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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특집 좌담회 |
일시 : 2004년 4월 1일
장소 : 크라운호텔
좌담좌 : 배춘식 목사(부산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
김국호 장로(부산장로총연합회 회장, 부산부활절연합예배 동원분과위원장)
손규하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국장)
신이건 장로(부산기독교협의회 사무총장, 한국기독신문 사장)
기록 : 손진화 기자
사진 : 김정선 기자
신이건 사장 : 400만 부산시민에게 부활의 영광 부활의 기쁨 부활의 소망을 함께 나눠 줄 이번 부산 부활절 축하연합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눠 보고자 지상 좌담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셔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하면 제2의 도시, 400만 시민을 거느린 대도시, 아시안 게임을 유치한 도시라는 명성에 비해 교계의 교세는 허약해서 성시화 도시로는 역부족입니다. 부산은 약 1,560여개 교회에 35만명 성도에 지나지 않는 허약한 교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산 복음화는 타도시에 비해 늘 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행사로 16개 구군을 한데 묶어 장소를 사직 야구장으로 정하여 동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시는 부산 기독교협의회 대회장 배춘식 목사님께서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배춘식 목사 : 부활절 연합예배는 해마다 연례행사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그 효과로 부산지역을 복음화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연합예배가 끝나고 나면 늘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허나 금년에는 어느 해 보다도 알찬예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범교회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부활절 준비위원회를 통해 교단마다 준비하고 있으며, 기독교협의회 임원진에서도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최절정기로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년은 부활절 연합예배가 긍정적이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신이건 장로 : 이제 부활절 연합예배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합예배하면 동원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김국호 장로 : 앞서 말씀하셨듯이 동원의 문제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문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일인만큼 3만명이 아니라 그 이상도 동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모든 교회가 부활절 오후 예배로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독려하고 있으며, 개 교회에 이번 예배에 함께 하고자하는 열의를 불어넣고자 교회별 광고와 팜플렛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장로회연합회에서는 부활절 연합예배 찬양대로 장로성가대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예배는 찬양대만도 총 3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이 어느 때 보다도 우렁찰 것입니다.
신이건 장로 : 연합예배인 만큼 지역연합체도 흡수해서 하나의 연합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준비하고자 했으나 이번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교회와 지역별 참여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국호 장로 : 부활절 기간만 준비해서 연락을 취하고 급하게 준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홍보가 되어야하며,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부활절 문화로 저력을 보일 수 있는 행사가 된다면 연합이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배춘식 목사 : 부활절 연합예배인 만큼 각 지역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전부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노회나 지방회에서 결의를 통해 연합예배에 참석하도록 하고, 지역별 모임을 하기 이전에 먼저 설득을 통해 하나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큰 교회, 작은 교회할 것 없이 다 참석하는 아름다운 연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명분이나 지위에 집착해서 자신의 순서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등 다른 것에 신경을 쓴다면 앞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어떤 성도가 함께 하고자 하겠습니다. 순수히 은혜를 갈망하는 집회가 되도록 먼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국호 장로 : 이번 4월 노회는 늦었으니, 10월 노회 때라도 정식 안건으로 내놓아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손규하 목사 : 부활절연합예배인 만큼 십자가 행진을 통해 연합되고 하나되었으면 합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 그 아래서는 깨어진 것도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실무적인 준비를 하다보면 단체이기주의라고 할까요, 연합하여 일하는 일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불교의 경우를 보면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등으로 문화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을 보며 한탄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독교 문화를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개교회가 지체 의식을 가지고 큰 줄기를 이룬다면 부산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이건 사장 : 올해도 작년에 이어 십자가 행진등 식전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규하 목사 : 이번 십자가 행진은 부산지역 4개 코스에서 진행됩니다. 행진시 복음의 구절이 들어 있는 붉은 핸드 십자가를 손에 들고 행진하게되며, 연합예배 때에도 붉은 십자가를 붙들고 통성기도를 할 것입니다. 예배가 끝난 후에도 십자가 참석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나 전도용으로 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성시화 운동본부에서는 종이 십자가를 3만여개를 제작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이건 장로 :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의 헌금은 어디에 쓰여지는지요?
배춘식 목사 : 지금까지 재정이 불투명하게 쓰인다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헌금을 이라크 돕기로 사용했으며, 올해는 당일 헌금을 전액 불우이웃 돕기와,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신이건 사장 : 마지막으로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연합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배춘식 목사 :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부산 성도의 10분의 1인 3만 여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에서도 이번 연합예배를 귀하게 생각하시고 부산이 복음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각 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연합해서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이건 사장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산 성시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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