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저명인사 대거 참여해 영향력 발휘할 듯
대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교계의 입장이 성명서와 집회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순수 기독교 NGO 단체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다. 또한 이 단체는 교계에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게 될 가칭 ‘나라 살리기 기독교 운동’은 교계 내부의 일뿐만 아니라 이름 그대로 ‘나라’의 일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할 뜻을 밝히고 있으며, 지난 9월 25일 포럼을 통해 기독교 NGO 단체의 목적과 취지를 밝히고, 오는 11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기독 NGO의 방향
지난 9월 25일 열린 포럼을 통해 한신대 김성재 교수(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가칭 ‘나라 살리기 기독교운동’에 대해 “전도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과 신학에 근거한 비정부적 시민사회 활동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하고,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가치 및 내용을 근거로 하지만 이것을 비종교화해서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언제나 성서와 신학의 빛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순환적 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기독교 NGO가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또 하나의 시민단체로 자리매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설립취지를 대변하고, 그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당부하기도 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서경석(조선족교회) 목사는 “교회의 선지자적인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를 맞아 한국 교회의 검증된 리더들이 나름대로의 사회적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 사회와 정치계가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경청하며 긍정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그룹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고직한 선교사(영2080 대표)도 ‘나라살리기 기독운동’에 대해“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와 사회 상황 속에서 사회적인 치유와 통합, 화해의 역할을 하는 피스메이커로서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전혀 구심력이 없는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의 일반적인 생각과 정서를 표출하는 단체가 필요했다”고 말하고 “각 사회 및 정치 사안별로 기독교 시민운동 차원의 입장 표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기독 NGO 출범에 대한 우려와 기대
교계 및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기독NGO가 보수적인 성격을 띠며 특정 정권과 관련된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이 기독NGO는 정치적인 운동을 위한 단체가 아니며 사안별로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정치적인 한계를 분명히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살리기 기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석 목사(조선족 교회)에 대해서도 과거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시민운동가에서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던 점을 들어 기독 NGO 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고문단으로 내정된 옥한흠(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회장) 목사, 김진홍(두레교회) 목사, 손봉호(동덕여대총장) 박사등과 공동대표로 내정된 이동원(지구촌교회) 목사,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 이승영(새벽교회) 목사, 김성재(한신대) 교수등 긍정적 이미지의 인사들도 이 단체에 함께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나라살리기 기독운동’의 활동에 기대하는 바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음적인 입장에서 사회적인 치유와 통합 및 화해의 역할을 하는 피스 메이커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밝히고 있는 ‘나라살리기 기독교운동’은 오는 21일 고문단과, 집행위원들의 모임을 갖고 명칭과 구제적인 활동 방안등을 논의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11월 공식 출범 할 계획이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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