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대원안에 반미·친북 사상을 갖고 있는 교수가 있다?
◎황창기 목사 해벌 청원 건 기각
부산노회는 황창기 교수의 목사 시무정지 시벌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들의 청원을 기각하였다. 황창기 교수의 목사직 무기 정직과 수찬 정지 책벌을 풀어달라는 신학과 교수들의 청원서를 접수한 부산 노회 임사부는 이 문제를 장시간 논의한 끝에 아직도 황 교수가 자신의 범법 행위에 대해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총대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항변하는 등 오히려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특히 황 교수가 미국에 체류하면서 창원 한빛교회(당회장 윤희구 목사) 홈페이지에 올린 “한빛교회는 참으로 대단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황 교수는 “저는 교단측 인사들의 불법지시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무개와 아무개씨를 병원장과 재정부장에 세트로 앉혀 주지 않으면 총장을 죽인다고 해서 협상해 온 것을 들어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도무지 반성의 기미가 없기 때문에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신대원 교수 중에 반미 친북 성향의 교수도 있다?
부산노회에서는 또한 목양장학금 문제도 거론되었으나 이 문제는 총회가 이미 거론해서 감사들에게 지시해 놓은 사안이니 당분간 검토해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중에 반미·친북 성향의 교수가 있다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고 이종영 목사가 폭로했다. 54회 고신총회가 국보법 폐지 반대 성명을 낸 상황에서 신대원 교수의 이와 같은 성향은 교단 정서와 정면으로 반대된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신대원 원장이 검토해서 처리하도록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성구 교수문제 전권위원회 구성
한편, 중부산 노회는 고려신학대학원 이성구 교수의 목사직 문제 처리를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제54회 고신총회는 신대원 이성구 교수의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목사직 해임에 관한 건을 중부산 노회에서 처리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총회가 아무리 지시해도 노회가 목사를 책벌하려면 고발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건의 경우 고발자가 없다는 것이다. 당사자인 이성구 목사는 10월 11일자로 “이성구 교수를 자유주의자로 단정한 사건에 대한 소명과 신학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해명”이라는 책자를 중부산 노회에 배포하였다. 39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 책자에서 이 목사는 5가지 청원사유와 함께 이승미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론, 제54회 총회의 결정에 대한 반론, 자신의 학위논문에 대한 변론과 화란에서 유학하고 있는 이세령 목사가 총회의 신학적 판단에 결코 옳지 않다는 반박한 글을 실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노회가 재판국을 설치해서 다루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중부산 노회는 재판국을 설치하려고 해도 고발자가 없기 때문에 재판국을 설치할 수가 없고, 총회지시 사항을 다루지 않을 경우 사고노회로 규정되기 때문에 결국 전권위원회를 구성하여 봄노회때까지 당분간 시간을 끌면서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선에서 결정을 하였다.
◎김해복음병원 이사장의 의혹 행보?
고신교단 기관지인 ‘기독교보’는 김해복음병원 문제와 관련하여 법적이사장인 윤은조 장로의 행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였다. 요지는 윤 장로가 김해복음병원의 의료장비를 불법으로 임의 처분했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제기에 대해서 윤 장로는 단호히 부인한다. 의료장비 중에서 쓸만한 기계는 모두 김재도 전 의료원장의 보증으로 리스한 것이기 때문에 소유권은 어디까지나 김재도 전 원장에게 있기 때문에 자신은 손도 대지 못하며, 가용불가능한 장비는 경매 인수자 쪽에서 청소비용까지 부담하면서 처리했다는 것이다. 또 누락된 한 필치 땅값으로 받은 3억 2천만원은 현재 10%에 해당하는 3천2백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상태인데, 그것도 자신이 직접받지 않고 황규재씨로 하여금 공증까지 해서 합법적으로 받은 것인데 무슨 의혹이 있느냐는 입장이다. 현재 김해복음병원 문제 처리를 위해 ‘사후처리위원회’(정금출, 이우성, 김종익 장로)가 구성되어 있지만 사실상 법적 이사장인 윤은조 장로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문제를 처리해내지 못할 형편이다. 그래서 정금출 장로는 기독교보의 기사에 대해서 해명 사과문을 내는 조건으로 윤장로가 사후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윤장로는 앞으로 마지막 청산 이사회를 소집한 후 채무관계를 의료법인으로 넘길 작정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총회가 모든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고신대학교와 복음병원, 위탁책임경영 가능할까?
