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고신언론사 사장 후보 6명 접수, 12월초 선출
고신총회 인수위 구성
지난 22일 고신총회(총회장 조재태 목사)는 송도제일교회(주준태 목사)에서 총회운영위원회, 회록서기, 회계, 총회임원회, 총회미래정책위원회등을 열고 현안문제를 다뤘다. 특히 총회운영위원회는 지난 54회 ‘특별대책위원회’의 바톤을 이어받는 ‘고려학원 인수 준비위원회’(이하 인수위)를 구성하고 앞으로 고려학원을 교단에 복귀시킬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날 총회장 조재태 목사는 “우리교단에 두 개의 흐름이 있어 위원구성에 상당한 고민을 했다”며 위원구성에 양 계파 안배에 고민을 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또 조목사는 “특별위 수준으로 인원을 구성했다(24명)”며 인수위원회와 실행위원, 전문위원등으로 나눠 위원을 구성했다. 인수위원으로는 기존 총회임원 9명과 10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전문위원에는 현 감사인 김용구 목사, 대구서교회 권오정 목사, 안양일심교회 김상수 목사,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온천교회 안용운 목사, 향상교회 정주채 목사등 목사 6명과 김국호 장로(범천교회), 오성률 장로(마산중부교회), 박노정 장로(포항대흥교회), 김삼관 장로(서울서문교회)등 장로 4명이다. 여기에 실행위원으로 전 복음병원 행정처장 서판수 장로와 교단총무 임종수 목사, 서울영천교회 이용호 목사등이다. 그리고 전문위원으로 박종수 목사, 이선 목사, 곽삼찬 목사등 증경총회장을 선임했다.
한편 총회운영위는 지난 총회에서 일임된 총회선거관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총회임원회가 선정한 후보(목사 12명, 장로 8명)중 목사 5명과 장로 4명의 선거관리위원을 투표로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으로는 배굉호 목사(동부산), 양도용 목사(울산남), 이인제 목사(충청), 조용선 목사(서경), 안정순(전라)목사등과 이우성 장로(중부산), 엄송우 장로(경남), 정종천 장로(전라), 송주섭 장로(서울)등이다.
신대원 처리문제 고민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현 감사인 김용구 목사가 신대원 처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운영위에 보고 했다. 지난 총회에서 고려신학대학원을 재단에서 분리해 단설신학대학원대학교로 운영하자는 총회 결의를 현재 위원이 구성돼(위원장 김용구 목사) 추진중에 있지만 교육부와 협상 과정에서 지금까지 재단에서 대학원을 떼어내 단설대학원대학교로 만든 예가 전무하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국내에 세워진 단설대학원대학교의 경우 대학이 자금을 출자해 새롭게 구성해 왔으며 이번 고신총회가 추진하려는 대학원대학교의 경우는 재단에서 완전 분리하여 현 고려학원과 별개의 이사회를 구성해 운영할려는 취지였다. 김 목사는 “재단에서 완전 분리를 할 경우 법적인 문제와 경비등 시간이 많이 소요 될 것”이라며 다른 방안도 제시했다. 다른방안이란 고려신학대학원을 현 이사회 안에 두면서 대학원대학교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시이사가 물러나 고려학원이 교단으로 돌아올 경우 완전 분리쪽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위원회의 이러한 방안은 두가지 고민에서 비롯됐다. 먼저 총회가 예산을 편성하지 하지못해 20억정도가 소요되는 단설대학원대학교 추진은 당장 힘들다는 것이다. 또 고신대와 병원구성원들이 예민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단설대학원을 추진한다면 “신대원만 살리고 대학과 병원을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내부 불안심리도 고려해야 된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해복음병원 사채도 해결하는 쪽으로
김해복음병원 처리위원장 정금출 장로는 현재 김해복음병원 직원들의 임금 부분은 완전 타결되었다고 총회 운영위에 보고 했다. 하지만 사채의 경우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없어 새로운 고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장로는 “지난 총회에서 김해복음병원 직원들 임금을 위해 한주일 헌금하도록 총회가 결의한 적이 있다”며 예정대로 총회가 한주일 헌금해 사채 부분도 완전 해결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장로는 “김해복음병원 사채는 사채가 아니다”며 사채업자의 돈은 없으며 병원이 힘들 때 교단 은퇴 목사들과 성도들의 돈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총회가 책임지고 마무리 해야 되고 또 마무리를 안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교단내 임시이사는 누가
현재 4명이 결원 상태인 임시이사 선정을 놓고 교육부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에서는 박노정 장로, 이우준 장로, 조재태 목사, 정금출 장로, 최계호 장로등을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병원 노조(지부장 김위진)측에서는 “병원을 말아먹은 교단 인사들이 다시 이사로 선정된다면 재단 집기를 다 들어내겠다”고 강경한 태세다. 또 대학평교수협의회 회장 조정환 교수도 “명단을 살펴보니 부적절하다”며 재단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교단내 이사 선출에 부정적인 여론이다.
