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부 평가서 전국 신학대 1위, 부·울·경 취업률 1위
- 총장, 교수들과 함께하는 영성훈련으로 사역자 양성
- 5·5·5비전운동 통해 더욱 발전하는 장신대
<편집자주>
지난 9월 1일(목) 부산장신대학교 최무열 총장을 만나 부산장신대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이건 사장(이하 신): 일단 먼저는 축하드린다. 부산장신대가 부·울·경 지역 ‘라’그룹(졸업자 천명 미만)에서 취업률 1위를 했던데…
최무열 총장(이하 최): 이것이 다 하나님이 보살펴주시고 교계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이다. 우리 학교 역시 1위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거기다 대학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신: 신문의 좋은 소식과는 상관없이 부산장신대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은데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최: 최근까지 부정적인 소식들만 들렸는데, 그렇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학교는 더 체계가 잡히고 더 성장하고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시끄러운 것 같은데, 학교는 오히려 조용하게 묵묵히 제 갈 길을 갔다. 그 결과가 신문에 나왔듯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신: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자료가 있는가?
최: 요즘 대학평가를 통해 부실대학에 대한 감사와 퇴출 문제로 말들이 많다. 교과부 감사를 통해 앞으로 약 100여개 대학이 퇴출된다고 한다. 사실 부산장신대도 스스로 돌아볼 겨를이 없었고, 우리 스스로도 학교를 점검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래서 교과부에 감사받기 이전에 먼저 자체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자신있게 감사를 받은 것이다.
교과부에서 시행하는 대학 감사는 여러 지표를 합산해서 순위가 매겨지는데, 학생 충원율, 교수 충원율, 등록금 현황, 취업률, 법인전입금 등이다. 여기서 부산장신대는 졸업생 천명 미만 학교 중 부·울·경 지역에서 취업률 1위, 전국에서는 15위를 차지했다.
신: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 달라.
최: 일단 부산장신대의 학생 충원율은 100%, 교수 충원율은 95%, 교비 환원율은 140%, 장학금 역시 상위권 수준이다. 거기다가 교과부에서 조사하는 취업률은 4대 보험과 건강보험료를 내는 졸업생들만 취업자에 포함시킨다. 2011년 부·울·경 지역 4년제 대학 ‘라’그룹(졸업생 천명 미만)에서 1위를 했고 전국 15위를 했다.
그러니 우리 부산장신대학교는 퇴출대학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무엇보다도 교수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수 연구비는 당연히 나가고, 계속해서 장려하고 있다. 국제에서 인정받은 논문의 경우 교수에게 200% 지원, 국내의 경우 100%지원이다. 교수들이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 학교 지표를 타 신학대학교와 비교했을 때 어떤가?
최: 무엇보다도 타 신학대와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1등이다. 통합 교단 내 7개 대학은 물론이고 전국 모든 신학대 중에서 1위다. 사실 타 신학대는 50위권 밖이다. 대학평가 조사 이전에 정부가 종교계 학교에 대해서 정부의 평가를 받겠냐고 물었는데, 신학대 중에는 부실대학으로 판정받을까 거부한 곳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가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자체 감사를 통해 이미 학교의 실력과 능력이 검증됐고, 자체감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정부의 감사에서도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부산장신대의 발전과 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5·5·5비전운동’을 추진 중이다.
신: ‘5·5·5비전운동’은 무엇인가?
최: 50억 모금운동, 500교회, 5000기도 후원성도 모금운동이다. 지금 어느 정도 자리는 잡혀가고 있다. 현재 2500명 정도의 기도 후원성도가 모였고, 교회는 교수들이 다니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부·울·경 지역의 교회 중 500교회가 월 10만원씩만 후원해준다면, 5억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더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기숙사를 증축할 수 있고, 기도실 건축과 비전채플 건축, 도서관 건축, 학생들의 휴식 공간 확보, 그리고 통합적 전산 시스템 구축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다음 세대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있어 ‘5·5·5비전운동’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신: ‘5·5·5비전운동’을 통해 학교가 잘 세워지더라도 학생들의 영성훈련이 가장 큰 걱정일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최: 그래서 금년 2학기에 시작한 것이 ‘2학기 맞이 총장과 함께 하는 특별새벽기도회’이다. 사역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래도 ‘영성’이다보니 ‘인성’과 ‘지성’ 뿐만 아니라 ‘영성’에 대해서도 신학대학교라면 책임지고 훈련을 시켜야 되겠다는 감동을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아무리 대단한 지식을 가진 사역자라도 ‘영성’이 없으면 헛일 아니겠는가? 그래서 총장과 모든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장신대가 이제는 더욱 영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신학생들을 키울 것이다.
신: 노회를 앞두고 최무열 총장이 노회에 바라는 점은?
최: 학교의 ‘5·5·5비전운동’, 장학금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학교를 살리기 위해 준비한 비전운동 중에 500교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고, 노회산하 교회에서 내년 예산에 신학교를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해주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개 교회 교육 전도사의 장학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이런 일들만 지원해주셔도 학교는 든든히 서갈 수 있다.
신: 장신대의 올해 계획은 어떤가?
최: 이미 여름 기간 동안 학교 냉·난방 공사를 완료해서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끔 했다. 그리고 기숙사를 증축해서 신학대학원 학생과 신학과 학생을 전원 수용해서 오전에는 교수들과 함께 하는 영성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리고 비전채플 공사를 통해 채플실에 학생 전원을 수용해 다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테라스 공사를 계획 중인데 교내에 학생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해서 학생들이 편하게 쉬며 더욱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대담 신이건 사장
글·사진 최홍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