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기 총장 : 사립학교법 2/3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 징계위 : 본 정관 규정대로 임명권자가 7일이내 징계처분 의대 학장 결재권 놓고 불화음, 수영교회 외부조정?
현기 총장에 대한 징계위 절차를 밟았던 이사회는 후속조치로 지난 13일 오후 4시경 송도 재단 사무실에서 징계위원 7인이 모여 위원장에 하기식 장로(신흥교회)를 선정하고, 징계 사유에 대한 서류 검토에 들어갔다.
▲정현기 고신대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는
① 이사장 및 이사 고유 권한 침해 ② 고신대 미륵암 철거에 따른 교수들의 상여금 기부에 서명 하지 않은 교수들에게 기부한 돈을 주지 않은 점 ③ 광주 모 국회의원에게 500만원 교비를 로비 비용으로 인출했다가 반환한 사건 ④ 개성공단 YMCA 그린닥터스 병원장 이중직 및 개성병원 지원금 및 인력지원을 이사회 승인 없이 행한 점 ⑤ 신입 학생 모집에 350여 명의 학생이 미등록으로 학교에 재정적 손실을 가져오게 한 지도력 부재 ⑥ 사이버나이프 의료 기구를 이사회 결의 없이 사도록 병원장에게 지시하여 현금 4억 원의 손실을 가져오게 하는 등 8가지에 해당하는 내용을 징계위원 7명에게 배당을 주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징계위는 본인을 불러 진술을 들은 다음 사실이 인정된다고 할 때는 징계 의결을 하고 의결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해당 이사장은 본인에게 해임 통보를 하도록 고려학원 정관에는 명시해 놓고 있다.
교원징계위원회 제57조(징계의결) 3항은 임명권자가 제2항의 통고를 받은 때에는 그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7일이내에 그 의결 내용에 따라 징계처분을 해야 한다. 이 경우는 임명권자가 법인일 때에는 징계처분권을 이사장에게 위임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면 제2항은 징계사건을 심리하고 의결할 때에는 주문과 사유를 기록한 징계의결서를 작성하고 이를 임명권자에 통고하도록 한다. 이는 다시 이사회를 열어 해임 가결을 안해도 된다는 유권적 해석이다.
▲사립학교 법과 고려학원 정관 어느 것이 우선인가
지금 정현기 총장은 징계위가 아무리 징계 절차를 밟는다고 해도 본 이사회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을 때, 해임이 가능하다는 법리적 해석을 하고 있다. 사립학교 법 제52조 2항(총장해임요구) 각급장이 각 호①에 해당할 때 임명권장은 해임을 요구 할 수 있다. 교육부의 사립학교 법은 해임요구가 3분의 2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징계가 들어가면 일단 이사회 권한이 떠나 이사장이 7일 이내 시행을 해야 된다는 고려학원 정관에는 이사회의 결의 없이도 해임을 시행할 수 있다는 명분 규정이 명시되고 있다. 그러면 사립학교 법이 우선이냐 본 고려학원 정관이 우선인가 라고 할 때, 모법은 본 정관이다는 것이 사립학교의 일반적인 통례라고 말하고 있다. 만일 모법인 정관의 명시가 희미할 때 일반 사립학교 규정을 놓고 시행하는 것이지 모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법을 적용하는 것은 법률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고려학원이 관선이 오기 전 고신대 황창기 전 총장도 이사회의 해임 절차를 밟기 전, 자진 사임한 예를 들더라도 현 정현기 총장은 황창기 전 총장보다 의지나 카리스마적인 면에서는 훨씬 약하다는 주위 평인데 왜 계속 갈 때까지 가는 것일까를 놓고 설왕설래가 난무하다. 위로는 박종수 이사를 비롯해서 곽삼찬 증경 총회장이나 현 김용구 감사팀장이 배경이 되어 힘을 받쳐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근접 원격 조종 자문 역할은 원로격인 자신의 장인어른인 오병세 박사의 든든한 받침대가 아닌가 라는 점을 들 수가 있다. 일반적인 학교 안의 정서는 대학교수 사회는 거의 교직원이나 일반 행정직원 80% 이상이 정현기 총장의 직무 능력에 한계가 왔다고 느껴 그렇게 남아 있도록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더 해임해야 할 이유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 안의 구성원이 거부를 하고 총장을 받들고 있는 보직 교수 대부분들도 “이래서는 안 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버틴다고 해도 학교만 손해를 입게 되고 내년도 학생 입시는 더 큰 혼란과 좌절에 빠져 학교가 문을 닫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어야 할 위기 상황을 느낀 대학 구성원들이 더 한층 자신의 현주소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때를 놓쳤던 의사 출신 총장은 대학보다 의대나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 일로 거울삼아야 한다는 교수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대학 안의 행정과 화합은 점점 더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 오늘의 고신대학교 현실이”라고 교수평의회 회장 조정환 교수는 말하고 있다.
