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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
-개교 20주년, 장제국 총장을 필두로 ‘제3의 도약기’
-‘BDAD사업·SAP사업’ 등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 제시
-지속적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의 대학’으로 발돋움
지난 1965년 동서학원의 설립자 민석(民石) 장성만 박사가 들어 올린 첫 삽은 황량한 광야 가운데 심은 겨자씨이자, 반석이었다. 그 터에서 경남정보대, 동서대, 부산디지털대가 탄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0일(목) 센텀캠퍼스에서 동서대학교는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NEXT DSU를 선포했다. 새로운 시대, 21세기형 대학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을 만나봤다.
•기독교 정신의 대학으로 시작
동서대학교는 1992년 8개 학과 400명 정원의 동서공과대학으로 출발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기독교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하고, ‘진리’, ‘창조’, ‘봉사’를 학훈으로 설립된 동서대학교의 지난 20년을 장제국 총장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라고 표현한다.
“무에서 유가 창조됐다. 이건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이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셨다”
동서대학교는 지난 20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건물이 들어섰다. 학교는 계속 확장되고 발전해 왔으며, 각종 정부사업에도 때에 따라 선정됐다. 지난 2005년에는 전국대학 최초로 5개의 누리사업단에 선정돼 ‘동서대’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부산지역 대학들 중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신명문(新名門)으로 꼽히고 있다.
동서대의 이런 성장 동력을 장 총장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백한다. 그는 지난 20년의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현재 대학교회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한다.
“현재 대학교회 위치에 예전에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암자 주인이 팔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워, 설립자이신 아버지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한다. ‘암자를 사게 된다면 그 자리에 반드시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기독교 정신을 이어나갈 교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을 하셨고, 하나님께서 암자 주인의 마음을 돌리셨다”
그렇게 세워진 대학교회는 현재 동서대학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학교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며, 그곳에서 드려진 교직원과 학생들의 기도가 현재 동서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설립자께서 총장 취임식 바로 전날 저를 부르셨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는 동서대가 앞으로 기독교정신을 잃어버린다면 이 대학의 존재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건학이념을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신앙과 교회를 우선시하고, 복음을 우선시하는 설립자님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개교 20주년, 제3의 도약기
동서대는 개교 20주년을 ‘제3의 도약기’라고 말한다. 제1기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였다. 설립자인 장성만 박사가 건학이념을 설정하고 학교의 정신적 토대와 방향을 제시했다. 제2기는 하드웨어 준비시기였다. 박동순 총장 재임시기로 설립자가 세운 건학이념과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하드웨어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기였다. 그리고 개교 20주년을 맞으면 동서대는 제3기,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고 있다.
“동서대의 지난 20년이 비상하기 위해 활주로를 열심히 달려온 시기라면, 이제는 활주로를 이륙해 명실상부한 신명문으로 비상해야 하는 시기다. 사람에 빗대자면 사춘기의 성장통을 지나 신체적인 성장이 마무리되고 청년기에 접어든 것이다”
20살 청년이 된 동서대는 기독교적 건학이념이라는 정신을 반석으로 삼고,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을 발판으로 삼아, 소프트웨어적 성장을 향해 일어서고 있다. 지난 20년의 성장을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교육 내용·방법·제도 및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구축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
장 총장은 “새로운 교육개혁이 필요하다. 이제는 개발도상국형에서 선진국형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 세계에 통하는 인재, 아시아를 무대로 하는 인재를 양육해 나가야 한다”며 동서대가 한국 안에서 경쟁하는 대학이 아닌 세계의 대학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21세기형 글로벌 대학임을 강조한다.
•동서대 BDAD사업·SAP사업, 새로운 기회의 통로 마련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동서대학교의 교육철학은 BDAD사업과 SAP사업에서 빛을 발한다.
BDAD(Before Dongseo After Dongseo)사업은 ‘Top Ten & To the World’ 비전에 입각해 서로 다른 배경과 실력을 가진 입학생들이 졸업할 무렵에는 모두 동일하게 뛰어난 인재로 성장시키자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기초 전공실력 강화, 국제화 프로그램 접목, 융합학문능력 양성, 스펙 향상 등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AP(Study Abroad Program) 사업은 미국 유학 프로그램으로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기회의 통로가 되기 위해 매년 100명을 선정해 수업료, 기숙사비, 왕복 항공료까지 모두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장 총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것이 동서대의 교육철학이다. 동서대는 앞으로도 용기와 희망, 기회를 제공하는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대학이 될 것”이라며 “개개인의 창의력, 잠재력, 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명문사학으로서 발돋움
동서대학교는 최근 모 어론에서 실시한 전국대학평가 10개 평가부문 중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에서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건학 초기부터 세계대학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교육의 세계화에 앞장선 동서대학교로서는 감사하면서도 당연한 결과였다.
