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의 역사
제일신마산교회(박성실 목사)는 65년(1949년 시작)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교회의 시작은 이보다 앞선 1932년 3월 문창교회 기도소로 시작했다. 기도소로 운영되어오다 1938년 일본의 박해로 인해 가정예배로 전환했고, 해방 이후 강회순 집사댁에서 16명이 모여 첫 예배를 가졌다. 이후 일본 신사별관(현 제일여고), 구세관사옥(현 영생APT) 등으로 예배처를 이전하다 1949년 마산시 신창동(구예배당)에 땅을 매입하여 지금의 제일신마산교회가 탄생했다.
제일신마산교회는 지금까지 5명의 목회자들이 헌신했다. 1대 민영완 목사(53.4-58.3)를 시작으로 2대 전성도 목사(58.4-67.1), 3대 박장실 목사(67.6-75.8), 4대 강호준 목사(76.1-2001.7) 그리고 현 박성실 목사(2002.8- )가 시무하고 있다. 이들의 기도와 헌신은 지금의 제일신마산교회를 만들어 온 원동력이었고, 수많은 성전 건축과 개척교회 설립,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앞장 서 왔다.
•미래학자 박성실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38회 출신인 박성실 목사는 미국에서 교회 미래학을 공부한 미래학자다. 2002년 8월 제일신마산교회에 부임해 와서 지금까지 12년간 시무하고 있다. 그는 미래학자 답게 교회가 소재하고 있는 마산지역과 교회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그 결과 부임당시 300여 명이던 교세는 현재 두 배로 뛰었는데, 지역 목회자 사이에서는 기적에 가깝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박성실 목사는 ‘마산’이라는 지역 특성에 대해 “10년 전 부임당시 초등학교 한 학년의 학급이 12반이었는데, 최근에는 3-4반으로 줄었습니다. 마산지역의 인원이 급감하고, 출산기피현상이 심각한 지역”이라며 인구 또한 많이 노령화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사실은 그가 부임한 뒤 약 120 여명의 성도들이 소천한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 “마산은 산업도시이지만 어촌문화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내일보다 오늘이 중요하지요.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고, 성도들은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가 화평해야 된다는 걸 깨닫고 교회 화평을 위해 노력했다. 박 목사는 “성도들간의 팀을 짜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오게 했습니다. 넓은 세상을 돌아보고 견문도 넓히면서 성도간의 신뢰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교회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당회원들간의 신뢰도 소중하게 생각했다. 부임당시 일부 견제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이라고 자랑했다. “지금은 당회 회의를 20분 이상 안합니다. 장로님들이 저를 믿어주셔서 진리 문제가 아니면 모두 허락해주십니다. 저의 목회에서 가장 큰 힘을 주시는 분들이 우리 장로님들 입니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하는 성도, 가정, 교회’. 이것은 제일신마산교회의 2014년 표어다. 박성실 목사는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우리 교회는 오후예배를 온 가족이 함께 예배 드립니다. 처음에는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반응이 좋습니다”고 소개했다.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릴 경우 아이들 때문에 소란스럽고 예배가 집중이 안되고, 아이들이 설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하지만 박 목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소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눅 18:16-7)’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이 당신의 설교를 방해 하는 것도 용납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설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그들의 눈 높이에 맞게 설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박 목사는 “이런 우려들도 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장점이 훨신 더 많습니다. 먼저 가정같은 친근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주일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 드리기 때문에 가족안에서 더 많은 대화와 화목해지는 시간을 만들 수 있고,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아이들의 신앙 교육을 부모가 가르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줍니다”고 말했다.
•선교하는 교회
박성실 목사는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 선교에 많이 헌신하지 못한 사실을 꼽았다. 그동안 교회가 내실을 다졌다면 앞으로는 선교하는 교회로 발돋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그동안 우리 교회가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교회는 복음의 빚이 있습니다. 그러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외선교에도 열심을 낼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제일신마산교회는 필리핀에 개척교회를 세웠다. 그로인해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고, 이후 인도에 새로운 예배당을 지었다고 한다. 복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성도들과 헌신하여 세계선교에 힘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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