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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득 총회장 소속노회에서 분립·면직, 기독신문 김성규 사장 돈가방 사건
예장합동(총회장 임태득 목사)은 요즘 교단 안팎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해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어떻게 도출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교단적인 측면에서는 개역성경의 독자적인 번역과 기독신문 사태가 있으며, 임태득 총회장의 문제로는 여성비하발언, 돈가방 문제, 노회면직 사태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현 총회장의 노회 분립과 면직사태가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9일 남대구노회가 서광교회(이덕희 목사)에서 제36회 정기노회를 개최하자마자, 임태득 목사 지지파와 임 목사의 행보를 비판해오던 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우부웅 목사)가 노회 분립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다가 다음날 10시까지 정회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임 목사 지지파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 성내교회(권영암 목사)에서 따로 노회를 개최해 개혁위측 목사 5명을 ‘노회 불법이탈’ 이유로 면직하고, 다음날 서광교회에서 속개된 노회도 소재영 노회장을 비롯해 개혁위 측 노회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태득 목사와 임 목사 지지파 목사 8명을 ‘노회 불법이탈’로 면직했다.
개혁위는 “임태득 목사가 17년 동안 황제처럼 군림하며 불법을 자행하고 있고, 임 목사의 측근들이 그를 비호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노회 분립 이유를 밝혔다. 반대로 임 목사 지지파 노회원 50여 명은 “노회장이 개회를 선언한 것 외에 모든 것이 불법이다”며 따로 나와 노회를 개최했고 “노회가 열리기 전에 서명을 받아 긴급동의안을 올렸기 때문에 불법이고, 노회장이 비상정회를 선포한 것도 불법이다”며 “주동자를 즉결 처단하자”고 제안했다.
개혁위측은 임태득 목사의 면직에 대해 “기저귀 발언, 은급재단 20억 불법대출 사건, 예장합동 단독 성경 출간 결의등으로 총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추가했으며, 임원회의 결의를 거쳐 총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할 예정이다.
이렇듯 남대구노회의 분립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임 목사측이 분립노회로 나오기 위해서는 적어도 21개 이상의 교회가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임 목사 지지쪽이 21개 교회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임 목사측은 이를 고심하고 있다.
이번 남대구노회 사태와 임 목사의 행보를 놓고 예장합동측이현 총회장의 면직 사태와 분립노회건을 어떻게 진행시킬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장합동측의 또 하나의 관심사는 기독신문 문제이다. 기독신문 김성규 사장이 임 총회장에게 500만원이든 돈가방을 놓고 감으로써 불거진 이 문제는 권고사직 결정이 내려진 김 사장에게 지난 3월 5일 이를 번복하는 결정이 내려져 사태를 무마시키려는게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한 상태.
하지만 돈가방 사건에 대해 합동총회는 감사부(부장 오임종 장로)를 통해 소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는등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사태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성규 사장은 권고사직 번복으로 총회내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독신문사 노조측에서도 오는 26일 기독신문조사처리위원회에서 김 사장을 해임할 것을 촉구할 뜻을 밝히는등 총회내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김성규 사장의 돈가방 사건은 징계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6일 기독신문조사처리위원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사건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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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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