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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최초 선교 요람지 ‘보존’ ‘이전’ 다시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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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부산노회 회관자리, 노회결의 신중해야...
예장통합 부산노회 회관의 보존과 이전을 둘러싼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시 좌천동의 부산진교회 맞은편에 위치한 부산노회 회관은 호주선교회가 남긴 선교의 유산으로 1905년 세워져 영남지역의 복음이 태동된 선교의 요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곳이다. 또 옛 신학교 건물로 수많은 교역자가 배출되었으며 일정 때는 일본 경찰의 박해로 순교자의 땀과 눈물이 젖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부산시내에서는 서구식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시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노회가 관리하고 있다.
이 부산노회회관은 예장통합부산노회가 실질적인 주인이나 경남노회 유지재단에 등록된 대지와 건물이다. 하지만 이건물은 부산노회 회관건립준비위원회가 현 부산노회 회관의 터가 암반이며 관리를 위한 개·보수가 힘들다는 이유로 괴정으로 옮기려는 시도를 했고 그 시도는 처음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부산노회 재무 관리 규정에 있어 부산노회의 부동산 및 재산은 경남노회 유지재단에 소속되어 있어 총대들의 결의를 거치고 경남노회 유지재단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사장의 승인과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 대체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노회회관 건립준비위원회는 2년 전 153회 정기노회에서 절대 다수 총대들이 기독교문화재로 영구보존으로 결의한 사항을 재론 동의 없이, 게다가 경남노회 유지재단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이전을 추진하려고 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수배 장로(구덕교회)는 ‘부산노회 회관을 보존하기 위한 제언’이란 제목으로 부산노회 목사 총대와 노회 임원, 부산노회 회관건립준비위원에게 이 같은 문서를 보내고, 현 상황을 보류하고 오는 봄 노회 때 전 총대들이 모인 가운데 다시 재론을 거쳐 결의를 해 노회회관 문제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문제는 얼마 전 가을 노회 이후 별 다른 진척상황을 보이지 않으며, 기존 노회회관건립준비 기금 약 7억원이 적립된 상황에서 몇몇 위원들이 바뀌면서 부산노회 회관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현 부산노회 회관건립준비위원장인 정대성 장로는 “부산노회회관의 문제는 위원회에서 판단해서 할 일이 아니고 노회 법 대로 할 일이며, 노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노회 결의를 통해서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지 구체적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 아니고, 봄 노회 전 회관 이전으로 굳혀 질 경우 일이 확대될 우려도 있어 추후 부산노회 회관 이전 문제가 어떻게 진전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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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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