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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에 미션계(가칭) 사상고등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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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계고 추진위원회 발족 |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었던 사상구 인문계고 설립 추진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번 일은 교계가 한목소리를 내 결실을 맺은 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2003년 10월 사상구 인문고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강동현 목사, 양문교회)의 발족을 시작으로 각 학교와 모라·덕포지역 교역자 협의회(회장 조희제 목사, 모라교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과 바자회 및 학부모 간담회등을 거쳐 성사되었으며, 교계가 힘을 합쳐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일은 인구 30만명인 사상구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단 하나인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되었으며, 특히 사상구는 공단과 유흥시설이 많은 반면 교육적인 여건은 아주 열악해 사상구의 인문계고 설립은 주민들의 오랜 바램이기도 했다.
사상구 내에 사립학교 설립이 10여년전 추진되기는 했으나 시공사의 부도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건물이 이제는 지역민들의 골칫거리가 되어 버려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덕 교협과 인문계고 추진위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뜻을 모아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당연히 도와 주어야할 구청과 교육청등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추진위는 효성학원과의 만남을 통해 학교사업 재개의 뜻을 확인하고, 열린우리당의 도움과 교육청과 산림청 방문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 1월 (가칭)사상고등학교 설립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사상구 인문계 고등학교 설립추진위를 시작하면서 위원장 강동현 목사는 “열악한 환경을 가진 사상구에 무엇보다도 인문계고 추진이 절실하다“고 전하고 “미션계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 일의 추진과정에서 그 기도가 응답을 받게 됐다. 학교 운영을 맡게 되는 효성재단의 이사장이 크리스천인 것. 효성재단 측은 추진위와 협상 중 미션계 학교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설립될 학교의 부지와 건물이 기본골조는 되어 있는 상태여서 추진위가 처음 기도했던 것처럼 올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05년 개교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일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강동현 목사는 이번 일에 대해 “모든 것이 기적과 같이 이루어졌으며,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니 정말 속히 진행되었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미션계 고등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지원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사상구 인문계 고등학교 추진위와 모·덕 교협이 지역에서 10여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교계가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로써 (가칭)사상고등학교는 오는 2005년 5개 학급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운영 될 예정이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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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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