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으로 60년을 달려 온 구포제일교회



믿음의 터 위에
신사참배 문제에 다른 생각을 가진 성도 6명이 구포교회에서 나와 예배를 드리게 됐다. 1951년 8월 13일, 이들 6명이 애린유아원 강당에서 설립예배를 갖고, 구포제일교회가 시작됐다.
구포제일교회는 1951년 당시 구포교회 집사로 있던 배진택 장로가 8월 8일 낙동 연합 주일학교 강습회에 참석했다가 신사 참배 행위를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고신측을 지지한 교역자 및 평신도를 제명 처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배진택 장로는 당시 구포시장에서 신학교를 다니며 애린목욕탕을 경영하던 한동석 전도사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개척교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8월 13일 애린원 강당에서 6명이 모여 예배를 가져, 구포제일교회가 시작하게 됐다. 다음 주일 2명의 성도가 더 참석하고, 한달 후에는 더 많은 성도들과 애린원 직원, 아동들이 함께 참석해 예배를 가졌고, 1952년 구포제일교회로 인가를 받게 됐다.
이후 구포제일교회는 1952년 구포(구)상업은행영업소를 빌려 보수해 예배당으로 사용했고, 50여명이던 교인들이 금세 150여명으로 증가했다. 1959년 영생공민학교를 매입해 밤에는 야간공민학교로, 주일은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또한 1966년 교회 설립 15년 만에 지금의 자리인 구포동에 논을 매입해 예배당을 건축했다.
이성구 목사는 “당시 6명의 성도들이 빈손으로 나와 개척을 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시작했는데, 지금 이렇게까지 교회가 성장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울고 웃었던 60년 세월
모든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힘든 일, 기쁜 일, 슬픈 일, 감사한 일이 뒤섞여 살아가기 때문에, 인생이 소중한 것이다. 환갑을 맞이한 구포제일교회도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힘든 일, 기쁜 일, 슬픈 일,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의 교회가 더욱 소중하다.
구포제일교회는 지난 1969년 부지 구입 후 3년만인 1969년에 부지 일부를 팔아 단층 예배당을 건축해 입당했다. 그 후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1974년 제2대 담임목사인 이삼렬 목사가 부임해 교회가 안정을 찾고, 1976년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교회 건물을 증축했다.
교회가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동은 고령화로 ‘오래된 동네’가 됐고, 인근 신도시인 화명동, 동래 등으로 지역민들이 이주해 ‘떠나는 동네’가 돼 버렸다. 그래서 지역 전체에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고, 이에 맞춰 교회도 금곡동에 부지를 구입해 이전하기로 결정했으나 재개발이 시행되지 않고 계속 미뤄져 교회가 힘든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결국, 지난 2008년 이성구 목사가 제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성구 목사는 이러한 교회의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교회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교회가 지역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이것이 교회의 주요과제라고 말했다. 구포제일교회는 5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재개발이 시행되지 않아 교회로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형편이며, 지역민 모두가 동일한 형편에 놓여 있다. 이성구 목사는 “지역 문제로 인해 교회가 흔들렸었다. 결국 지역사회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한다. 또한 교회가 앞장서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구포제일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쉬지 않았다. 1983년 경남 창원에 하천교회를, 1987년 부산 금곡동에 금곡교회를, 1990년 대전 용전동에 새생명교회를, 1995년 부산 화명동에 화명평화교회를, 2002년 김해 장유평화교회를 개척해 설립했다.

특별한 만남
제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성구 목사는 구포제일교회와 특별한 인연이다. 구포제일교회 제2대 담임목사였던 이삼렬 목사가 이성구 목사의 부친이다. 1981년 이성구 목사는 이삼렬 목사의 장남으로 구포제일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하고 있었다. 이 목사는 당시 전국SFC 대표 간사직을 맡게 돼 교회를 떠나게 됐으나 이후에도 교회를 멀리서 지켜보며 기도했고, 지난 2008년 이성구 목사가 부임했다.
이성구 목사는 부임하면서 ‘생명과 자유, 정의와 평화가 흘러넘치는 교회’가 되는 것을 항구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복음의 핵심인 생명, 참된 생명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자유, 그 생명과 자유를 소유한 사람들이 행동하는 정의, 정의로운 사회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막히지 않는 참된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성구 목사는 교회가 물량주의에 빠지는 것을 지적하며, “교회 규모나 성도의 수가 교회가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이는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으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교회는 가치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나의 마지막으로 가진 목회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목사는 “60년이면 교회로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역사가 100년을 넘은 교회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60년 된 교회라는 것이 큰 자랑이 될 수는 없지만 60년의 세월은 결코 적지 않은 시간임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전쟁의 위기를 넘어 가파른 경제개발로 인한 혼돈스러운 사회분위기를 뚫고 여기까지 이른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오혜진 기자

201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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