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당 창당, 바람직한것인가?

‘국가에 대한 기독교인의 역할’ 포럼

한창인 목사의 주제 발제 모습

지난 3월 16일(화) 부산시청 동백홀에서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주최, 기독교시민운동부산시협의회 주관으로 ‘국가에 대한 기독교인의 역할’ 포럼이 있었다.
이날은 교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한창영 목사(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상임총무)와 이영기 박사(명지대 독일 및 유럽연구센터 소장)가 ‘기독교 정당 어떻게 볼 것인가’와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각 발제했다.
이날 한창영 목사는 기독교정당 출현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해 열거하고, 기독교 정당창당에 대해 “한국교회가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기독교의 신앙인들이 구국적 신앙의 차원에서 결사체를 만드는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위기는 기회이며, 그때가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하고, “기독교인이라는 표가 붙어 있으면 교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기독교인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불법과 불의에 동조 할 수 없을 것이며, 기독교 정당의 출현은 선교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총제적 위기 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기독교 정당의 창당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오히려 늦은 감이든다”고 말하며, 기독교 정당 창당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이어진 이영기 박사도 발제를 통해 “절박한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독교 정당의 필요성은 절대적 조건”이라며, “현 정부는 우리나라를 이끌 능력이 부족하며, 이제는 기독교 정당이 앞장서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또 덧붙여 “독일 기민당이 기독교적인 토대 위에서 비롯되어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며, “우리도 기민당을 본으로 하여 기독교 정당이 기독교적인 윤리와 믿음 안에서 희망의 정치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은 발제가 끝난 후, 질의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기독교 정당에 대한 문제이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날카로운 질문은 던지며, 기독교 정당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현했다.
특히 “기독교 정당이 생기면 불교 정당이 나오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질문에 한창영 목사는 “그런 것을 생각지 않은 것은 아니나, 아이를 해산하기 전에 미리 장애아가 아닐까 걱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생각이며,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정치는 타협인데, 기독교에서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독교의 진리는 예수그리스도다. 그것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는 생활이다. 생활은 타협하며, 맞추어갈 수 있는 것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기독교 정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적은 시점이다. 목회자를 비롯한 일반 성도들도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이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지금 기독인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손진화 기자

2004.03.20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