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교단의 실세였던 진주중부교회 이금조 목사 1월2일 은퇴


고신교단의 총회장을 지낸 이금조 목사가 33년 4개월 동안 사역했던 진주중부교회를 2003년 1월2일(목) 오전 11시 은퇴예배를 드림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한때 고신교단의 막후 정치 실세로, 한계보의 보스로 알게모르게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세한 이목사는 일선목회상에서 원로목사 예우로 뒤로 물러앉게 된다. 따라서 부곡파의 조직이 붕괴되는 것인지 여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금조 목사 자신은 “비록 일선 목회는 막을 내리지만 교단내 영향력은 당분간 행사 할 생각”이라는 뜻을 비추고 있다.
고려학원재단이사장을 역임하여 김해복음병원 경영 악화로 인해 사채를 끌어들인 관계로 구설수까지 올랐던 이목사는 지금도 한국성서공회 이사로 활동하는등 교단내외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이목사의 후임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후임자에 대한 추천은 이목사 자신이 천거하겠다며 6명의 교역자를 추천했다. 이 가운데 사직동교회 수석부목사인 인태웅 목사(42세)를 지난 12월22일 공동의회에서 위임목사 청빙가결을 해 통과했다. 하지만 인목사쪽 사직동교회 당회는 교회를 신축하고 있는데다 서울시민교회시절부터 김철봉 목사와 목회 호흡이 잘맞아 현재 교회 여건상으로 갈수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다시 다른 분을 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선임장로인 홍철문 장로는 말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목사는 진주모처에 이사를 하였지만 당분간은 진주에서 살 전망이다. 평소 합동측, 통합측 원로 동료목사들과 모임에서 자주 회동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부산에는 주1회 정도 왕래하는등 교단내의 크고 작은 부분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여전히 지속적으로 행사할 전망이다.
/신상준 기자
20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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