현재 동서대는 28개국 99대학 및 도시연구소와 MOU를 체결했으며, 25개국 428명의 학생이 동서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해외분교를 설치해 현지의 자매대학과 함께 공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교육시스템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동서대의 발걸음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현재 운영중인 미국·중국 캠퍼스를 명문화시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G7국가와 아시아 지역에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동서대학교의 발전계획 중 중요 방향 중 하나가 바로 ‘지속적 글로벌화’이다. 동서대는 하드웨어적으로는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국내외 학생들에 대한 공통의 글로벌스탠다드 교육시스템을 제시하기 위해 달려 갈 것이다.”
동서대의 시작은 황무지였다. 광야와 같은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첫 삽을 들었다. 정말로 작고 작은 겨자씨와 같았다. 하지만 겨자씨는 자라서 이제 공중의 새들이 들어와 쉬고 가는 커다란 나무로 성장했다. 동서대는 세계 각국의 민족을 품고 키우는 큰 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김상섭 기자
장제국 총장 인터뷰>>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자가 되겠다
Q 지난 20년 역사를 돌아보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A 첫번 째는 대학교회 관련 일화다. 현재 대학교회가 우리대학 캠퍼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위치는 듣기로 암자가 있었던 자리였다. 당시에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암자 주인이 팔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설립자님이 ‘이 암자를 사게 된다면, 반드시 이 자리에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기독교정신을 이어나갈 교회를 건설하겠다’고 기도하셨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두 번째는 2005년 누리사업 최다선정이다. 후발 주자인데도 불구하고 5개 사업단에 선정됐고 이 선정을 통해 동서대가 일약 유명해졌다. 당시 전국 어느 대학보다 많이 선정되는 쾌거였다.
세 번째는 중국 우한 최초합작대학 설립과 관련된 일화다. 중국 우한의 중남재경정법대학에 합작대학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러 방문했을 때, 그 자리에 나타난 중남재경정법대학 총장이 바로 십수년 전 미국에 유학할 때 옆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듣던 친구였다. 그 덕분에 여러 가지 업무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13억분의 1의 기적,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이었다.
Q 기독교 이념의 명문사학 ‘동서대학교’의 ‘개교 20주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제3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교육개혁이 필요하다. 장성만 설립자님과 박동순 총장님께서 피땀 흘려 기도하심으로 동서대학교를 일구시고 청년으로 잘 키워내셨다. 그 뒤를 잇는 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동서대학교는 사람으로 말하면 신체적인 성장이 마무리 되고, 지성·통찰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성장을 이루는 청년기에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학교 시설·인프라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는 구축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보강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다.
Q 총장님의 꿈이나 교육철학 등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교육철학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교육, 용기·희망·기회를 제공함으로 낙오자가 없는 교육,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내실화하는 교육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꿈이라면 과거 20년 동안 우리 대학이 이루어 낸 큰 발전을 지속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신명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서, ‘우리 구성원들이 직장으로서 만족하는 대학,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무한한 프라이드를 느끼는 대학, 지역사회가 자랑스럽게 느끼는 대학,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 그리고 하나님께서 참 잘했다라고 칭찬해주실 대학’으로 만드는 것이다.
편집후기>>
부산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일반종합대학교 몇 곳이 있다. 그 중 하나인 동서대학교가 설립자 장성만 박사의 설립이념을 잘 구현하는지 관심이 있어 대학총장실을 노크했다.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엄청난 대학 발전 배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가 계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년 전 동서대학교 총장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인 장성만 설립자가 아들인 장제국 총장을 불러 놓고 “이 대학을 설립한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며 “이 정신을 망각하고 이탈할 것 같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총장직을 그만 두는 것이 좋겠다”고 거룩하고도 엄숙한 권면을 했다고 한다. 이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는 장제국 총장의 고백에서 그의 믿음과 철학이 풍겨 나오는 것 같았다.
동서대학교는 황막한 돌짝밭과 유난히 바람이 강한 냉정 산비탈 아래에서 장성만 설립자의 꿈과 비전, 눈물과 기도로 시작됐다. 그 비전과 기도가 오늘날의 동서대학교라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 뒤를 이어 장 총장은 매주 전 교직원 채플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수·직원들에게 기독교 대학의 본질을 심으며, 한 알의 밀알로 대학 복음화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고 있다. 과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돈 없고 가난한,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도 해외유학의 길을 열어 주고, 가난한 자의 편이 되고 눌린 자의 친구가 되어준 장 총장의 따뜻한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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