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객 천만명 시대, 선교 중심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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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9일 부전교회에서 열린 부산지하철 안전운전기도회 |
하루 지하철 이용객이 천만명에 이르는 시대에 지하철은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으며,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 뿐만 아니라 쉼터와 만남의 장소,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대구지하철 사고로 인해 대중교통의 중요성과 그에 따르는 재난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18일은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은지 1주년이 되는 날로 그날의 상처와 아픔은 아직도 대구 곳곳에 남아 있다.
교계에서는 이런 지하철 선교 중요성을 깨닫고 서울은 20여년 전부터 지하철 선교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도 지난 2월 19일(목) 부전교회에서 ‘부산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한 기도회와 효과적인 지하철 전도방법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2대 지하철선교회 회장에 이재완 목사(영도성결교회)를 선임했다. 또한 이날은 ‘정부와 국가를 위해’, ‘부산 지하철 안전운행과 성시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하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효과적인 지하철 선교 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지하철 선교회는 활발한 서울의 활동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중 교통의 장점을 이용해 앞으로 선교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지하철선교회 사무총장 류중현 목사는 “지하철 선교가 짧은 시간 안에 열매를 맺기 힘들지만 지속적인 선교 활동을 통해 서울은 많은 결실을 낳고 있다”고 전하고, “교회와 성도가 모범을 보여야 세상 사람들도 변화할 것이며, 부산 성도들이 그 일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부산지하철 문화연구원 이사장 정계철 목사는 지하철 선교회에 대해 “지하철 문화발전과 선교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선교회를 통해 지역 교회들이 선교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전도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2004년에도 지하철 공단과 교회, 선교회가 전도를 위해 하나가 될 것이며, 아직 가입하지 않은 교회들도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제2대 부산지하철 선교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재완 목사는 “역사가 길지 않은 만큼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고기가 많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신 말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이용해 봉사와, 문화, 복음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또한 “지하철 휴식공간에 화단조성과 문화공연, 무료 상담소 설치등을 통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며, 부산시의 대형 행사에도 함께 동참해 봉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기독교 선교협의회는 현재 부산의 1,2호선 73개 지하철역에서 40개 교회가 가입해 있다. 지하철 선교회는 지난해에는 지하철역에서 통역, 안내, 질서, 청결, 차대접등의 봉사를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금정구 서동지역 질서 청결캠페인들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제헌절을 맞이하여 군산영광여고 합창단을 초청하여 동서 화합 한마당을 주도했다. 또한 성탄트리 점등과 무료우산 대여, 사랑의 편지 관리등을 통해 지하철 선교의 중심에서 많은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올해도 부산지하철 기독교 선교협의회는 교통공단 전직원과 함께 연계해 캠페인 활동과 선교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꾸준한 문화공연과 콘서트 또한 개최할 예정이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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