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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합동 감사부, 법원에 총회장 직무정지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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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감사부가 납골당 불법매입과 관련해 총회장인 임태득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교단 안팎의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감사부장 오임종 장로는 “은급재단 관련자들이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태도를 일관하며 감사 자체를 무시해 사법당국의 힘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경위를 설명했으며, 감사부는 지난 8일 특별소위원회에서 납골당 인수과정에 개입된 은급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찬반투표(찬성6표,반대1표)로 결정했다.
합동총회 소속 목회자들은 임 총회장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총회가 두달여 남은 상황에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은 무리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을 두고 “이번 총회장 직무 정지는 총회 위상을 배려하지 못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9월 총회가 임박했으니 잘잘못은 총회 석상에서 가려야 맞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으며, 또 개교회 목회자 가운데서는 “총회장 직무정지 사태가 사회적 여론으로 불거질 경우 합동소속의 개교회 선교 현장에서 제기될 도덕성 문제를 우려해 사법당국의 수사만큼은 모면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썩은 부분은 감춘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는 의견도 있어 교단 내에서도 이번 일은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교단 밖에서도 이번 임 총회장 직무정지에 대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 임총회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연이은 납골당 불법 매입을 두고 직무정지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
기독여민회 배영미 총무는 이번 조치는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며, 임 총회장이 도덕적 책무를 저버렸다고 말했으며, 또 배 총무는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해 지난 4월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각하되었지만 이번만큼은 진위여부가 분명히 가려져야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 이호순 신선 윤문자)측도 임 총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여신협은 임총회장의 여성비하 발언과 관련해 “여성에 대한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침해로 간주해 법원에 고소했으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되었다“며 “총회 감사부가 늦게나마 결단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신협은 또 “목회자이자 교회 지도자가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까지 폄하하는 가운데 도덕성마저 잃어버린 이번 사태마저 용납해선 안될 것“이라며 감사부의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총회 감사부는 특히 환수를 위한 일환으로 2003년 임 총회장이 횡령 관련자들과 함께 은행에서 담보대출한 19억원의 입출입 경로를 파악해 책임자를 색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손진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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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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