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교회 “지역민과 함께해요

‘경로 한마당 잔치’에 지역 노인 천여명 참석

엄궁교회 경로 한마당 잔치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엄궁교회(김성천 목사)가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엄궁 초등학교에서 ‘경로잔치 한마당’ 개최해 지역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랬다. 엄궁, 감전, 학장지역 노인 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엄궁교회 10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됐으며 엄궁교회 성도들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지역 어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개회예배에서 김성천 목사는 성경에 관련된 효의 이야기를 전하며 “기독교에서 인륜의 첫 계명은 효도이며 효를 못한다면 친구와 연인의 대한 사랑은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목사는 우리나라에 복지시설이나 교육시설이 성경에 따라 교회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음을 설명하며 “엄궁교회가 지역민을 우선 생각하며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궁교회 100주년 준비위원장 구자룡 장로도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교회 올해 목표가 교회 화합으로 하나됨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해”라고 소개하며 1월부터 올해말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대다수의 노인들은 김성천 목사의 설교에 동감하며 박수로 화답했으며 엄궁교회의 경로잔치에 고마움을 표했다. 감전동에 사는 김순애(71) 할머니는 “교회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이 나이에 교회에 나가도 될까?”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엄궁동 최학인(66세) 할아버지도 “어린이날에 이런 행사를 해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교훈이 된다”며 엄궁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권철현 의원(한나라당) 부부와 사상구청장, 시의원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엄궁교회 청년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수고했다.
엄궁교회 정승채 장로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놀랐다”며 “그만큼 노인분들이 외롭게 지내시는 것 같다”면서 “교회가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엄궁교회는 6월-‘100주년 기념집회’, 8월-‘사랑, 화합, 쉼을 함께하는 전교인 수련회’, 9월-‘우수중창단 초청 찬양집회’, 10월-‘임직식 및 홈커밍데이’, 11월-‘전교인 도전 성경 골든벨’등을 100주년 기념행사로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며, 100주년 기념화보집 발간과 100주년 기념 개척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신상준 부장

200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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