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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짜리 분당 개척교회를 둘러싼 소망교회 내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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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 부정적 여론 확산
최근 CBS저널과 뉴스엔조이를 통해 소망교회 변칙세습문제가 보도돼 교계가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올 10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분당에 200억짜리 개척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이었다. 보도가 나온 이후 소망교회측의 반론보도등으로 의혹은 다소 해소 되었지만 ‘소망교회를 지키는 장로회’라는 익명의 편지와 괴문서들이 성도들에게 배달되어 소망교회는 혼란과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두 언론사의 보도 내용과 익명의 편지들을 종합해 소망교회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
2000년 초 소망교회는 곽선희 목사 성역 40주년 기념으로 ‘곽선희 목사 기념교회’를 세우기로 본인(곽선희 목사)의 희망과 장로 권사들의 찬성으로 기념교회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교회설립 20년만에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시킨 곽목사의 공로를 인정해 이같은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기념교회 명칭도 ‘예수소망교회’로 정하고 장로 권사들의 헌금으로 분당에 약 500평 좌석 700석 규모로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에 들어갔다. 하지만 교회건축중 주차장 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게됐다. 그래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땅을 1,250평을 추가 매입하고 교회도 2,000석 규모의 초대형 건축으로 재건축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예산 80억원을 넘어서 55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자 곽선희 목사는 작년 6월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예수소망교회를 자신의 ‘기념교회’가 아닌 소망교회 ‘지(支)교회’로 설립할 것을 제안하고 추가비용을 지출할 것을 당회에 허락받아 추가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그리고 작년 12월17일 연말당회에서 자신의 후임자로 장로회신학교 김지철 교수를 추천하여 당회의 인준을 받은 한편 자신의 장남 곽요셉 목사를 예수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제안하여 당회의 동의를 받게 된다. 결국 세간에 ‘변칙세습’이라는 여론을 받으면서까지 장남 곽요셉 목사를 예수소망교회 담임목사로 내정한 것이다. 그리고 곽목사는 추가비용이 많이 들자 당회원들에게 “예수소망교회 건축비는 총 200억원인데 2년간 매년 40억씩 도합 80억원을 소망교회 예산에서 지출하고 120억원은 금융기관에서 빌려 예수소망교회 출석교인들이 갚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소망교회의 연간 예산(2002년 108억)이 넘는 135억원의 재정이 충당되자 소망교회 안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망교회를 지키는 장로회’라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성도들 사이에는 괴문서들이 난립하는등 곽선희 목사의 여자문제와 아들 곽요셉 목사의 목사자질 문제까지 제기되며 이들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고조되어 갔다. 급기야 지난 2월 26일 당회에서 곽선희 목사는 예수소망교회를 소망교회의 지교회가 아닌 소망교회와 전혀 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개척교회로 바꿔서 재정 지원을 멈추고 과다 지출된 돈을 후일에 상환 받는 결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곽요셉 목사의 예수소망교회 부임은 논의되지 않았는데 소망교회측은 “당회가 독립적인 개척교회로 결의했기 때문에 예수소망교회 후임자 문제는 소망교회 당회권한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문제는 더 이상 소망교회가 간섭할 일이 아니고 아들 곽요셉 목사가 담임이 되는 문제는 곽선희 목사의 건덕상의 문제이지 소망교회가 간섭할 일이 아님을 밝혔다.
현재 곽선희 목사 장남 곽요셉 목사는 소망교회 부목사로 재임중에 있으며 개인사업에 종사하다가 부친의 권유로 필리핀, 미국등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후 1998년 소망교회에 부목사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수소망교회는 곽요셉 목사가 부임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교계의 부정적인 여론속에서 과연 곽요셉 목사가 부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 최근 들어서는 곽선희 목사의 건덕상의 문제등이 도마위에 올라있다. 소망교회가 이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슬기롭게 해결할지 교계 이목이 소망교회에 쏠려있다.
/신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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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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