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교계, 날아가는 이단들

이단들 자신들 입지 굳히려 대대적 홍보 활동
최근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 교회(안상홍 증인회)가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개최 1주년 기념행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어머니 훈장’을 수상했다. 또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이 체육훈장 맹호장을, 하나님의 교회 U대회 추진 본부장 김중락 목사가 체육포장등 총 28명이 국무총리, 장관, 대구시장상등을 휩쓸었다. 반면 교계단체중 상을 수상한 사람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교계안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년전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게임 서포터즈 활동으로 부산지역 교계가 대통령 표창을 받자 크게 반발했던 하나님의 교회측은 이번에는 대구지역 교계 단체들의 밋밋한 활동을 펼친결과로 중요 상등을 대거 수상했다. 대구지역 교계 인사도 “부산지역 교계가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펼친것과 달리 대구지역은 관심을 별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반성했다.
어머니상을 수상한 하나님의 교회측은 최근 조선일보 1면 하단 광고를 싣는등 자신들의 공적(?)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는 더욱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교계는 이번 하나님의 교회의 수상을 두가지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대구지역 교계의 관심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두 번째는 최근 노무현 정권의 기독교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반영되었다는 목소리다. 지난번 국가조찬기도회에도 불참했던 노 대통령이 보수적 성향이 강한 기독교에 간접적인 불만의 뜻을 전달했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부산아시안게임때 처럼 대구지역 교계가 국가 행사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더라면 이러한 결과는 초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신상준 부장

200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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