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명의 성도가 카네기홀에서 찬양하는 것은 처음
- ‘아멘’의 화답이 가득한 은혜와 감동의 시간들
- “주부들로 구성된 권사성가단의 열정과 실력 놀라워”
경남CBS 창립 9주년 기념 ‘기쁨과 평안의 찬양 축제’ 개최
뉴욕 시 7번 애버뉴와 57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역사적인 연주회장 카네기홀. 이곳은 전세계음악가들이 그리는 ‘꿈의 무대’로 손꼽힌다. 이곳 카네기홀 무대에 부산CBS권사성가단이 섰다.
경남CBS는 창립 9주년을 맞아 ‘교민을 위한 기쁨과 평안의 찬양축제’를 지난 4월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졌다. 뉴욕 한국일보, 뉴욕 기독교TV방송이 특별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한국의 CBS기독교방송이 뉴욕지역의 교민들과 함께, 합창과 찬양으로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며 한 마음으로 기쁨과 평안의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재천 CBS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CBS기독교 방송은 한국전쟁 이후 고통 속에 신음하던 한국민을 복음으로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이끌기 위해 1954년에 미국인 선교사 오토 디 캠프(한국명:감의도)에 의해 설립 되었다. 이같은 설립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 최초의 민영방송인 CBS기독교방송은 지난 56년 동안 갖은 고난과 역경을 한국교회와 성도, 국민과 함께 헤쳐 나오면서, 생명을 살리고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CBS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도시에서 TV와 라이도 방송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신문인 <노컷뉴스>와 무료종합일간지 <데일리 노컷뉴스>를 발행하는 멀티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동부와 서부, 중부지역 등의 기독교채널들이 함께 하고 있는 WCBA를 통해 CBS TV가 송출되고 있다. 뉴욕지역 교회와 교민 여러분께서도 한국의 CBS기독교방송이 더 큰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근 주뉴욕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민생활에 지친 교포들을 위해 멀리까지 찾아 온 찬양단과 성가단 여러분께 뉴욕교포들을 대신해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번 음악회가 뉴욕 교포들에게 위안과 평안의 시간이 되고 아울러 고국에 대한 유대감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왕성한 순회공연을 통해 재외교포들에게 축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찬양 축제에는 부산CBS권사성가단, 경남CBS권사찬양단, 창원YWCA어린이합창단, 창원새마을합창단과 마산시 여성합창단 등 경남과 부산지역의 찬양단과 합창단이 함께 출연해 현지 교민과 관객들에게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찬양을 들려줬다.
또 뉴욕 순복음연합교회, 뉴욕감리교회, 프라미스교회 등 현지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연합 성가대도 출연해 교민과 함께 하는 찬양 축제의 의미를 더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은혜로운 공연으로 함께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부산CBS권사성가단이 눈에 뛰었다. 붉은 치마에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저고리를 차려입은 부산CBS권사성가단은 찬양과 율동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으며 고국을 떠나 마음이 지친 교포들에게 한국을 회상시키고 그들의 마음에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부산CBS권사성가단(단장 정영란, 지휘 연명희)은 ‘주 예수 나의 주님이여’, ‘나는 행복해요’, ‘온 세상에 사랑을’이라는 찬양을 선보였으며 경남CBS권사찬양단(단장 강순자, 지휘 박정렬)은 ‘은혜의 강가로’, ‘주 말씀 하시네’, ‘나 주를 찬양하리라’를 찬양했다.
이번 음악회는 경남CBS 권사찬양단, 부산CBS 권사성가단, 마산시 여성합창단, 창원YWCA어린이합창단, 창원 새마을합창단, 뉴욕 순복음연합교회 성가대, 뉴욕 장로성가단, 뉴욕 감리교회/화광감리교회 연합성가대, 프라미스교회 예루살렘 성가대, 코리아나 이애숙 집사, 색소폰 독주 서선애씨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공연은 출연진 400여명이 모두가 무대에 나와 이정진 지휘 ‘거룩한 주’, 장기홍 지휘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찬양했다. 카네기홀에서 400여명의 성도가 찬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 다른 곳에 살지만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며, 출연진과 관객들 모두 ‘할렐루야’를 외치고 ‘아멘’으로 화답하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한편 음악회 이후 부산CBS권사성가단은 캐나다한인교회를 방문하는 등 현지 한인교회를 찾아 각 합창단이 준비한 찬양으로 헌신 예배를 드렸다. 이 시간을 통해 교민들과 마음을 열고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 등 미국의 문화와 선교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일정을 성황리에 모두 마쳤다.
뉴욕 한국일보는 이번 음악회를 보도하며 “이날 공연을 감상한 엘름허스트의 강지원씨는 ‘대규모 한인 합창단이 카네기홀에 오르는 것은 처음 본다’며 ‘특히 주부들로 구성된 경남, 부산지역 권사 성가단의 열정과 실력이 놀라웠다’며 감동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부산CBS권사성가단 단장 정영란 권사는 “세계 최고 예술의 전당인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카네기홀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가슴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부족했지만 저희의 찬양을 통해 고국을 떠난 교포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큰 기쁨이 되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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