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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있는 ‘국가를 위한 특별기도회’는 800명이 가까운 교계지도자들이 참석해 최근 부산에서 개최한 여느 행사보다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명 그대로 설교자 L목사는 “지금 국가가 위기상황이며 기독교인들이 나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기도회도 ‘남북통일을 위하여’, ‘12월19일 대선과 국가안정을 위하여’, ‘국가경제와 부산실업인 경제활성화를 위하여’등 국가를 위한 제목으로 기도회가 이뤄져 기독인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뤄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의 ‘옥의티’는 특정 정당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순서에도 없는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H당 최고위원인 서울 S교회 L장로와 현직 국회의원인 Y의원이 참석하여 H당 후보를 밀어줄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직접적으로 찍어달라는 말은 안했지만 현 정부의 정책(대북정책등)으로 지금은 국가가 위기상황이며 이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이 이뤄질당시 참석한 일부 사람들이 소리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행사가 특정후보 밀어주는 자리라고 고발을 해 현재 강사로 나선 L목사와 대회장인 K장로가 선관위에 전화로 진위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주최측은 이러한 상황을 놓고 “순서 맡은 분들이 자비량으로 개최한 것이기에 양심에 꺼리낌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주최측도 조심하는 모습은 보였다. 2부 순서를 사회본 J장로는 H당 인사가 발언을 하고 난 뒤 “타 정당의 관련자가 참석했으면 발언권을 주겠다”고 말해 선관위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 정당의 관련자는 나오지 않았고 참석한 사람들은 특정정당 관련자들의 발언만을 경청해야 했다.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지역 교계의 관심이 컸다. 한 원로목사는 “국가를 위해 마음깊이 기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국가조찬기도회 뿐만아니라 지방에서도 국가를 위한 기도회가 정례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회장인 K장로가 2.300만원, 준비위원장 L장로가 200만원, 기획위원장인 J장로가 100만원, 집행위원장인 S장로가 100만원, 재정위원장인 A장로가 100만원, 총무위원장인 S장로가 100만원등 모두가 개인 사비를 들여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 자리였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진행미숙으로 특정정당 관련자들의 발언은 이날 행사의 ‘옥의티’로 평가받고 있다. 참석을 마치고 돌아가는 한 장로는 “근래 보기드문 성황을 이룬 행사다. 하지만 진행순서에도 없는 특정후보의 관련자가 발언한 것은 이번 행사의 좋은 취지에 찬물을 끼엇는 것 같다”고 이번 행사를 평가했다.
/신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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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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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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