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만명이 출석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해외선교의 장 확대
 |
| 조용기 목사 |
성도 수만 78만명, 국내의 불신자들도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교회.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거대한 교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다. 이 교회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온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는 36년 생으로 폐결핵으로 병석에 있던 17세때 예수님을 영접한 후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받아 이에 헌신해 왔다. 조 목사가 장모 최자실 목사와 함께 58년 개척한 여의도순복음교회(1984년부터 본 교회명 사용)는 6.25 전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던 이들에게 삼중축복을 선포하며 성장하기 시작해 오늘날 재적 성도수가 78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로 성장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순복음신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조 목사는 여기서 지금의 장모인 최자실 목사를 만나게 되고 1958년 5월 18일 서울 변두리 대조동 최 목사의 집에서 세 자녀들과 함께 창립예배를 드렸다. 6·25전쟁 직후의 황폐한 생활 속에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조 목사는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케 되는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교회는 점점 부흥해 갔다. 작은 천막교회는 3천여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순복음중앙교회로, 1만명의 교인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서대문교회로 커져갔다. 넘쳐나는 교인을 수용할 방법으로 찾은 것이 당시 모래벌판이었던 여의도에 교회당을 건축하는 것이었지만 때마침 터진 중동석유파동은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다가왔고, 교회 건축 공사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조 목사는 매일밤 골조만 앙상하게 올라간 성전 지하실에서 눈물로 기도했고, 성도들 사이에서는 ‘교회 살리기 운동’이 일어나 패물을 팔고 집을 팔며 헌금하게되었고, 그 노력으로 지금의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여의도성전이 완공된 1973년, 교회 부흥의 주요 역할을 한 기도원 성전이 건립 되었다. 최자실 목사가 경기도 파주군에 있던 교회묘지 창고에서 철야하고 금식하던 자리에서부터 발전한 기도원은 오늘날에는 하루 평균 3천 5백여명의 성도들과 매년 1만여명 이상의 외국인 성도들이 찾아오는 국제 적인 금식기도원으로 성장하게 됐다.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교회는 급속도의 수직적인 성장을 보였다. 1979년에는 10만 성도를 돌파했고, 1981년에는 2배로 증가한 20만 성도가 되었다. 이에 교회의 내적 성숙과 교육을 위해 제 1, 2교육관을 세우게 되었으며, 선교센터를 세워 선교사를 훈련시켜 파송하여 해외선교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교회 명칭을 현재의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바꾼 1984년에는 40만성도가 되었으며 1992년에는 70만명을 돌파하였다. 이에 거리가 먼 지역에 지성전(24개 지교회, 16개 지성전)을 건립하기 시작, 지역사회 복음화의 효율적 방편으로 여러 교회를 독립시키게 되었다. 그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0여 개국에 200여 개의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텔레비전·라디오 방송망 등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다양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1988년에는 불우청소년과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동양 최대의 복지시설인 엘림복지회를 만들고, 문서선교의 역할을 위해 세계 개신교 역사상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최초의 기독교 일간지인 국민일보를 설립하게 된다. 그밖에도 북한선교, 심장병환자 시술사업, 장애인연합선교회 신설, 사단법인 선한사람들 설립, 소년소녀돕기 운동, 아프리카난민돕기, 사랑의헌혈운동, 범국민 친절운동등을 솔선수범하여 전개하고 있다.
새 천년이 시작된 2000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향후 10년 동안의 목표로 국내 전역에 5백내지 5천 교회 개척, 5백 기도처 설립, 인터넷 방송을 통한 전세계 선교 확장, 제 3세계와 북한을 비롯한 해외 선교의 장을 적극 넓힐 것이라고 한다. 조용기 목사, 그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운 후 45년여가 지난 지금, 그 이름 석자는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하나의 일류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해 내고 있다.
김정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