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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주일 오후 항서교회당에서 최무열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
지난 4월 18일 통합 부산노회 장로회(회장 양한석 장로) 주최로 항서 교회당에서 열린 ‘장로 지도력 개발세미나’에서 최무열 교수가 강의한 내용을 발췌하여 싣는다. 〈편집자주〉
지도자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히틀러가 그렇고, 사담 후세인이 그렇다. 위대한 지도자에 의해 세상은 바뀐다. 성경에서 보는 영적 지도자는 ‘다니엘’이다. 세속적인 지도자의 특징은 첫째, 약자보다 귀인에 관심을 갖는다. 둘째, 항상 관심사는 먹고 마시는데 있다. 셋째, 하나님의 일을 아주 우습게 여긴다. 넷째, 세속적인 지도자는 거룩한 의미가 전혀 없다.
홉니와 비나스는 거룩한 에봄스 옷을 입었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원하지 않으셨다. 거룩한 사명을 받은 사람은 거룩하게 사명을 감당해야지, 그렇지 아니 할 때 하나님은 버리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속적인 지도자는 부와 명예에 집착하게 된다. 거룩한 지도자는 첫째, 거룩한 영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차 있다. 사무엘 9장에 보면 사울은 굉장히 영향력이 있고 잘 생긴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2m 10㎝의 거구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울을 쓰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세속적인 자격보다는 영적인 자격을 갖춘 자를 쓰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교만한 자를 겸손케 하신다. 하나님은 영적인 자격을 보신다. 습관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가 아니고, 늘 성령충만한 자, 자기 사역을 잘 감당하는 사람을 택하여 쓰신다. 성령이 충만한 지도자가 아니고는 결코 이 세상을 희년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예수께서 새벽 미명에 기도하는 습관을 갖고, 열심히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던 모습에서 우리는 거룩한 영에 젖어 있는 성령충만한 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임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이 썩어가는 암흑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불타는 비젼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는 ‘벤 크리온’이라는 공항이 있다. 벤 크리온은 13년 간의 총리직을 마친 후 황무한 사막을 개발하겠다는 불타는 비젼이 있었기에 버려진 황무한 사막을 옥토로 만들어 오아시스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의 가슴속에 불타는 의지와 비젼이 없었던들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나이 7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곳이 그의 눈에는 삭막한 사막으로 보이지 않고 오아시스로 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마음 속에는 불타는 정열이 있었다. 우리는 장로 은퇴하면, 이제 다 했구나 하고 손을 놓는 수가 허다하다. 교회 일도 그리고 매사에 손을 놓고 만다. 우리 속에 교회에 대한 불타는 열정이 있는가에 따라 하나님은 환난 날에도 일으켜 세우시고 도우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창세기 마지막 장에 56세까지의 요셉의 행적을 자세히 기록하였으나, 56세에서 죽는 130세까지 그의 기록은 한 줄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전에는 그 속에 불타는 비젼이 있었기에 주목받았으며 기록되어진 것이다.
목사 장로들을 보면 50세만 넘어가면 비젼이 사라진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 가슴속에 비젼이 없다는 것이다. 50∼60대만 되면 비젼이 사라진다. 50대만 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고 하는데 이는 개발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속에 무서운 비젼이 있다. 일회용 컵으로만 사용하고 폐기처분 할 것인가, 아니면 다니엘처럼 67년간 총리직을 고수하면서 하나님 앞에 하루 3번 기도하고 성령충만하게 비젼을 품고 살아 갈 것인가? 자문자답해봐야 할 것이다.
행복한 목사님 밑에는 행복한 성도가 자리잡고 있다. 내가 생각도 없이 던진 말이 성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아니했는지, 돌이켜 봐야할 것이다. 준비된 지도자는 그 속에 성령충만하면서도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비젼을 가져야 하며, 그런 자만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은퇴 이후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비젼을 갖고 교회를, 가정을, 직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 속에 타오르는 정열을 가지고 이 불을 계속 지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이 칭찬받는 충성된 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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