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노숙인 위한 부산밥퍼나눔

본부장에 최낙정 전 장관

최낙정 안수집사

다일교회 최일도 목사가 노숙인들에게 한끼 식사를 대접하며 시작된 밥퍼운동본부가 부산에서 문을 열고 초대 본부장에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추대했다.
부산본부는 동대신동 경상빌딩 5층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식사 제공 장소 확보와 함께 주방설비, 물품 운반용 차량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총무부 및 섭외부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며, 이 운동을 경남지방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밥퍼나눔 운동본부가 부산에 출범하게 된 것은 최낙정 본부장이 지난 2001년 다일교회 최일도 목사의 ‘밥퍼운동’에 감명을 받아 다일교회에 출석하며 매월 1∼2차례 무료급식소를 찾아 자원봉사를 한 것이 시발이 됐다. 최 본부장은 장관 퇴임 후 ‘밥퍼운동’에 동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밥에 실어 보냈으며, 지하철역에서 노숙체험을 하면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알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경남지역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쉼터에는 1000여명의 노숙인들이 수용돼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떠돌이 노숙인들을 합하면 그 수는 수천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을 주 대상으로 사랑의 밥퍼운동을 전개하게 될 부산본부는 노인들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어려운 이웃에게 밥을 나눌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우리 주위에 밥 한 끼 때문에 고통받거나 죽어가는 사람이 많다”며 밥퍼운동에 시민은 물론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으며, “밥퍼운동은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손진화 기자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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