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복음화의 거룩한 꿈 <비전10/20>을 기다리며 -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방송, 오직 복음만을 전하는 방송...”
창원극동방송(지사장 이우영)의 주파수 FM98.1MHz를 통해 울려퍼지는 창원극동방송의 모토이다. 언제나 듣고 흘려버리고 마는 말이지만 요즘 새삼 이 말이 마음에 와서 꽂히는 것은 바로 ‘어렵다 어렵다’는 말이 지표가 되는 요즘 방송가에서 희망과 꿈을 주는 유일한 방송이 바로 ‘극동방송’이기 때문일 것이다. 극동방송이 전하는 희망과 꿈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듣고싶다.. 듣고싶다.. 듣고싶다..”
창원극동방송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복음 방송을 향한 지역 성도들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는 것이다. 1989년 서울에서 이사 온 한 여 성도의 열망에서 시작돼 뜻을 같이하는 몇몇 여 성도님들이 창원 모 교회 지하실에서 기도모임을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허가가 날 것 같았지만 결국 허가는 보류되고, 당시 방송사가 들어올 사무실이라고 준비했던 곳에는 전화만 하나 달랑 놓여졌을 뿐 꿈도 비전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1년 365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무실에 가서 눈물의 기도와 탄식으로 날을 보내던 중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1996년 3월 16일 창원극동방송 개국을 허락하셨다.
이런 창원극동방송 설립에 대한 비화는 여러 성도들에게 전해져서 복음방송을 듣고싶다는 열정으로 이 지역을 가득차게 만들었고, 96년 창원극동방송이 개국됐을 때는 이미 경남 지역 온 성도들이 FM98.1MHz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비전 10/20 프로젝트』
지역 교계와 목회자, 창원극동방송의 공동 노력으로 96년 설립 당시보다 복음화율은 4% 가량 높아져, 96년 당시 5%대였던 것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8.6%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 복음화율이 18.3%인 것을 감안한다면(2006년통계) 아직 창원극동방송방송에게는 많은 숙제가 있는 셈이다. 그래서 2005년 ‘비전 10/20’이 탄생했다. 경남·부산 지역 복음화율을 10년내 20%로 끌어올리려는 담대한 목표를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비전10/20’ 프로젝트는 이미 1단계 ‘연합’의 단계를 지나 2009년 2단계 ‘성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효과는 자칫 미미할지 모르지만, 이제 ‘비전10/20’의 슬로건과 꿈 앞에서 고개를 갸웃할 사람은 없다. 바로 지역 교계와 극동방송이 하나가 돼 지역복음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꿈에 헌신했기 때문이다. ‘비전10/20’의 꿈을 통해 경남지역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비전10/20> #1 - 희망 나누기
민간방송으로 최단기간에 걸쳐 사옥을 준공하고, 자립하고 출력을 증강한 창원극동방송은 나 혼자 배부르기에 그치지 않는다. 요즘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년 사랑의 대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경남기독교연합회와 연계해, 경남지역 20개시·군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에게 기탁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극동방송 목회자자문위원회(위원장:이상렬목사, 서머나교회) 주최로 미자립교회에 도서를 지원하는 사역을 실시했으며, 청취자들과 함께 사랑의 쌀 보내기, 독거노인들에게 송편보내기 등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비전10/20> #2 - 기독문화를 통한 지역 섬기기
요즘은 좀 나아진 편이지만,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CM가수의 콘서트조차 이 지역에서는 쉽지 않았다. 그나마 창원·마산 등지는 좀 나은편이다. 경상남도라는 워낙 넓은 권역과 농업과 어업이 주가 되는 구성비를 고려한다면 무리도 아니다.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문화는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하지만 육신의 배고픔은 음식을 먹음으로 달래지지만 영혼의 배고픔은 말씀과 찬양이 풍성하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다. 창원극동방송은 이런 면에서 지역 성도들의 영혼의 허기를 채워주는 기독 문화의 공급자 역할을 시작했다. 매년 목회자세미나와 사모세미나, 각종 공개강좌를 개최해 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있으며, 상담학교와 독서지도자학교·찬양학교·독서치료학교 등을 개최해 지역 교회에 필요한 일꾼들을 양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학원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사세미나를 비롯해 ‘성경의 파노라마’, ‘영어성경암송대회’, ‘비전세미나’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뮤지컬 ‘지저스 지저스’ ‘마리아 마리아’ 유치, 인천시립합창단 및 국내 유명 기독연예인 초청 콘서트, 20개 시군을 돌며 ‘지역섬기기 릴레이콘서트’ 등을 개최해 기독교 문화를 통해 효과적인 복음전달 수단으로 삼고 있다.
극동방송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남 만들기’
창원극동방송 이우영 지사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 꿈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선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꿈을 가지고 행하는 자를 통해 그분의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이죠. 광고 없이 교회와 청취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창원극동방송에서 이런 다양한 사역들을 통해 경남지역 복음화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그 기적의 중심에 창원극동방송이 있다는 것은, 지역 교회와 교계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창원극동방송이 2009년 3월 16일이면 13주년을 맞는다. 창원극동방송의 오직 복음만을 전하는 방송은 변함없이 FM98.1Mhz를 타고 오늘도 경남지역 방방곡곡에 퍼져나가고 있다. 창원극동방송이 이처럼 당당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파선교사’라 부르는 후원자들의 헌신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 지역 복음화를 위해 높이 돛을 달고 날아가는 창원극동방송을 위해 경남 지역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전파선교사’로 동역하는 또 하나의 놀라운 기적을 기대해본다. 또한 전파선교 ARS 전화 060-600-0691 은 꾸준히 전파선교 헌금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가끔 방송을 들으면서 누르면 1통화 5천원이 헌금되어 30초의 방송을 책임질 수 있게 된다.
이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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