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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와 원로목사의 갈등 초래, 당회 양분
서울 천호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성교회(담임목사 이성곤 목사)가 원로목사와 후임목사간의 갈등으로 교회가 내분에 휩싸여 흔들리고 있다.
이성곤 목사의 부목사시절의 여 성도와의 스캔들등 교회 안에 100가지 이상의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한 가운데 이성곤 목사가 북한 선교차 중국에 갔을 때 독주를 7~8회 마신 것을 수요예배때 고백한 것에서 비롯됐다.
광성교회 홈페이지와 예장통합총회 홈페이지에는 “올 4월 초부터 원로목사님이 장로를 한사람씩 원로목사실로 불러들여 눈물 흘리면서 이성곤 목사 내보내야겠다고 말씀하셨다. 일부 측근 부 목사를 동원해 담임목사 험담과 수요예배 불참석 유도, 담임목사의 권위에 도전하며 담임목사의 목회를 방해하기 시작했다”는 성도의 얘기부터 “이성곤 목사가 1월 중순부터 장로·권사를 당회실로 불러 김창인 원로목사 때문에 일하기 힘들다며 비리운운했다. 그리고 교인들 앞에서 눈물 흘리다가 뒤에서는 원로목사를 비방하고 부목사에게 욕설을 했으며 성경공부반에서 추태를 부렸다”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런 중에 이성곤 담임목사는 부목사들을 불러놓고 목회를 포기할 것이란 뉘앙스를 풍기고 기도원에 간다며 2일간 종적을 감추기도 했지만, 1년 후 재신임을 받겠다는 의견을 냈고 당회 또한 허락을 해 다시 목회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김창인 목사가 담임을 하고 있을 때 개척교회 부지 매입시 건축허가가 안 나오는 땅을 비싸게 사들인 사건이며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 것에 대한 의혹, 돈 문제등 원로목사의 과거를 들추는 일이 시작됐다. 결국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기에 이르렀고 이것이 무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광성교회와 총회 홈페이지에는 전투와 다름없는 광성교회 성도들의 혈전이 벌어졌다.
이같은 담임목사와 원로목사간의 갈등에 대해 장로 총대 42명중 24인이 "세례교인1/2의 결의 없이 재직회 50% 이상의 서명만 받은 이성곤 목사의 위임은 무효”라는 직무정지소송을 서울동남노회에 상정했으며 총회재판국에 행정처분소송을 제기, 2차심리가 9월7일에 있으며 9월 총회 전까지 판결이 날 전망이다. 또한 11월 정기노회에 이성곤 목사의 부정한 문제와 예배방해문제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로장로 2인과 장로 16인은 최근 호소문을 발표해 “소송의 가장 큰 이유는 당회 기록에 이성곤 목사를 청빙 하는 결의문이 빠져 있다는 것 때문인데, 당시 담임목사에게 후임자 선임에 대한 권위를 위임했으며 이성곤 목사를 위임목사로 선포하고 예배등 외형적 발표는 했지만 서류적 처리가 진행되지 않았을 뿐이다. 만일 현 담임 목사님가 서류상 문제가 있어 위임목사가 아니라면 이는 청빙에 대한 서류상 처리를 진행하지 않았던 전임자 및 청빙을 하는 이들이 행정 상 미비하게 처리한 것이 문제이지 청빙 당시 청빙에 관여하지도 않았으며 타 교회의 담임 목사이었던 현 담임 목사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 교회 주일 예배 시 평균 참석 인원 7천명 중 6천명 이상이 행정심판소송이 무효하며 광성교회 전체의 뜻이 아님을 확인하는 서명을 했으며 성도의 90% 이상이 정상 절차에 의해 이성곤 목사님이 본 교회 담임 목사로 위임되었음을 믿고 또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당회의 각 의견은 담임목사에 대한 지지도가 40%정도, 원로목사를 지지하거나 두분 다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60%정도인 것으로 당회는 둘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 또한 당회원들은 6월 말까지 두분 목사님이 합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달라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김창인 목사로서는 담임목사를 추천한 원로목사가 자신의 눈을 찌른 격이 되다보니 원로목사로서 할 말이 없고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이라고 측근의 입을 빌려 답변했다.
또한 이성곤 목사는 “본인은 목회에만 전념하기 위해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박재선 행정부목사를 통해 전해왔다.
한편 김창인 원로목사가 은퇴시 20억원상당의 퇴직위로금까지 거절한 흐뭇한 감동이 채 식기도 전에 원로목사와 담임목사간의 이러한 대립양상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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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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