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원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쉼터이자 모태
■유옥주 원장, 팔순 회고록 ‘눈을 들어 하늘 보니’ 출간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적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장애인들. 특히 어린시절 장애를 갖고 세상과 부딪혀 살아간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상한 영혼이 쉼을 얻고 따뜻한 사랑으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어머니의 뱃속 같은 곳이 있다. 장애인들의 전인적 치유가 이뤄지는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원이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원(이사장 김상철 장로)은 1965년 시작해 45년간 장애우들을 돌보면서 대규모의 장애인 시설로 성장했다.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원 산하에는 4개의 기관이 있다.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로써 미성년 장애인들을 돌보는 ‘베데스다원’(원장 유옥주)과 장애 아동 특수학교인 ‘부산혜원학교’(교장 강진운), 고등부 졸업 후 사회진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베데스다 직업재활원’(원장 이금주), 중증장애인들의 요양과 의료 및 물리치료를 하는 ‘은송의 집’(원장 김지수)을 운영하고 있다.
베데스다원 유옥주 원장은 45년간 장애우들을 위해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하나씩, 하나씩 마련하다 보니 어느덧 이렇게 대규모로 커져 버렸다. 유 원장은 이제 구석 구석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다.
유옥주 권사는 조부와 부친이 모두 목회자인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옥주 권사가 생후 10개월쯤 됐을 때 자신을 돌봐주던 같은 동네 사람이 실수로 떨어뜨려 발목을 다치게 됐다. 그래서 오른쪽 발목 관절뼈를 다쳐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됐다.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한 평생을 장애인 양육과 교육, 복지를 위해 헌신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삶을 한 권의 책에 담아, 팔순기념 회고록 ‘눈을 들어 하늘 보니’를 출간했다.
베데스다원은 50여명의 아동과 20여명의 직원 총 7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고아 혹은 편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장애아 중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동사무소, 구청의 심사를 거쳐 입소한다. 현재 5세부터 장애아동들이 있으며 이곳에서 의젓하게 자라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후 베데스다원 교사로 섬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상철, 유옥주 부부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인지 모두 잘 자라 좋은 남편을 만나 건강한 아기들을 출산했다. 이들은 유옥주 원장을 친정어머니처럼 여기고 친밀하게 지낸다.
부산혜원학교는 장애를 이기며 가진 능력을 최대로 가꿔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 자활할 수 있는 곳이다. 총 18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데, 30여명은 베데스다원의 학생들이고 나머지 150여명은 통학하는 아동들이다. 이미 부산혜원학교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부산, 경남지역의 대표적 특수학교로 자리잡았다.
베데스다 직업재활원은 1998년 12월 김해시 상동면에 고등부 졸업 후 사회진출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했다. 이들이 직업을 갖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재 버섯재배를 비롯한 영농작업 및 완구조합, 훌라후프제작을 통한 수익금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은송의 집은 지난 2006년 개원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곳이다. 유옥주 원장의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은송의 집이다. 아무래도 중증장애인이다 보니 작은 질병도 지나칠 수 없다. 이들이 한 번 아프면 생사를 오가기 때문에 가장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중증장애인들의 요양, 의료를 통해 장애의 심화를 막고 재활가능성을 제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베네스다원 내에는 육적 돌봄을 벗어나 이들의 영적 구원을 위해 교회를 마련했다. 원내 위치한 혜원교회는 김성수 고신대 전 총장과 황수섭 목사가 수시로 방문해 설교 및 성찬 집례를 담당한다.

# 러브스토리
이곳엔 언제나 사랑이 가득하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적이 따라온다.
지난 2006년 5월 10일 정민(9세)이가 왔다. 지적장애 2급인 정민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는 작았지만 낯을 가리지 않고 밝게 웃으며 교사들을 반겼다. 그러나 입소 당시 대소변 훈련이 되지 않아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었고 편식이 심했다. 특히 선천적 간질과 아토피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 아토피로 가려워 긁다보니 머리카락을 뽑게 돼 머리에 숱이 없었다. 큰 소리에 잘 놀라고 눈치를 많이 보던 정민이에게 선생님들은 꾸중보다 격려와 칭찬으로 훈련시켰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병원과 한의원을 다니면서 정민이에게 맞는 아토피 식단을 이용했다. 한약, 건강보조식품을 2년 가까이 먹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많이 웃을 수 있게 도와줬다. 그 결과 지금은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있으며 식사도 잘 하고 잠도 잘 잔다. 간질도 많이 호전 돼 하루에 몇 차례 하던 간질도 1년에 한 두번으로 감소했다. 이젠 자신보다 어린 동생의 양말을 챙겨주는 정민이는 이번 크리스마스행사에서 천사 역할을 맡아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발달장애 2급으로 지난해 10월 베데스다원에 오게 된 한별(7세)이는 입소한 첫날부터 “쉬 쉬”라는 말을 수시로 했다. 전에 있던 영유아시설에서 기저귀를 착용했는데 어린이집에 갈 때는 기저귀를 빼고 원에서는 착용하다보니 신변처리가 되지 않고 말만 습관처럼 하게 됐다. 또 손가락을 빠는 습관과 함께 감정의 기복이 심해 막 울다가도 갑자기 웃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교사들이 살펴보니 사랑이 부족해서인지 많이 안길려고 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 해서 문제 행동을 일으킬 때도 있었다. 그래서 차근찬근 설명하며 잘못된 부분을 가르쳤더니 이젠 혼자 화장실도 가고 스스로 옷, 양말을 입을 줄 알게 됐다. 강아지를 때릴 줄만 알았던 한별이가 강아지를 안아주고 밥도 주는 착한 별이가 됐다.

오혜진 기자

2009.12.25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