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장신대 총장 선출 실패

기독공보 사장, 인선기준· 공식후보 소문만 무성
예장통합(총회장 김순권 목사) 직영 신학대학인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선임과 교단지 한국기독공보 사장 선출 문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신대 이사회는 지난달 가진 회의에서 총장인선 건을 두고 2시간 반을 넘게 격론을 벌였으나 인선을 확정하지 못했다. 총장인선위원회(위원장 강신원 목사)는 이사회에 앞서 오전 9시 외부에서 회의를 거쳐 전체회의에 안건을 상정 전체 이사회에서 고용수, 김인수, 정장복 교수 세 명의 후보를 놓고 3차 투표까지 진행했고, 다 득표한 두 후보를 놓고 재 투표까지 갔으나 재적 과반수를 넘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인선은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총장 선출 무산을 두고 특정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으려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일부의 의혹과 함께 새로운 후보를 추천해 투표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총장 선정을 위해서는 이사 재적의 과반을 넘겨야 하는데 이날 투표에 참석한 이사가 12명인 상황에서 재적의 과반인 8표를 득표하기란 극히 어려웠을 뿐 아니라 기권표가 2표 이상 계속적으로 나와 총장 선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것.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장신대 이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인선을 진행하고, 이사회 이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인선과 관련한 사항 전반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관 개정으로 정년이 70세, 비상근 사장체제인 기독공보의 사장 선출 건은 아예 구체적인 논의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 김상학 목사, 박순옥 장로, 한완옥 장로 정도 이지만 인선의 기준을 비롯한 선임에 관한 공식적 발표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김정선 기자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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