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경번역 두고 성서공회와 합동측 엇갈려

합동측, “하나의 성경은 이미 성서공회가 깨고있다”고 주장
예장합동(총회장 임태득 목사)이 단독성경 번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10일 대전 스파텔호텔에서 ‘한국 보수교단 성경번역 추진위원회’(보수성경추진위)를 발족하고 서기행 목사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모임에는 합동측 대표 9명과 한국성경공회(대표 이병규 목사)측 대표 8명이 참석했으며, 보수성경추진위는 오는 9월 총회까지 성경 일부를 번역, 시제품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성경공회는 개혁교단을 주축으로 130여개 군소교단이 참여하고 있어 개혁교단 영입과 이번 일이 무관하지 않다고 예측되고 있다. 또한 위원장으로 추대된 서 부총회장은 현재 개혁교단 영입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이 예측에 더욱 신뢰를 더하고 있다.
또한 단독성경번역을 놓고 합동측은 공청회등을 통해 여론을 모으고 있다. 공청회에서 합동측은 대한성서공회가 최근 ‘한국교회 하나의 성경’을 주장하며 언론을 통해 단독성경 번역출판을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성서공회의 하나의 성경 주장은 이미 성서공회가 깨고 있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성서공회가 표준새번역을 비롯해,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표준새번역개정판, 개역성경, 개역개정판을 내면서 하나의 성경을 지키지 않고 있으므로 이것은 성서공회만이 성경번역의 독점권을 갖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합동측은 개역성경 개정판 감수 과정에서 합동측이 제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95년 예장합동이 총신대학원장을 역임한 배제민 목사를 감수위원으로 추천했으며, 배 목사는 2번의 결석과 19번의 위임을 제외하고 78회 모두 감수회의에 출석했다고 밝히고, 합동측이 개정판 감수과정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단독성경번역을 둔 성서공회와 합동측의 엇갈린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합동교단은 그동안 성서공회를 비판하는 공청회를 여러번 개최했으나, 저조한 참석율과 교단 내 반대 의견으로 고조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합동측이 주도하는 ‘한국 보수교단 성경번역 추진위원회’가 발족됨에 따라 단독성경번역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며, 하나의 성경을 주장하는 성서공회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진화 기자

2004.06.26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