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치료하는 굿뉴스요양병원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들어서면 유난히 우뚝 선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앞은 바다와 축구클럽이 자리하고 있고, 주변은 시골다운 포근함이 건물을 감싸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지난 2006년도 개원한 동과의료재단(이사장 이정삼 목사) 산하 ‘굿뉴스요양병원‘이다. 비록 요양병원의 한계를 갖고 있지만, 거제도 내에서 최대 병상(300병상)을 자랑할 정도로 건물의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굿뉴스요양병원에 들어서면 건물의 웅장함과 함께 직원들의 친절에 또 한번 놀란다. 작은 질문에도 하던 일을 접고 방문객을 배려하는 마음과 누군지 모르지만 마치 습관적으로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직원들을 모습을 보며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고향을 섬기다
굿뉴스요양병원 이사장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와 하미영 사모는 고향이 같은 거제도다. 이 목사는 장승포 덕포리, 하 사모는 거제면으로 1985년 이 목사가 목사안수를 받는 해 결혼했다. 두 사람의 고향이 거제도였기 때문에 86년도 거제도에 넘어와 농촌목회 2년을 한 뒤 88년 이곳 갈릴리 교회에 정식으로 부임했다.
이 목사는 목회와 더불어 시민운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거제 NCC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인권운동에 관여했고, 거제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거제경실련 공동대표, 거제 YMCA 창립대표등을 역임했다. 이 목사가 몸담았던 이 기관들은 현재 거제내에서 가장 활성화 된 단체로 단순히 경력을 위해 활동했던 단체가 아니라 기관들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시민운동에 전념하던 이종삼 목사는 99년부터 노인목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회복지법인 ‘갈릴리 사랑의 집‘을 설립한 뒤 2000년 무료양로원 ‘거제사랑의 집‘과 노인전문요양원인 ‘솔향‘(2003년)과 ‘정원‘(2009년)을 설립했고, 이후 동과의료재단을 설립하여 2006년 굿뉴스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이종삼 목사는 “고령화 되어가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복지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힘이 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혼을 치료하는 병원
굿뉴스요양병원에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첨단 시설에 양·한방이 협진치료로 운영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참된 의술로 치유를 돕고 있다. 이종삼 목사는 “매주 수요일 25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직원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목숨 바쳐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친절과 정성을 다해 섬김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단순히 육체적 치료가 목적이 아닙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영혼을 치료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며 실제 병원내에서 병상세례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종합병원에서 학교까지
동과의료재단은 지역민들을 위한 종합병원 준공에도 들어갔다. 거제시 연초면 내 20여 억원의 부지를 매입하여 지하 3층 지상4층 규모로 병상 210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가 212억으로, 완공될 경우 거제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현재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등 8개 과와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MRI실, CT실등 다양한 부설기관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학교설립도 준비중이다. 이종삼 목사는 “예수님께서 하셨듯 가르치는 사업도 구상중이다“고 말하며 “하지만 지금은 계획중이며, 지금까지 그러셨듯이, 뜻이 있다면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에 돌아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종삼 목사. 늘 그러했듯이 뜻을 세운 그에게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 이종삼 목사

Q. 현재 운영하고 계신 복지시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갈릴리교회에 부임해 현재 23년째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난 99년 사회복지법인 ‘갈릴리 사랑의 집‘을 설립했고, 2003년 거제 노인전문요양원 ‘솔향’, 2006년 굿뉴스요양병원과 2009년 노인요양원 ‘정원‘등 총 4개의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종합병원 설립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거제시 연초면에 큰 병원하나가 공사중에 좀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공사가 중단되어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저희 의료법인이 인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210병상 수준의 종합병원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약 200억원이 소요되는 큰 공사입니다. 연면적 4천평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8개 과와 응급실, CT, MRI실등 다양한 부설기관등이 설치됩니다. 비록 거가대교가 개통돼 부산지역 큰 병원이 가까워졌지만, 지역민들에게 보다 가까운 곳에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Q.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A.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사역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노인복지 목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모든 병을 고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어린아이, 과부, 가난한자,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돌보셨기 때문에 그분의 사역을 쫓아가기 위해 시작한 일이 노인복지사역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어릴적 외조모님의 손에 컸습니다. 우리 외조모님은 아픔이 많으신 분인데 저를 헌신적으로 키워주신 분입니다. 그런 할머니를 보면서 나중에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복지에 더 애착이 갑니다. 비록 저희 할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노인분들게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합니다. 때로는 저 스스로 그분들을 보며 감동을 받습니다. 늘 기도하며 어른들을 섬길 생각입니다.

Q. 굿뉴스요양병원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저희는 단순히 육체적 치료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물론 휼륭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계등을 갖추고 있지만 그분들이 가족처럼 자신의 집에서 편안히 지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과 영혼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병원에서는 병상세례식도 거행하고 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원목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다는 평판이 높습니다. 저희 병원을 찾는 많은 분들이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우리병원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Q. 거제도에서는 마당발로 통하는것 같습니다.
A. (웃으며)아마 NGO활동등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된것 같습니다. 86년 고향에 와서 목회와 사회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거제최초의 지역신문인 거제신문을 창간하여 편집인 및 편집국장으로 활동했고, NCC 인권위원회를 창립하여 인권문제에도 관여했습니다. 또 거제경실련을 만들어 집행위원장과 대표 등을 거쳤고, YMCA와 와이즈멘 활동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제기독교 선교 100주년때는 기념사업회 총괄총무를 맡아 선교100년사를 집필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고향 선후배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앞에서 언급했듯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사역을 하셨고, 저 또한 가르치는 사역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고향인 거제도에 학교를 설립할까 합니다. 제 꿈은 대학을 설립하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허락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뜻을 세우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춰 지역을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상준 부장

20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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