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경 총장·이사장 후보 윤곽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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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중인 학생회관 조감도 |
50여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해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복음화에 일조해 온 부산장신대는 지난 5월 13일, 학생회관 증축 기공예배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내년 2월 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부산장신대 학생회관의 건축은 당시 기공예배에서도 밝혔듯이 부산교계의 모금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종성 이사장은 “대학이 갖출 것은 갖춰야 만이 학교홍보나 학생모집등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본관신축시 각 교회에서 약정 헌금한 헌금 중 완납한 교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교회도 있다. 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도 학생회관 건축은 꼭 필요하다”고 학생회관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부산장신대가 김해 구산동에 새로운 터를 잡고 본관건물을 신축할 당시 부산과 경남의 교계는 노회를 중심으로 헌금을 약정했다. 그 중 일부 교회들은 약정금액을 모두 납부했고 그렇지 않은 교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경남지역 교회에서 약정한 헌금액 중 남은 금액은 15억원. 학생회관 건축은 그 15억이 완납된다는 가정 하에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그동안 계속해서 개 교회에서 약정한 헌금액을 납부해주길 요청했고 그 결과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꾸준히 그 금액이 채워지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개교회의 헌금으로는 학생회관 건축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본관건물 신축시 이미 개 교회에서 건축헌금을 약정해 부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노회결의에 의한 교회할당은 어려운 상태다.
그렇기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 부산장신대는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만일의 경우 모금활동으로만 건축비가 충당되지 못할 경우, 대학측은 교육부의 기초승인을 받아 7년 상환의 방법을 택해 나머지 잔금을 마무리 짓는 최후의 수단을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서울 광성교회에서 큰 몫을 부담해주어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은데 은퇴한 김창인 목사의 입김이 약화된 마당에 지원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단, 부산장신대가 신입생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타 대학과는 달리 학생 모집에 무리가 없고, 적자가 나지 않는 학교로 수익용 자산이 타 대학에 비해 여유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부산지역 내의 유일한 신대원인만큼 학생회관 건축자체가 대학에 큰 타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관 건축 모금운동은 올 10월 임기가 끝나는 김창인 총장의 후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김창인 목사와 그가 시무했던 광성교회의 후원은 지금의 부산장신대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김창인 총장이 부산에 상주하지 못했기에, 총장이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에도 나서기가 어려워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이에 후임총장은 서울지역이 아닌 부산·경남지역에 상주하면서 모금활동 및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총장이 나와야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이도 마땅한 인물이 있는가에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총장직에 걸 맞는 인물됨은 물론 교회의 뒷받침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부산·경남지역에 이를 충족시킬만한 목회자가 있는지 문제인 것이다. 부산·경남지역에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분이 없다면 결국 서울과 외국등지의 목회자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이사장 선출도 관심의 대상이다. 후임 이사장 선출은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현 정종성 이사장의 연임 체제와 이사진에서의 새로운 인물 선출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사장 선출의 경우 정관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라 공헌도와 능력, 비전이 있는 인물로 노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정종성 장로는 이사장직은 2번 연임하는 동안 부산장신대 본관과 학생회관 건축을 위한 모금활동의 선두에 서서 봉사했고, 그동안에 행적들도 훌륭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이사장직을 수행해 학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노회쪽 일부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선출해 새로운 체제로 가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들도 나와 이사진 중에 현, 학생회관 건축위원장으로 그동안 부산장신대를 위한 공로가 크고 장래성이 있는 이성만 장로가 이사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부산장신대 이사진들은 현재 임기를 수행중인 총장과 이사장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후임에 대한 말을 삼가면서 적임자를 모색중이어서, 부산장신대의 도약에 힘을 실어줄만한 총장 및 이사장 후보는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이 되어야 그 윤곽이 뚜렷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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