교육부측에서도 후보들을 놓고 자체 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민남 전 이사장이 부도사태를 발생시켰고, 이사장이 두 명이나 사임하는등 이사회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단의 의사를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현재는 교단에서 추천한 인물중 2명정도를 임시이사로 받아들이고 노조측에서 추천한 후보중 1명,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한명을 선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평교수협의회측은 “임시이사 후보를 현재까지는 추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사이버나이프 물건너 가나?
최근 정현기 총장과 전병찬 병원장은 학교법인 재단사무실을 찾은 박노정 장로(청십자 약품 대표)와 청십자 약품 나 상무에게 30억 은행대출 보증을 서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 장로가 거절하자 정현기 총장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정 총장은 전 병원장에게 “하나님께 박노정 장로님까지 허락(대출보증) 안해주신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다고 기도했다. 박 장로님이 거절하시니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하지 말라는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전 병원장은 안색이 굳어졌다고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고신언론사 사장후보 6명
기독교보와 월간고신을 편찬하는 고신언론사 사장후보가 지난 19일자로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현재 19일자 우체국 소인이 찍힌 후보는 당초 예상된 김형원 장로, 김종복 장로, 김정겸 장로와 대구경북지사장 임성하 장로, 증경장로부총회장 정재택 장로(마산성막교회), 경동노회 소속 강구제일교회에 시무하는 이강호 장로등 총 6명이다.
정재택 장로의 경우 장로 부총회장과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학교법인 이사, 감사등 교단안 중요 직책을 경험한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다. 언론경험은 전무하지만 교단 경력은 나머지 후보자들 보다 화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강호 장로의 경우 나머지 후보에 비해 젊고(55세), 과거 교단 총회 회관 건립시 2천2백여만원을 헌금하여 모금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은 능력있는 사업가로 교단안에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보 사장에 선임될 경우 현재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언론사에 5천만원의 공탁금을 걸고 희사할 뜻을 밝히고 있어 사장선임에 다크호스로 평가받으며 다른 후보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이강호 장로는 과거 기독교보 전신인 고신대학보 시절 주필 및 편집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아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사장후보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장 선임은 11월26일 언론분과에서 후보 자격 심사를 거쳐 12월 초경 전체 유지재단 이사회때 후보를 놓고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교신교단의 빅3로 손꼽히는 기독교보 사장 자리는 벌써부터 교단안에서 과연 누가 선임될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부 후보들의 경우 현 유지재단 이사들을 찾아 다닌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까지 들리는등 후보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교무처장 사직 이유는?
최근 고신대학교 교무처장 김강련 교수가 사표를 썼다. 표면적인 이유는 인사위원회에서 제출한 교수 재임용 통과과 안되었다는 것과 건강상의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또 기획실장 이용환 교수도 고신대인사위원회 서기직에 대해 사표를 냈다. 현재 고신대 인사위원회 위원장은 교무처장이며 서기직은 기획실장이 맡고 있다. 따라서 고신대 인사위원회 운영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일부 영도 교수들은 의대교수인 이들이 사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자연스러운 행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영도 모 교수는 “사실 의대 교수들이 여기와서 할 일이 없다. 의대교수가 보직을 맡고 있으면 서로 불편하기 때문에 서서히 본연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들 두교수가 영도에서 많은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기 총장이 선출되고 전례없는 의대교수들이 대학내 중요 보직을 맡자 영도 교수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과 견제가 표출되고 일에 대한 중압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더 이상 맡기 힘들어지지 않았냐는 것이 주변의 예측이다.
고신대 사무처장은 누가?
고신대학교 사무처장(2급)에 과연 누가 선출될지 새로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현기 총장은 3개월전 현 김영수 사무처장의 보직임기가 만료되자 전체학과장에게 앞으로 김 사무처장에게 결재를 받지 말하는 통고를 해 대학안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김영수 처장은 정 총장의 처사에 반발하면서 출근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모 주임이 김영수 처장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이 영도 경찰서 조사과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올라갔으나 검찰조사에서는 ‘사문서 위조 부분’에만 ‘불기소‘ 처분을 내려 3개월 대기발령 상태에 있는 사무처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불가피하게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 후임자리를 놓고 대학교 안의 민모 과장, 김모 과장 그리고 의과대학의 곽모 과장등이 후보에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정 총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수 사무처장도 명예로운 은퇴냐 아니면 새로운 보직이동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날 대학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 공로는 인정해 줘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대학관계자들이 코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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