▲의대 학장에게 재정 행정 결재를 불허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조성래 학장 앞으로 한 통의 공문이 날아왔다.
의과대학이 ‘업무지침에 관한 회신’ 제목으로 송도캠퍼스 학사운영은 (의과대학, 간호대학, 임상, 수련의) 업무 지침에 관한 사항을 의무부총장에게 서무과장, 의무부 총장 전결하라는 운영지침을 시달하여 혼선을 가져왔다. 마치 사단장은 총장이고 부총장은 부사단장이며 학장은 연대장인데 이 연대장 고유 권한을 부사단장이 다 맡아 하겠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이미 자체 감사가 이 문제를 지적하여 의과대학장이 교무를 통할하는 책임자로 지휘·감독하여 시정하도록 권고한 적이 있었다. 의과대학 조성래 학장은 의대 교수들의 민선에 의해 선출된 학장이다. 정현기 총장, 이충한 의무 부총장은 같은 부산대 입학 동기다. 의과대학의 연간 예산이 영도대학 예산과 거의 비등하지만 다른 단과대학에는 대부분 서무과, 학생과가 분리되지 않고 의대 만은 규모가 커서 이를 분류하여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수 사회는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는 반면에, 때로는 자존심을 먹고 사는 고급 엘리트 집단의 의식이 작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조 학장이 ‘미운오리새끼’로 소외 시켜 차기 자리(?)에 쇄기를 박자는 포석으로 보고 있는 것이 일반 교수들의 시각이다.
▲ 현 부총회장 이한석 목사 총회장 진입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영교회 내분은 날이 갈수록 산 넘고 산이 되어 난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안수집사들이 주축을 하여 공격을 하는데 왜 당회는 무력한 채 힘을 못 쓰게 되었는가. 당회가 중심을 잃게 되니까 당회장이 이한석 목사가 평생에 한번 올라가는 교단 총회장 자리를 불과 몇개월 앞 둔 채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장로교회를 아는 분들은 모두들 의아해 하고 있다. 당회는 교회 모든 재정 행정을 쥐고 교회를 치리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수영교회 당회원 9명 중 이 목사를 반대하는 5명과 지지하는 장로 3명이 서로 하나가 안되는 것이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외부에서 온 임광순 장로는 항도교회에서, 김두업 장로는 소명교회, 강동석 장로는 명장교회로부터 들어와 시무장로가 되었다. 그래도 목사를 받쳐 주는 최무삼, 이현희, 김동연 장로는 힘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대세에 밀리는 이유도 있지만 워낙 강성인 몇 몇 안수집사들에 의해 입지를 잃고 있다. 박재한 장로의 개인문제로 야기된 수영교회 내분은 과거 30년 전 수영중앙교회로 분리해 나간 전역의 주기가 30년만에 다시 돌아 온 셈이다. 목사 친위대인 김동연 장로는 윤모 집사에 150만원, 홍모 집사에 300만원씩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을 받게 하였던 이유로 집사를 고발한 사실 때문에 덕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담임목사 지지세력이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린 것이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외부에 의해 원격조종하는 세력(?)은 누굴까
특히, 이번 분규에 원인제공을 한 담임목사는 이제 강대상 설교는 하지 않고 외부강사나 부목사에 전담시키고 당회장만 갖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영향권은 상실한 상태다. 그런데 왜 1년만 있으면 은퇴를 남겨 놓고 교회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총회장 만드는데 좋은 기회를 만드는 총회장에 저지하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간에 교회 주변과 교단일각에서는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원격조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 그 좋은 추측이 되는 예로는 수영교회 강성그룹에 서 있는 J모 집사의 동생이 대구 강모 목사의 조카사위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물론 조종하는 단서는 없으나 한간에 그토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사들의 행동을 보고 주변에서 행여나 그런 정치적 곡선이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을 일부 항존직들의 사이에 흘러 나온 여론이다.
이 목사의 동서되는 김병기 장로까지 은퇴하고 박재한 장로를 복직시킨 주된 원인이 이렇게 총회장 낙마운동까지 갈 줄은 누군들 짐작 했을까. 그러나 이한석 목사는 “그렇게 추하게 부정직하게 살아오지 않았던 점에서 그분의 인격을 믿고 교단 총수 자리는 돌아 올 것으로 기대 반 우려 반 하고 있다.”
▲50주년 세계선교대회를 주도한 강규찬 대회장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개최된 교단 50주년 세계선교대회는 수입예산이 4천만원으로 150여명 참석 중 90%는 교단이 파송한 해외 선교사였다.
첫째날 개회예배 설교는 총회장이 맡아야 하는데 선교사회 회장 김형규 목사가 설교로 대신하고 저녁식사는 강규찬 목사(세계선교부장)가 제공했다. 처음 계획은 몇 억 예산으로 잡았다가 축소가 된 이번 선교대회는 오히려 변죽만 울리는 격이 되고 세계선교부장은 16일(목) 저녁 설교만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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