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기독신문 주필재임 불법규정

7인위원회 ‘무효’공식 발표
지난 5월 17일 속회한 합동 기독신문 실행위원회의 김영우 주필재임 결정에 대해 수습운영전권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무효를 선언했다.
수습운영전권위원회는 기독신문 김성규 사장의 직무정지로 사장의 공석을 대신하는 모임으로 3개 지역에서 각 대표 2인을 선출, 구성했으며, 변우상 이사장, 김응선 목사, 류상고 장로, 김상권 장로, 이판근 목사, 서정태 목사, 김원삼 장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기독신문 실행이사회가 결정한 김영우 주필 선임에 관하여‘라는 문건을 통해 “실행이사회가 17일 속회하여 김영우 주필을 결의 인준한 건에 대하여 7인 수습운영전권위원회는 불법으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실행이사회의 불법성에 대해 “실행이사회 속회를 장소 일시만 정하여 이사들에게 회집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전체 이사회에서 무기한 직무 정지한 김성규 사장이 추천한 김영우 목사를 인준한 것은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회의소집과 관련해서도 “정기 이사회 폐회시 광고시간에 실행이사는 남아달라고 하여 실행이사 30인 중 11인만 모아 속회한 것은 적법하다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예상되었던 사설 경호업체 동원에 대해서는 “용역업체를 동원하여 공포감과 혐오감을 조성하고 실행이사 11인이 김영우 목사 감시 하에 공개 투표한 사실은 신성한 성직을 성령의 인도로 받았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독신문의 운영을 맡은 7인 위원회가 주필 재임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함으로써 차기 실행이사회의 개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실행이사회 소집방식에 대한 교단 내 여론이 악화되자 주필을 지지하는 실행이사들 내에서도 정식적인 실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실행위원회가 다시 열린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손진화 기자

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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