고신교단 제54회 총회에서 고신대학교와 복음병원을 위탁 책임경영토록 한다는 결정을 한 이후 영도 캠퍼스의 교수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제 3자 매각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총회가 제시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과연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신학과의 이 모교수는 “교단 내에 이념과 재력을 겸비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사람이 대학과 병원을 위탁받아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런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고 반문하고 있다. 항간에는 김해복음병원에 30억원 상당의 채권을 갖고 있는 포항의 박 모 장로가 위탁책임경영의 후보자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속마음 털어 놓은 임광식 이사장
임광식 전 이사장은 총회장 조재태 목사와 총무 임종수 목사와 더불어 송별회를 겸한 만찬 모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속 마음을 어느 정도는 털어 놓았다고 한다. 우선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서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사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임 이사장은 현재 총장과 병원장이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평교수협의회가 총장 불신임과 관련된 문건을 이사회에 올리면 이사회가 처리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총장과 병원장을 그대로 둘 경우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기관 내부에 갈등관계가 심각한데도 총장과 병원장이 해결을 해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단 역시 자기가 볼때는 임시이사들의 조기 철수 문제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를 밝혔다. 재정문제가 해결되도 내부 갈등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임시이사의 조기 철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시 이사 교체시 교단 인사를 이사로 영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교단 인사를 임시이사로 파송하려고 했으면 벌써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현재 임시이사들 중에서 임광식 이사장을 비롯해서 송수갑, 이기우, 손선근 이사 등 4명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이사들이 교체될 전망인데 교육부에 아직 교단인사를 이사로 영입해 달라고 천거하지는 않았다. 후임 이사장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교육부의 지시대로 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함양 캠펴스에 발목잡혀 있는 평교수 협의회장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80%정도 교수의 서명을 받아 총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재단 사무국에 제출해 놓은 상태에 있다. 이제 송도의 의과대학 교수들은 송도와 영도의 교수 협의회를 통합한 평교수협의회(회장 조정환)가 총장 불신임안에 대해서 영도교수들의 서명을 받아 이사회에 제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평교수협의회 의장인 화학신소재학과의 조정환 교수는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고신대 함양 캠퍼스 설치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조 교수의 입장에서 아직은 집행부와 대립하지 않겠다는 실용적인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다는 여론이다. 집행부 역시 함양 캠퍼스 문제를 단번에 결정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여운을 둠으로써 평교수 협의회가 집행부와 대립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집행부의 모 핵심 보직자에 의하면 “함양 캠퍼스 설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집행부의 방침이지만 아직은 여운을 둘 수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현 총회장과 역대 이사장의 일렬 도열
10월 8일 오전 11:00 부산 지방법원 301호 법정에는 형사합의5부(부장 판사 박효관, 판사 윤웅기, 전재형)의 ‘특정경제처벌가중죄’에 대한 심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는 고신 교단 현 총회장과 역대 이사장들이 일렬로 도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강규찬, 조재태, 김영동, 오성환 목사와 김재도, 서판수, 강동길, 황규재 장로 및 김사나(복음병원 경리계장) 등을 상대로 한 2차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근로기준법 저촉 문제는 이미 총회가 2억 8천 5백만원을 해결했고, 배임문제도 95억 모금액 중에서 지급했다고 주장하면서 증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으면 이에 대해 재판부는 10월 27일 오후 2:00에 254호 법정에서 증인 심문을 하겠다고 하고 재판을 마쳤다. 이날의 쟁점은 역대 이사장들은 한결같이 채무관계와 어음배서에 대해서 이사장들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이고, 원장과 실무진들은 “우리는 다 이사장과 이사회의 결재를 받아서 하는 일인만큼 우리에게는 정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역대 이사장들과 직원들과의 대결구도가 쟁점이었다. 그러자 이 문제를 조정하는 변호사가 “이사장이 책임없다고 하면 재판부에서는 괘씸죄로 오히려 가중 처벌될 수 있으니 책임이 있다고 하라”고 조언을 해서 이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10월 27일 재판에서 1년이 넘도로 끌어 온 사건이 과연 어떻게 종결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신대 X-파일 파장, 결국 무혐의로 종결될 전망
그동안 고신대 민 모 계장이 사무처장에 대해서 제기한 형사고발 사건이 결국은 사무처장의 무혐의로 종결된 전망을 보이고 있다. 사무처장에 대해서 민 모 계장이 제기한 많은 내용들은 이미 시간이 너무 경과해 버렸거나 증거를 제시하기가 어려운 문제, 또는 자신의 승진 탈락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대응한 문제 등 법적으로 기소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사무처장은 임기가 끝난 후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에 있는데 이대로 3개월이 경과할 경우 또 다시 복음병원의 서판수 장로와 황규재 장로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정현기 총장 역시 사무처장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편 후임 사무처장에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 사무처장 대리를 세울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 외의 인물이 등용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사이버 나이프 계약금의 행방은?
그동안 계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이버 나이프 문제는 총장과 병원장이 그렇게 집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병원과 이사회 일각에서는 “왜 감사들이 사이버 나이프 계약금의 행방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 않느냐?”는 의견들에 제기되고 있지만 감사들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배근 감사만이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감사반장 김용구 목사는 감사팀 내에서도 통일된 의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한석 목사 역시 비리를 캐내는 감사 활동보다는 지도 감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병원 일각과 이사회에서 아무리 요구해도 당분간은 관망할 전망이다. 한편 권윤택 재정부장에 의하면 “사이버 나이프 계약금 4억원은 아직도 살아 있으며 계약이 취소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연기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이 없이 그냥 “보류되어 있는 상태”라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사실 내용이 밝혀지는날에는 어떤의미에서 ‘핵폭탄’에 뇌관을 건드리면 ‘줄줄이 사탕’이므로 역혀질 인사가 수두룩할 것이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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