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신임사무총장, 산하신학대학교 총장 인준
△예장합동
지난 9월 21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문제를 불러 일으켰던 여러문제들이 상정된 만큼 많은 논란이 예상됐으나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 먼저 단독성경 번역건은 충분한 자유토론을 허락한 총회장 서기행 목사의 중재하에 찬반 양측의 쟁론이 2시간 가량 지속되다 결국 1년 간 유보하기로 결의했다. 총대들은 단독 번역이 한국 교회의 연합 분위기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대한성서공회에 위원 5명을 새롭게 파송하는 한편 교단의 요구가 1년 안에 받아들여질 경우 개역개정판을 받아들이되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총회부터 성경 단독 번역 작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 직전총회장인 임태득 목사가 관여된 은급재단 사태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5인 특별위원회를 선출해 불법 기금 운용에 대한 조사는 물론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 처벌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이에 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은급재단 문제를 포함한 모든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 법으로 다스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후에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타교단 영입에 대해서는 조사위에 밝힌 것과 총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도총회 영입 불가’라는 판정을 내렸으며, 예장개혁교단에 대해서는 ‘영입 허용’의 입장을 밝히고, 개혁교단 영입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기독신문 이사회는 22일 예장합동 총회가 열리고 있는 충현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기독신문 사장 및 이사장 선임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사장 선출은 재투표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후, 신임 이사장에 김삼봉 목사, 사장에 심판구 장로를 선임했다.
* 한편 제비뽑기 제도가 전면 확대돼 앞으로는 총회 임원을 비롯 상비부장, 총신대 운영이사장, 세계선교회(GMS)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 및 사장도 제비뽑기로 선출된다.
또한 23일에는 ‘사학법 개정’, ‘친일 진상규명’,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결의문을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박수로 채택했다.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합동총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
*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양수리수양관에서 개최된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는 서울중앙지방회가 헌의한‘여성 목사 안수의 건’이 가장 관심이 있는 가운데 진행됐으나 “교단의 준비 부족과 내부 토론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결국 부결됐다.
* 여성부 신설 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 침신대와 수도침신대 통합건은 총회장 밖에서 신학교 통합을 반대하는 50여명의 침신대 동문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6개월간 수도침신대 동문들의 자구 노력을 지켜보는 쪽으로 결의안이 제시됐다.
* 침례병원 헌의안은 11인 전권위원회가 조직됐다.
* 교단 심벌마크 재제작과 전 총회장단 이사직 제한등이 통과됐고 은퇴목회자 은급 시행은 교역자복지회와 협의하에 시행키로 했다.
* 대사회적인 문제인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과 관련해서는 “남북 대치 상태가 현실인 이상 전면 폐지는 반대”라고 밝히고, “만일 국가보안법 속에 독소조항이 있다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정치적 합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 지난 13일 60개 노회 1500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예장통합 총회는 조성기 신임 사무총장과 총회산하 신학대학교 총장들의 인준 청원건을 박수로써 가결했다.
* 관심을 모은 연급재단 처리문제는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공천위원회와 규칙부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가결되었다. 또 기독공보 사장 선임건은 정관 개정을 위한 헌의안을 규칙부가 1년연구하기로 결의됨에 따라 사장선출은 무산되었다.
* 신학교육부가 연구한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위한 정책안’은 교단내 관계 기관과 교육인적자원부와 실무적 접촉 후 다음총회에서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결론지었지만 목회자 수급 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때부터는 매년 50명이 감소된 인원을 선발키로 했다.
* 예장통합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는데 국보법 폐지 철회와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일부총대들이 특정 야당의 입장을 그대로 총회가 받아들였다며 반발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한 최삼경 목사와 예태해 목사, 박철수 목사등의 이단시비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총회가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부분도 논란의 여지를 남겨둬 총회이후 어떤 문제가 제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언론에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벌써부터 문제점등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 불법타락선거를 막기위해 제기됐던 추첨제는 2년의 연구 끝에 완전 폐기됐다. 통합총회는 현행선거제도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자고 결론지었다.
△예장고신
* 김해복음병원 노조와 사채업자들이 총회상 점거로 하루늦게(21일) 개막한 예장고신 총회는 관심을 모은 이성구 교수에 대해 자유주의 신학을 가졌다고 인식을 같이하고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모든 강의와 보직을 정지토록 지시했으며 교수직 여부도 학교법인 이사회에 맡겨 처리토록 결의했다. 또 목사직에 대해서도 중부산노회에 맡겨 다룬 후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 논란이 된바 있는 목양장학회건은 학교법인 감사에게 진상을 조사토록 지시했으며, 일부노회가 제기한 신대원 교수들의 신학사상에 대해서는 신학위원회에 맡겨 조사토록 결의했다.
* 또 관선이사 철수이후 학교법인 처리문제는 특별위원회가 보고한 위탁경영 또는 3자 인수를 추진토록 하자는 안을 총회가 받아들였다.
* 학교법인 전 이사들의 3년간 상회권 금지에 대한 논란은 지난총회 결의를 존중해 더 이상 재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예장고신도 이번 총회에서 통합교단과 마찬가지로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시국선언문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와 국가보안법 철폐 반대, 행정수도 이전도 국민투표로 신중히 결정해 달라고 정부 여당에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 내부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총회회관 건축문제가 건축위원회와 대책위원회가 과거 모든 문제를 백지화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따라서 총회회관 건축문제가 탄력을 받을것으로 전망되며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사항과 내부 규정을 어기고 추진된 건축위 활동 등은 임원회에 맡겨 수정 혹은 삭제키로 결의했다. 또 공천위원회에 일임하여 건축위원(20명)들을 새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기장총회는 폐회 마직막날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회를 하지못해 9월4일 속회총회로 다시 모여 마무리 했다.
△예장합동정통
* 예장합동정통 제89차 총회의 가장 관심을 모은 헌의안은 여성목사안수제도 통과여부였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안용원 목사도 ‘시대적 흐름’이라고 언급할만큼 어느해보다 통과가능성이 높았지만 총 434표중 찬성 213표로 총대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합정총회의 여성목사안수제도는 지난 2002년부터 상정되었지만 3년연속 부결되었다. 하지만 해마다 찬성표가 증가해 이런추세라면 내년 총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니엘
* 9월20일부터 브니엘교회에서 개최된 브니엘 총회는 현재 3개노회에서 동부노회와 서부노회를 각각 분리 동부노회와 남부노회 서부노회, 북부노회등 총5개 노회로 분리 재구성했다.
공동취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