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평양노회 100주년, 이 땅의 평화와 교회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 준비
전국규모의 평양노회 100주년 기념사업 모두 하나님의 손길 안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는 평양노회
주기철 목사 면직결의를 참회하는 예배드려
2012년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평양노회가 100주년을 맞이한다. 국토가 나뉘어 남쪽에 재건된 평양노회라 해도 100주년은 무척 뜻 깊은 해이다. 2011년 평양노회는 10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세기, 통일의 세기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평양노회 100주년 기념사업 출범식’을 통해 대회장겸 노회장 한명원 목사는 평양노회 100년의 역사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세기를 맞아 그가 새롭게 지시하는 산에 올라, 이 땅의 평화와 교회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한 평양노회 100주년 기념사업의 출범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란 주제 하에 진행되는 이 일에 모든 교회가 기쁘게 참여함으로써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성취시켜 주실 것을 간구”했다. 그리고 100주년 사업을 위해 장창만 목사가 준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평양노회의 역사
평양노회는 이북에서 피난 온 목사들을 중심으로 1952년 부산 피난 교회인 평양교회에서 조직됐다. 1952년 이후 평양노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100여 교회로 발전했고, 평양과 평남에서 피난 온 목사와 신학생들의 목회의 근거지가 됐다. 1959년 9월 44회 총회 때, 합동과 통합으로 나뉜 후, 평양노회는 2개 총회 산하로 분열됐다. 1907년 독노회 때 평남 대리화로 출발한 것이, 1912년 1회 총회 때 평남노회가 됐고, 1922년 평양노회가 조직됐다.
100주년 기념사업
평양노회는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사 2:3∼4)란 주제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인다. 100주년 사업은 2011∼2012년 사이에 고루 배치하되, 2011년에 전국적으로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우선 평양노회는 100주년 기념 각종 예배모범을 작성하고 보급한다. 노회에서 모범 예배 순을 제정하면 모든 소속 교회가 2012년 1월 4차주일 (22일)에 일제히 기념예배를 드리게 된다. 또한 1920~30년 부흥사경회를 복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11년 10월에는 기념대회를, 심포지엄은 6개 시찰별로 새로운 세기에 평양노회가 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주제를 부여해 개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회, 체육대회, 100주년 기념노회가 예정되어 있다. 100주년 기념노회에서는 음악회, 사진전시회, 수집사료와 각 교회 주보 그리고 출판물 전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평양노회 100년사를 편찬해 2012년 11월에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100주년 기념으로 노회가를 제정해 제반 행사에 활용하고, 노회로고를 수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노회원성지순례를 통해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는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2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는 터키를 순례하게 된다. 그리고 북한 장애인 및 고아들을 위해 식량을 지원하고, 기념교회를 설립, 사랑의 연탄 나누기,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도 가진다.
특별히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은 평양노회 100주년에 보다 의미를 더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주기철 목사를 면직했던 것을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기철 목사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벌이게 된 것이다. 평양노회는 이미 2006년 주기철 목사 복원 및 참회예배를 드렸으며, 2009년에는 주기철목사기념사업위원회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통을 이어가고 사명을 감당하도록
한명원 목사는 지나온 발자취를 자랑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평양노회를 통하여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확인하고 새로운 세기를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함”이라고 평양노회 100주년에 대해 말하고, 명예대회장 손달익 목사는 “하나님의 은총과 총회의 사랑으로 자리 온 100년의 세월을,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총회를 위한 봉사로 승화하려 합니다”라고, 준비위원장인 장창만 목사는 “믿음의 선조들을 따라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앞장서는 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렸다.
평양노회는 걸어온 역사를 기억하며, 통일의 시대가 올 때 이북에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로 힘쓰고 있다.
최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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