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시각장애인 2천명에게 새 빛을

실로암안과 20주년 기념 무료개안수술
시각장애인들의 빛이 되어 온 실로암안과병원이 내년 창립 20주년을 기해 2천명 무료 개안수술을 선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 이사장 곽선희목사와 김선태 행정원장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기독교연합회관 내 실로암복지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로암안과병원 창립 20주년 기념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사업계획은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시각장애인 2천명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총회 산하 전국 60개 노회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20명씩 총 1천2백명을 추천 받아 개안수술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 복지단체에서 추천하는 저소득층 주민 8백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성인병 각 분야별 세미나와 안과 질환 세미나를 실시해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실로암안과병원 행정원장 김선태 목사는 1인 개안수술에 소요되는 30만원은 개당 25만원에 상당하는 인공수정체와 수술시 필요한 의약품 비용으로 수술부대비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개안수술을 많이 실시하는 실로암안과병원의 경우 1년에 10~15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이같은 적자를 국내외 교회와 독지가들의 헌금으로 충당해 온 만큼 이번 2천명 무료 개안수술을 위해 필요한 6억 여원의 예산에도 교회와 독지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리고 곽선희 이사장도 보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김정선 기자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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