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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권철 목사 |
-창원 밀알교회, 비전센터 마련으로 사역의 영역 넓혀
-교회의 의견 수렴해 수련회 및 세미나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
-비전센터를 통해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경험
창원 밀알교회(담임 황권철 목사)는 지난 2010년 하나님의 이끄심에 따라 비전센터를 꿈꾸게 됐다. 2010년 7월 황권철 목사는 우연히 친구 목사로부터 기도원, 수양관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소개 받았다. 당시만 해도 그곳은 골프연습장이었는데,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부동산 매물로 내놨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를 담당하던 부동산 관계자가 감리교회 권사였는데, 지역적으로 좋은 땅은 대부분 모텔이나 관광업소들이 세워져 늘 안타까워 했는데 이번에는 교회나 기도원이 들어서길 기도하고 있었다.
황권철 목사는 중부지방에 수양회, 세미나 할 장소가 많지만 남부지방에는 장소가 부족한 것을 늘 안타까워했다. 황 목사는 8월 첫 주 휴간 중이었지만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계약을 위한 현금 2억원이 필요했다. 토요일 여전히 기도하고 있었다. 월요일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수중엔 현금이 없었다. 그런데 교회 권사 한분이 찾아와 주택 준비를 위해 마련해 둔 자금을 먼저 쓰시라며 선뜻 돈을 건넸다. 그렇게 계약부터 잔금을 치르기까지 모든 과정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은혜를 경험했다.
모든 일에는 기회와 타이밍이 있다는 황권철 목사. 비전센터를 구입했으나 환경적으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숙소를 마련하고 부분적인 보강공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매입해 오픈하기까지 많은 재정 출혈이 있었기에 더 이상의 투자할 여력이 없었다. 그러나 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두면서도 일을 진행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불평 없이 협조해 준 당회와 교회 성도들 그리고 황 목사의 아내와 딸이 있어 가능했다.
땅을 매입할 당시 황 목사의 딸 샤론양은 이미 고인이 된 동생 시온의 몫까지 작정하고, 일찌감치 대출해 헌금했다. 교회가 은행 대출금으로 몫이 차갈 무렵 자신의 아파트 전세금까지 빼서 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임직관을 세울 때는 황 목사의 사모가 병원에서 퇴직금으로 은퇴를 위해 준비해 둔 고향 땅까지 처분해 헌금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7월 여름 수련회를 대비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공사 시작 전 약 7천만 원의 공사비 조달을 위한 재원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황 목사는 그동안 교우들이 힘써 준 것에 고마웠고 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11월로 예정된 임직식을 6월로 당기고, 임직자의 목적헌금으로 대치하고 나머지 절반은 황 목사가 책임졌다. 황 목사는 “매 순간마다 숨 막히는 인간의 한계상황의 때에 너무도 정확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할 뿐”이라며 “비전센터는 나의 목회 마지막 사역이다. 지금 와서 보니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 일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이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용봉산 자락에 위치한 밀알비전센터는 깊은 산세의 고요함과 편리한 시설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영적 분위기와 밝고 경쾌한 교제의 장이 공존한다.
지난해부터 수련회를 가진 비전센터에 교회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주변 계곡이나 물놀이 가능한 곳을 찾아 결국 센터에 수영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양한 모임이 가능하도록 소그룹 공간 및 숙소 공간이 필요해 임직관을 마련했다.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회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확장하고 있다.
주일학교 캠프,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 수련회, 각종 세미나 및 주말수양회를 위한 모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황권철 목사는 “비전센터를 통해 지역교회를 섬길 뿐 아니라 나아가서 세계열방을 구원할 부족선교의 전진기지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문의) 055-345-0750, 010-3861-4620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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