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日역사 왜곡, 교계 곳곳에서 대응방안 모색

한기총, KNCC 흥분 말고 인류애적 대처,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소속 목회자들 감정적 시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29일(금) 각각 다른 자리에서 ‘일본 시민사회와의 연대‘라는 토론회를 가졌다. 일본의 독도망언과 역사왜곡을 두고 한국내 반일감정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평화적인 해결 방식이 양대기구에 의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기총에서는 산하기구 21세기크리스찬연구원을 통해 ‘일본·중국과의 역사분쟁‘을 주제로 가진 제 7차 세미나에서는 일본 우익세력 및 중국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역사왜곡과 영유권 침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감정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기독교 가치관에 근거한 ‘인간중심적·인류애적 역사관‘으로 ‘패권적·이기적·자국중심적 역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기총, 정치적 압력보다는 여론 확산에 힘써야
유영렬 박사는 새역사교과서의 문제로 “일본의 역사는 자주적이고 한국의 역사는 비자주적으로 기술하고 일본 사회와 역사를 지나치게 미화하면서 타국을 비하하고 있다“며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여 주변국에 입힌 피해를 축소·은폐하면서 자국이 마치 전쟁의 피해자인양 묘사하고 있고 과거의 침략전쟁과 식민통치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미화하고 찬미하며 심지어 ‘가미가제(神風) 특공대‘를 숭고한 행위로 학생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영렬 박사는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 집필자 14명 중 역사전공자는 단 한명에 불과할 정도로 객관적 근거와 학문적 성과를 무시한 ‘역사소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중 대표 집필자 ‘새 역사모임‘의 회장 니시오 간지(西尾幹二, 전기통신대 독문학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의 편향적이고 배타적인 뒤틀린 한(恨)과 우월감이 지금의 반일심리의 기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자유주의사관‘은 일제의 ‘식민사관‘ 곧 ‘황국사관‘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유영렬 박사는 “양식 있는 일본 내 지식인과 시민단체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일본국민과 일본우익을 분리하여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의 자국중심의 역사관을 극복하도록 ‘인간중심·인류애적 역사관‘으로 양국민이 역사인식을 공유하는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대처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여러 관계자들은 “일본 측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보다는 일본 내 광범위한 여론 확산을 위한 방법들을 전개해야 한다“며 “우리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정부 또는 민간차원의 상설연구기관을 설치하여 스스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민족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총에서는 日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우리는 독도의 일본편입이 일제 침략전쟁의 소산임을 학문적·논리적으로 밝혀 일본우익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결국 과거 일제침략을 옹호하는 것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다수의 양식 있는 일본국민과 시민단체 특히 일본 젊은이들과 연대하여 인류공동 선을 위해 일본우익 제국주의적 언행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한기총에서는 한국의 효과적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국민 역사의식의 강화를 위한 정책적 연구와 대국민 교육이 필요하며 △고구려·발해사에 대한 국제적 연구를 장려하고 그 결과를 세계학계에 발표해 중국의 패권주의적 역사침략 행위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켜야 하고 △반미·반일·반중국등 주변국에 대한 반대감정이 결과적으로 국익에 큰 불이익임을 깨닫고 국제적 유대강화와 공동이해 관계를 가져야 하며 △궁극적으로 경제적 역량 없이는 유리한 국제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이상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힘써야 할 것을 강조했다.

KNCC, 日 시민사회와 공조관계 통해 해결책 모색
KNCC 역시 ‘한국교회 평화통일 정책협의회‘에 일본의 역사왜곡과 영토분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특별강연에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이용철 박사는 현재 일본정부가 평화지향적 선택과 갈등 지향적 선택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설명하고 “평화 지향적 선택을 할 경우 기존의 냉전구조를 벗어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고 중일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한국 민주정부와 시민사회와 평화를 위한 협조관계가 가능하다“고 전하고 “갈등지향적 선택을 할 경우 일본의 보수우경화가 미국의 패권주의와 결합되고 일본의 ‘보통국가‘로의 전환이 헌법의 일국평화주의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국의 민주정부와 시민사회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노선과 갈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이용철 박사는 “전전의 군국주의 및 과거사 청산의 한계를 안고 있는데다 보수적 미일동맹에 대항할 대안적 정치세력이 부재하다. 보수적 매스컴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일본 정치가 일반대중의 보수적 표퓰리즘에 의존하는 정도가 강화됐다“고 밝히고 “사안별로 일본 시민사회와의 공조관계를 통해 일본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KNCC 관계자들 역시 △동북아 각국의 민족주의의 상대화 △보편적인 가치관과 지역적인 정체성 형성 △동복아 각국의 시민사회의 네트워크를 형성 △정치 차원에서 냉전시대 동맹구조의 탈피등을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동북아 평화 유지조건으로 발표했다.

한기총과 KNCC의 평화적인 해결방안과는 달리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소속 한국 목회자들은 지난 4월 26일(화) 천황궁 앞에서 일본의 독도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위를 벌이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과정에서 현지 시민들과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한국의 정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일본 현지의 감정만을 자극한 채 마무리되고 말았다.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현재 독도 영유권문제와 역사왜곡문제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 2005년 한일우정의 해에 먹칠을 가하고 있는 일본의 행동에 대해 분개하고 각성을 촉구하는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정치적 압력이라든지 시위에 앞서 성경적 ‘인류애‘를 먼저 실천하여 화해와 협력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아름 기자
2005.05.07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