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있었으나 윤석전 목사 대회장 변함없어
오는 3월 27일 열리는 2005년 부활절연합예배가 대회장 선정문제를 놓고 보수교단이 불참 움직임을 보이는등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경하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최성규 대표회장과 한부연 및 교단장협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범교계적 지원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학적 시비 있었던 윤 목사 대회장에 부적합 의견
당초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윤석전)는 신학적 시비가 있었던 윤석전 목사를 2005년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에 선정, 주로 보수교단 총무들로부터 우려를 산 바 있다.
특히 일부 교단은 부활절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교단차원의 불참을 선언하기로 잠정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11일 교단장협의회 간담회에서 한부연 총무 한창영 목사는 윤석전 대회장 선임에 따른 각 교단의 부정적 반응을 질책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한창영 목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장 선정과정에 이미 23개 교단장과 총무들의 만장일치로 결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교단장들의 결의에도 각 교단별로 부정적 여론이 발생한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창영 목사는 “윤석전 목사를 대회장으로 선임할 때 23개 교단 총회장, 총무가 모두 와서 만장일치로 박수를 쳤고 한 사람의 반대도 없었다”며 “과정 중에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지금에 와서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히 항변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윤석전 목사도 참석, 이번 부정적 여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석전 목사는 “본인은 부활절 예배에 대한 아무런 사심이 없다”며 “부활절예배 대회장 사표를 내라면 당장 사표를 낼 수도 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창영 목사는 윤석전 목사가 대회장으로 선임된 과정에 대해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에는 당초 이동원 목사(기침), 박태희 목사(기성), 서기행 목사(합동) 3명이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모두 이렇다할 확답을 주지 못해 윤석전 목사로 결정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들이 있었으나 결국 교단장협의회 연석회의에서 교단 당사자들과 양기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연합예배를 공식 지원하게 됨에 따라 대회장 선정에 따른 논란은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 전체 연합하기로
2005년 부활절연합예배는 한기총과 KNCC가 공동으로 주관해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의됐으며, 이를 위해 한기총, KNCC와 한부연에서 각 3인이 참석하는 12인위원회를 구성 결속을 다지기로 했다.
또 전국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평화통일대행진등 현재 한부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위해 회원교단별로 참여를 독려하는등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설교자는 현재 물색 중으로 한부연은 당초 김삼환 목사에게 설교를 요청했으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부연은 2005년 부활절연합예배 장소를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으며 참여인원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부활절연합 예배위원회는 ‘평화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한 평화대행진‘을 지난 17일 독도해상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국토대장정에 들어갔으며, 이번행진은 행진은 제주도와 여수를 시작해 진주∼부산∼대구∼안동∼문경∼충주∼용인∼구리를 거쳐 다음달 26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한부연은 독도출정식과 관련, “주변국의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에 대응하여 국토지리와 지정학적으로 그리고 국민 정서적으로 커다란 상징성을 갖는다“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진실과 정의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평화대행진에는 남북한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으로 백두산과 한라산의 나무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사용한다. 한부연은 순회 과정에는 전국 지역관료를 들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명실상부한 사회적인 문화행사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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