에서 김해복음병원의 돌출부채가 있다고 하니까, 이것으로 인해 부도가 해소 되지 않고 있고, 관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어음을 해결해도 또 다시 부도가 날것인데 부도 풀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개인이 아닌 교단 전체가 관계된 내용이라 고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은 장로부총회장 이우성 장로를 참고인증인으로 한번 더 채택했으며, 이후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 환자와 보호자에게 스트레스 줘도 되나? 얼마 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고신교단의 김 모 장로의 부인이 복음병원 펫시티를 이용하기 위해 진료 신청을 했다. 김 장로는 담당의사인 이충한 병원장과의 면담자리에서 병원이 너무 불친절하니 친절하면 좋겠고, 평소 병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심히 염려스럽다는 표현을 했다. 그러자 병원장은 장로면 다냐며 책상을 치고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김 장로는 연세가 70을 바라보는 교단의 장로이고, 더구나 환자는 김재도 원장시절 병원의 어려움을 푸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 타 교단 장로의 누나였다. 병원 환자의 보호자에게 원장이 큰 소리를 치고 책상을 치는 행동에 대해 주변에서는 “정말 무서울게 없는 병원장”이라는 여론이다. 당사자인 김 장로는 병원장의 행동에 크게 실망을 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 인사실책 최근 의대 총무과장으로 있는 신모 과장을 복음병원 총무과로 발령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병원 감사과장으로 있던 황모 씨가 발령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교무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의과대학 과장을 경유해 총장 명의로 발령이 난 것으로 일주일전에 본인에게 통보가 있어야 하며, 본인의 동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에 이루어져 본인이 총장에게 이를 항의 했다. 대학기획실장이 총장에게 인사건이 잘못되었다고 보고하자 인사실책으로 인정돼 한달 간 발령이 보류 됐다. 이는 총장이 병원장의 이야기만 듣고 일을 처리한 전형적인 인사실책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신모 과장은 이번 발령에 대해 “힘없는 자는 항상 당해야 하느냐”며 호소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명분이지만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인사이동이 되면 이는 결국 이사장에게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는 여론이다. 이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사장을 그만두면 불신자 이사장을 앉힐 가능성 있어 사표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제기드온 캠프 일도 산적한데, 고려학원 문제까지 더해져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 많다”고 전했다. ▲ 임시이사가 학원을 어렵게 만든다 교단안팎에선 임시이사체제가 올 9월 총회 안에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닌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임시이사의 횡포로 학원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고려학원 문제에서도 보면 4년 전 김민남 임시이사장이 병원 부도를 낸 장본인이었으며, 그때부터 병원 어려워졌고 2대 임광식 이사장이 중도하차하고, 3대 정순택 이사장도 중도하차해 현재 4대 이우준 이사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사람만 뽑았지 결과적으로 일을 한 것은 전무하다. 오히려 더 정상화 회복에 걸림돌이 되다시피 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재단 안에 있는 조직원들이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불만과 진정 사태가 이어지면 정상화 회복은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이성희 과장은 하루빨리 200억 기채승인에 대한 마지막 21억원만 모금되면 정상화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임종수 총무에게 제시했다. 임 총무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회임원들과 연석회의를 하는 가운데 21억 모금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과가 문닫는 경우는 피해야 최근 신경외과 의국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부 수련이들이 삭발을 단행했다. 이유는 대우강사(펠로우)인 천태상, 김남규 교수를 병원이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수련이들은 “과의 사정상 두 분이 계셔야 전공의 수련과 과의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삭발을 단행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병원 정관에는 대우강사는 3년까지 계약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천태상, 김남규 교수의 경우 2년째며 금년 3년 재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병원측은 불가방침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히려 병원장은 수련이들과 면담에서 주임교수인 전 병원장 전병찬 교수가 병원을 떠날 경우 재계약을 하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 신경외과 관련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전병찬 교수는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말하기 곤혹스럽다”고 말을 아끼면서 “신경외과가 문을 닫는 최악의 경우는 피해야 한다. 병원측이 선처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병원측은 “해당과에 전문의들을 뽑도록 지시했지만 계속해서 뽑지는 않고, 대우강사 재계약만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병찬 교수는 “병원측이 신문에 공고를 내고, 병원이 전문의들을 뽑는것이지 해당과가 전문이들을 뽑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장은 부산시 의사협회 회장직에 출마해 병원 내부에서는 병원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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