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대출 150억 검토 착수 영안실 주차장, 식당 임대 300억원 추진 신대원 원장이하 보직교수 사퇴 결의
체불임금 해결 노력
고려학원 임시이사회(이사장 이우준 장로)가 본격적으로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임시이사회는 농협에 약 150억 수준의 대출을 받기 위해 우선 병원 부도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부도를 풀었을 경우 농협대출이자가 6.5%, 부도를 못 풀었을 경우 8.6%의 이자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임종수 총무와 농협 충무동 지점장이 회동을 가진 후 대출을 위한 준비가 급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학원 임시이사회는 영안실, 주차장, 식당 임대를 위해 13인의 위원을 구성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사회, 노조, 교수협, 병원측으로 구성된 13인 위원은 영안실과 주차장, 식당을 약 300억 수준으로 임대 처분할 계획이다. 이 돈은 우선적으로 직원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사이버나이프 타당성 검토
한편 고려학원이사회는 사이버나이프 구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이사회에서 사이버나이프 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의한 이사회는 최근 사이버나이프 금액이 약 10억원 낮아진 이유와 사이버나이프보다 상위 기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토모등을 놓고 병원측 관계자와 함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검찰 조사로 사이버나이프 구입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병원장은 최근 병원 개원 55주년 기념식에서 고별사 비슷한 발언을 하면서 “이사회가 사이버나이프를 구입해 줄 것을 믿는다”며 사이버나이프 구입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우준 이사장은 비록 이사회가 사이버나이프 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결의는 했지만 이번 타당성 검토에서 좋지 못한 결론이 도출된다면 구입 보류도 고려하고 있다. 또 사이버나이프보다 상위 기종인 토모 구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타당성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관련부서의 문창우 교수는 “이사회로부터 아무런 언질을 받은 바 없다”면서 기계구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창우 교수는 “병원에 최신 기계가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연 그 기계가 병원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타당성 여부를 면밀히 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사이버나이프 구입에 대한 전권을 준다면 구입과 보류, 타 기종 구입등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문교수는 “현재로서는 검토를 하지 않아 말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사이버나이프 구입으로 병원이 획기적으로 회생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서울의 큰 병원도 지금 환자가 없어 손 놓고 있다는데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징계위 소환통지서 발송
총장징계위원회는 정현기 총장을 소환하는 통지서를 발송하면서 본격적인 징계위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기도원에 다녀온 정현기 총장을 본 사람들은 정총장이 마음의 정리를 한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있어 본격적인 징계위원회가 활동을 한다면 중도 사퇴를 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사회도 징계위 절차에 들어가기 보다 정총장이 결단을 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고려신학대학원 보직 교수들도 교수 회의에서 전원 사임하기로 결의해 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환 원장도 조만간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고려학원 산하 대학, 신대원, 병원 보직 교수들을 새롭게 구성해야 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임시이사 원인 제공자는 강 목사
부산노회가 제기하여 총회재판국(국장 김선규 목사) 계류되어 있던 강규찬 목사의 최종 판결이 지난 6월20일 부산삼일교회에서 있었다. 총회재판국은 사실상 부산노회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강규찬 목사를 임시 이사 원인제공자로 인정했다. 강목사에 대한 형량으로는 총회모든 공직에 대한 정직과 2년간 상회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강규찬 목사는 이번 총회부터 총대로 참석할 수 없게 됐다.
2심 선고공판 6월30일
특정경제법위반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전직 이사장과 병원장, 행정처장 등의 2심 선고공판이 6월30일 오전 11시 254호 법정에서 결심하는 검사 구형이 있게 된다. 1심 형량보다 가벼울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단인사 추가 요청
교단 총무 임종수 목사는 지난 주 교육부 사학지원과 이성희 과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교단측 인사로 9명의 이사를 배려해 준 것은 감사하나 이것만으로 교단 정이사 체제로 재단이 정상화 하기 위한 이사회 체제로 다소 역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호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무는 오는 11월경 임시이사 2명의 임기 만료에 추가로 교단 인사 2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신선교 정책 비판
최근 고신총회세계선교위원회가 선교사의 영리 활동을 금지 시킨 결의에 대해 교단 안팎에서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고신총회는 선교사들이 선교를 하기 위해 비자획득, 신분유지, 자비량 선교, 개인적 추가 경비 조달의 필요성 때문에 선교사들이 영리 활동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선교사들의 반응은 고신총회의 결정과 견해가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교위를 통해 전해지는 공식 선교비를 통해 자녀 교육비, 주택비등을 부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교사업또한 다른 하나의 선교사역인데, 이것을 금지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서부산노회 000목사는 “선교사들은 선교활동을 위해 부족한 경비를 충원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정작 세계선교위는 50주년 행사로 태국에서 4천여만원, 이번 세계선교대회로 2억8천여만원을 경비로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작은 경비로 성대히 세계선교대회를 하고 이 돈으로 선교사들을 도왔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법인 사무국장 해임건의안 제출
복음병원 노동조합(지부장 김위진)은 법인 사무국장 윤강석 장로의 해임 건의안을 이사회와 교육부에 제출했다. 또 이사장과 이사들에게도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윤국장 해임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노조가 밝히는 윤국장의 해임사유는 다음과 같다. (노조 그루터기 참조)
1. 재단 산하 병원직원들은 몇 년 동안 계속된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으나 재단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사무국장은 매년 임금인상을 한고 있다는 점
2. 부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민남전 이사장은 사임을 하였으나 일선에서 모든 일을 처리한 사무국장은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점
3. 병원과 법인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하지 않아 병원 정상화와 부도해소에 방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4. 농협과 실질적인 협상을 주도했지만 대출에 실패했다는 점
5. 이사장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여 2년 동안 4명의 이사장을 교체시켰다는 점
6. 영안실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점
7. 이사회 안건 상정에 있어 본인의 의도대로 좌지우지하며 기관의 직원들을 유린한 점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윤강석 재단 사무국장은 “역대 이사장 퇴진은 부도 등 자신의 잘못으로 중도 하차 했으며 노조들의 주장은 영안실 주차장 임대를 통해서 채불임금을 하루 빨리 해소하기 위한 음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조역시 매점 운영 등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맞불을 놓았다.
바로잡습니다
지난주 본보 뉴스초점에 정현기 총장을 두둔하는 교단 인사들 중 곽삼찬 목사는 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은 물론 두둔하는 배후 인물이 아님을 본보에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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