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경필사로 하나님을 만나는 수감자들

부산 영락교회 성경필사본 만들어

대구교도소 수감자 7명의 성경필사본

부산 영락교회 유치장전도위원회(위원장 이양규 장로)가 대구교도소 수감자 7명의 성경필사본을 제본해 교도소선교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영락교회 유치장전도위원회는 현재 대구 교도소에 2주에 한번 유치장 선교를 나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위로예배와 성경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유치장전도위원회의 지도를 받아 성경필사를 하고 있는 수감자들은 현재까지 15명으로, 이들 대부분 살인등으로 인한 무기수의 신분이지만 2번째로 성경필사를 하고 있는 이들도 있고 출감때까지, 죽는 날까지 성경쓰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다른 수감자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짜투리 시간을 쪼개 성경을 쓰는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참 뜻을 만나고 말씀 속에서 위로 받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생활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본이 되려 노력하는 결과를 낳아 교도관들 또한 성경필사를 하는 수감자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유치장전도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상우 장로는 “만나서 선교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지만 죄수들에게 성경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한다“고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경필사에 대한 선교효과를 밝혔다.
부산 영락교회는 평소 교인들이 성경필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어 이들의 필사본을 책으로 제본하는 것이 정착되어 있다. 하지만 죄수들에게의 성경 필사 접목과 책제본은 처음으로, 부산 영락교회 유치장전도위원회를 통해 현재 7명의 죄수들의 성경필사본이 완성되어 신구약 성경책으로 제본된 상태이고, 15명의 죄수들이 성경필사를 하고 있어 계속해서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영락교회는 오는 5월 유치장 선교 헌신예배 때 이들의 성경필사본을 교인들에게 공개,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정선 기자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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