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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곡교회 교인들은 농촌교회 자립의 모델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
- 김삼환 목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지원에 앞장서다
- 송아지 프로젝트로 자립을… 한우축사 건립으로 가능
- 농촌교회 어떻게 하면 자립될까?
6월 20일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는 민영란 목사(부산 금곡성문교회)와 함께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부곡교회(담임 박재관)를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런 일이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기도와 노력이 있었다고 했다.
부곡교회는?
부곡교회가 자리한 오부면은 오성지역에 9개 마을에 400여명, 부곡지역의 8개 마을에 600여 주민이 살고 있는데, 산골 농촌의 전형적인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부곡교회는 1959년 8월 12일 설립 이래 52년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20여명의 목회자가 역임을 했다. 장기적이고 일관된 성장 계획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교세가 약화됐고, 2000년에 접어들면서 출석교인이 5~6명에 그치기까지 했다. 급기야 모 교회격인 생초교회와 통합을 추진하기도 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2002년부터 교회의 부흥과 전도를 위하여 트렉터 2대와 콤바인 1대를 농협대출로 구입했고, 교회주변 8개 마을의 지역주민들에게 농기계무료봉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2003년 12월에는 출석교인이 20여명으로 늘었다. 농기계봉사로 급성장하여 현재는 50여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현재 부곡교회는 봄철 트렉터 전답 갈이와 가을 콤바인 추수 봉사 등 농기계봉사를 통한 선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4년 11월 교회의 자립과 농기계 봉사에 소요되는 재원마련을 위하여 한우 축사를 건축하고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부곡교회에서 배우는 농촌선교
박재관 목사는 “현재 농촌은 이미 초 고령화돼있다. 따라서 신체적으로 체력이 약하고 노인성 질환이 있기 때문에 농기계 장비를 다루기 힘들어 임대장비를 사용하게 되고 타인의 노동력을 빌리지 않으면 농사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며 부곡교회가 농기계를 구입해, 무료 봉사를 통해 복음을 전파한다고 했다.
이것은 2001년 10월 경남 합천에 교회를 개척하여 농기계봉사를 통해 70명 정도의 교회로 성장 시켰던 이동근 전도사(현재은퇴)가 부곡교회에 부임하며 시작한 것이다. 반대도 있었지만 결국 2002년 농협대출로 트렉터38마력1대와 40마력1대, 콤바인 3조1대를 구입했다고 한다. 2003년 배정훈 교수(당시 대전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게 된 부곡교회는, 배정훈 목사의 목회와 이 전도사의 농기계봉사 선교를 통해 점점 성장했다. 하지만 농기계봉사만으로는 한계가 많았고, 이런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이 전도사의 착안으로 한우 축산을 시작하게 됐다.
2009년 배정훈 교수의 제자인 박재관 목사(당시 전도사)가 부곡교회에 부임해 바통을 이어받았고, 농촌선교를 계속해나가는 중에 있다.
좋은 만남, 그리고 송아지 프로젝트
부임하면서 교회자립에 깊은 관심을 보인 박 목사는 어느 날 이곳 교회가 모교회인 민영란 목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민 목사는 부곡교회 출신인데, 이웃 마을에 사는 외할머니 안부 차 전화를 건 것이었다. 그런데 이 전화를 계기로 두 목사는 만남을 가졌고, 서로 교회에 대한 장래를 논의 중에 선교축사에 대한 비전을 착안하게 됐다. 민 목사는 부곡교회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를 초청하자고 했다. 가능성이 낮지만, 두 목사는 믿음으로 합의하고 추진하기로 해 송아지 프로젝트를 문서화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송아지 프로젝트는 ‘교회 자립화 성취’라는 제1단계와 ‘한우축사공동체를 결성해 복음화 추진’이란 제2단계가 있다. “현재 6마리 규모는 교회자립에 어려움이 있다. 선교 축사의 규모를 22마리 수준까지 확장하면 수입금으로 자립 할 수 있다”는 것이 1단계에 대한 설명이며, 2단계에 대해서는 “한우축사공동체를 결성해 지역 주민들이 소를 입식하여 50이상 100두 수준까지 축사 규모를 확장하게 되면, 주민의 수입이 증대되어 가정 경제가 안정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을 교회가 주도하여 섬길 수 있으며 예배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부곡교회는 자립화프로젝트 지원을 기다리며 2011년 새해에 온 교인이 합심하여 기도했는데 부곡교회 전임목회자이며 장신대교수인 배정훈목사로부터 첫 번째 송아지 2두가 쾌척했다. 그리고 얼마 후 민 목사의 친구인 부산 소정교회 최규웅 목사로부터 송아지 1두가 쾌척했다.
그리고 기도하던 일이 벌어져 6월 20일 김삼환 목사가 부곡교회를 방문했고, 박 목사는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송아지프로젝트 기획안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 프로젝트는 내가 책임지고 해 주겠다”며 송아지 15마리를 지원했고, 함께 있던 이들은 “할렐루야”로 환호했다. 동행한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즉시 확정하여 결정하는 사례가 없었으며, 규모로서도 전례 없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박 목사는 그 당시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고향 모교회를 사랑하는 민 목사와 온 성도가 합심하여 드린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셨다. 우리는 기적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큰 기쁨을 맛보았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농촌선교에 있어서 교회의 형편과 사정이 다름을 언급하며 “현지에서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인근 유림지역은 약 1년 동안 기도하며 찾은 방법이 노인복지사업이라고 간증했는데, 우리 부곡교회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 볼 때 농기계봉사와 축산을 선택하게 됐다”며 선교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함을 들었다.
박 목사는 “총회의 농촌교회 선교와 농촌교회 자립의 모델교회가 될 수 있도록”, “농기계를 통한 선교봉사 활동으로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도록”, “한우축사사업을 통해 자립화가 되고, 나아가 한우공동사육조합을 결성해 주민공동체를 통해, 소득증대 등으로 왕성한 전도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곡교회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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