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수 이사, 병원장 직무정지 시켜야 할 11가지 이유 제시
뉴스비전 ‘하이프나이프’ 관련 집중 조명
인터넷신문 뉴스비전(www.newsvision.co.kr)이 지난 2월25일자로 최근 복음병원이 도입할려는 하이프나이프와 토모세라피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뉴스비전은 ‘복음병원 뜨거운 감자 하이프나이프’라는 제목으로 이번 장비도입에 대한 의혹등을 집중 보도했다.
뉴스비전이 보도한 주 내용은 1) 병원장이 이사회 승인없이 지난해 12월30일 가계약했다는 사실과 2) 하이프나이프가 실제가격보다 2배이상 부풀려 졌다는 것(오아시스측이 43억5천만원에 구입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20억 수준이라는 것) 3) 형편성에 어긋나는 수익금 배분(전반기 5년은 3:7, 후반기 2년은 5:5 시술비 배분, 수익이 없더라도 복음병원측이 매월 1억2백만원 지급,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불보증없이 건당 4:6으로 배분한다는 간접 비교 등) 4) 미 식약청 승인 받지 못한 것 5) 심평원 의료기술 허가 신청 반려 6) 오아시스 병원 직원 정직원으로 채용 등을 집중 거론하고 나섰다.
그리고 뉴스비전은 ‘사이버나이프와 토모세라피의 비교, 고가 의료기기 도입건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등을 차후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최근 ‘이전투구로 추락하는 고신대복음병원’이라는 보도 이후 연이어 복음병원에 관련된 각종 의혹등을 뉴스비전이 직접 거론하고 나서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실과는 많이 달라
하지만 뉴스비전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여론이다. 뉴스비전의 보도는 마치 특정 세력이 장비값을 많이 부풀려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로 비춰지고 있지만, 이번 장비 구입건은 하이프나이프 한국 수입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메트라주식회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가를 받아야 기계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평원 허가를 위해 고신대복음병원이 하이프나이프를 도입해야 된다는 것이다. 고려학원 윤강석 사무국장은 “심평원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불법장비로 취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금지된다. 때문에 심평원의 허가를 받기위해서는 2개의 대학병원이 한달에 7명의 무료시술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확립해야 된다. 그래야만 신의료기술 허가신청을 받을 수 있고, 기계수입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프나이프를 쓰고 있는 강남성모병원도 이 같은 임상실험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계도입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한메트라주식회사는 심평원의 허가를 받기위해 하이프나이프를 복음병원에 도입토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뉴스비전은 “오아시스 기술 의료진이 복음병원 정직원으로 채용되며, 이는 사립학교법과 복음병원 정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은 임시직이기 때문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장이 작년 12월30일 가계약을 체결한것도 이사회가 이미 임대 허락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계약조건
고려학원 이사회는 지난 13일 이사 1명, 감사 1명, 재단사무국장등 3인에게 계약서 문제를 좀 더 살핀 후 최종적으로 계약토록 사실상 전권을 위임했다. 윤강석 재단사무국장은 “사실 불합리한 계약 내용이 있다. 때문에 불합리한 부분을 좀 더 시정해서 최종적으로 계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강석 국장이 밝히는 불합리한 부분은 다름아닌 ‘월 1억2백만원 지급’이다. 공동운영을 해서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오아시스측에 최소 월 1억2백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복음병원 노동조합 김위진 지부장은 “수익이 많이 날 경우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사실, 이 계약조건이 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만약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이 부분을 해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강석 국장도 “이 부분을 재고할 생각이다. 월 얼마의 돈을 지불하는 조건이 아니라 1명 시술당 몇 대몇으로 나누는 조건으로 대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기계값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뉴스비전은 “실제 가격은 (43억5천만원이 아니라)20억 수준, 중고장비이기 때문에 가격은 더 하락”으로 보도했지만 환자 1인이 시술하는데 몇 대 몇으로 나눈다는 계약을 체결한다면 기계 장비 값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결국 ‘사이버나이프’와 ‘토모’ 문제
이번 뉴스비전의 보도는 결국 병원내 사이버나이프를 구입하려는 세력과 토모를 구입하려는 세력의 공방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기사를 담당한 뉴스비전 기자는 “누구의 제보에 의해 보도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 다음 기사가 ‘사이버나이프와 토모세라피의 비교, 고가 의료기기 도입건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이라고 되어 있어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병원 내 모 관계자는 “뉴스비전이 왜 굳이 지금에 와서 토모와 사이버나이프를 비교하는지, 그리고 물건너 간 사이버나이프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마치 전 원장이 ‘사이버나이프 구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 현 원장은 ‘하이프나이프 구입’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의료기기에 관련되어 각종 루머가 난무한 실정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현재 병원내에서는 이번 장비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아무런 변화없이 병원이 이렇게 흘러간다면 결국 문닫는 일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병원에 어떤 변화를 주자는 것이 대부분의 직원들과 교수들의 생각인데, 이번 장비 도입도 이러한 생각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강석 재단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 나도 장비 도입을 찬성한다. 하지만 조건이 좋아야 한다. 병원의 위상과 진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윤 국장은 “부도를 풀어 L/C개설을 해 병원이 직접 구입하면 좋겠지만 병원이 부도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라도 병원에 긍정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중 교수협의회 회장도 “장비도입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문제는 병원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고 안정속에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의사들이 병원을 떠난다고 한다면 병원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뉴스비전의 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위진 지부장도 “지금으로선 특별한 방법이 있지도 않다. 기계가 들어와 병원에 많은 수익이 올라가기만 바랄뿐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대다수의 직원들도 기계가 들어와 병원이 보다 활력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부드러워진(?) 고신총회
고신총회가 15명의 고려학원 전임이사들을 관용과 화합차원에서 총회 앞에 사과하고 금번 총회에 출석시키기로 결정한 후 지난 13일 총회 정상화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한석 목사) 기관장면담소위원회(위원장 권오정 목사)가 병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하면서 고신교단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교단의 권위가 약해(?)졌다는 부정적인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달리 임종수 총무는 소신을 꺽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가고 있는데 이번 기관장면담소위원회의 결정에 반박하는 내용의 주장을 문서화해서(가칭 : 병원장 직무정지시켜야 될 11가지 이유) 정상화준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제기할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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