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동병원 복지법인청강으로 전환, 기장 실버홈 개원

오는 10월부터 노인환자 위한 복지시설 운영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기장 실버홈 전경

故 장기려 박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송도 암남동소재 아동병원이 해산하고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한 청강이 노인전문요양시설인 기장 실버홈(진광규 원장, 진영감리교회)을 오는 10월 개원한다.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청강(이사장 김동수 장로)은 재단법인 아동병원으로 출발해 지난 1952년부터 92년까지 전쟁 고아와 불우 청소년의 치료를 전담해 왔다. 또한 99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청강으로 거듭나 현재 동구노인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장 실버홈이 오는 10월 개원함에 따라 가정에서 가족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노인성질환, 치매, 중풍등의 노인환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기장 실버홈은 현재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566.24평의 건축면적에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앞으로 실버홈은 노인들을 위한 의료재활서비스와 사회적응프로그램, 여가활동, 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기타 사회복지서비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물리치료실은 정형외과의 시설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치료에 도움이 되는 대형 월풀과 환기, 냉난방 시설등을 설치했으며, 노인환자들을 위해 건물 전체를 마루바닥으로 처리하고 전체가 온돌시설이 되도록 설비하는등 세세한 것까지 환자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상임이사 이광혁 장로(부산영락교회)는 실버홈에 대해 “노인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희망적인 기관으로 소망을 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장 실버홈은 총 60베드로 부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하며, 전액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손진화 기자

200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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