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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변화하는 시대를 재빨리 읽고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그 변화를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방향의 조타수가 되는 것이 한국교회 제2의 부흥하는 비결이다는 것이 일반 목회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여기에 한국교회 아름다운 세대교체 모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부산중앙교회(합동측, 남부산노회소속)는 지난 52년간 역사속에서 고 노진현목사가 개척한 이래 호산나교회와 분열의 아픔을 겪은 이후 이노균목사가 16년전 부임해서 목회사역을 해왔다.
해마다 각종신학교에서 500여명의 목회자가 배출하나 이를 수용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목사 실업자’양산을 다소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후배들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조기은퇴 바람이 스스로 몰아치는 ‘세대교체’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중앙교회 이노균목사는 정년 3년을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22일 주일날 오전 11시 예배시간에 고별설교를 하고, 이어 아름다운 은퇴식을 거행하였다. 노회와 시찰회 관내 동료목사들의 순서를 맡기지 않고 시무하는 당회원들과 교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회는 여홍대장로가 하고 기도는 전현식장로가 축사는 선임장로인 김광일장로가 “이목사의 아름다운 은퇴식에 박수를 보내자”고 하여 기립박수를 받고 이노균목사의 답사로 이어졌다. 그리고 기념패는 임정명장로가 전달하고 약력소개는 윤병곤장로가 읽어내려갔다. 교회 교우와 각기관에서 마련한 꽃다발과 선물만 전달된 채 이웃교회 동료 동역자들에게도 초청장없이 간소화한 퇴임식을 끝내고 온 교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회에서 마련한 승용차에 몸을 싣고 박수와 함께 서서히 교회를 떠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퇴임 광경이었다고 지켜보던 교우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교회에서 예우는 16년간 시무한 이목사한테 승용차 1대와 퇴직금을 포함한 2억 5천만원외는 아무것도 없었다.
한편 부산중앙교회 당회는 임시당회장을 임시노회를 거쳐 박창규목사(성지교회)를 임시당회장을 모시고 공동의회를 새해 첫주일에 후임목사를 공채없이 서울 사랑의 교회(옥한흠목사)에서 부목사로 있었던 최현범목사(45세)를 청빙키로 가결했다.
최목사는 현재 독일프랑크프르트에서 1월 중순경 박사학위를 받고 1월말 부임하기 위해 김광일장로가 8일 독일로 영접 차 갔다.
이뿐아니라 장로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단 교회들이 정한 목회자 정년 70세를 정해졌는데 이를 채우지 않고 조기 은퇴하는 목회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세대교체 바람이 새해 벽두에도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추세이다.
조기은퇴를 선언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한국교회 명 설교자의 한 사람인 경기분당 갈보리교회 박조준목사(68세)와 사랑의 교회 옥한흠목사(64세)등이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 옥한흠목사 후임은 부산 가야제일교회 오상진목사의 자제 인 미국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12명에서 5,000명 신도로 성장시킨 저력있는 해외 한인교회로서 단연 1위로 올린 능력있는 목사로 옥목사의 제자훈련 1기생이다. 박조준목사 역시 1월 첫주 은퇴식과 더불어 미국으로 출국한 예정이다. 그후임은 LA로렌스교회를 이민교회를 성공시킨 이필재목사다.
그외 안동교회의 유경재목사(65세)는 교회설립 100주년 앞두고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부산의 예동성결교회 오정호목사는 교회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후임자에게 물려주기로 하고 지난해 년말 조기 정년을 하고, 농촌·어촌교회 미자립교회 집회나 부흥회,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사역을 하고 싶다고 그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예장 통합측 부산노회 소속 산정현교회 박광선목사(63세)는 이미 26년간교회에서 목회사역을 마치고 남은 여력으로 태국 치앙마이에 선교사로 3년간 봉사키로 하여 이미 지난해 년말에 교회에서 은퇴식을 거행했다.
따라서 이런 세대교회 바람이 몰고갈 2003년의 새해 화두라고 한다면 금년 9월 총회에서 정년 65세 헌법 수정이 불가피한 전망으로 목회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될 조짐이다.
/신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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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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